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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보라카이 2010

망설이다 떠난 보라카이 호핑투어 - 2010 필리핀 19

by walk around 2011. 1. 12.

조금 망설이다. 호핑투어를 떠났습니다. 말 그대로 여기저기 옮겨다니며(hopping) 잘 놀았습니다. 특히 다국적 멤버구성이라 더 호기심도 생기고 재미있었습니다. 한나절 더 같이 있었다면 모두 친해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마닐라에서 보라카이로 출발하기 전에 호핑투어도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을 했다기 보다는 현지 여행사에서 끼워팔기를 한 셈이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과 누군가에게 끌려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여행을 다니는 것인데, 굳이 호핑을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에 현지 여행사 직원이 리조트로 우리를 데리러 왔습니다. 잠시 생각하다가 따라왔습니다. 배가 온다는 해변에 오니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스테이션 2와 3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인원이 모이면 이렇게 줄을 지어 탑니다. 우리팀도 속속 모이는 것 같은데.. 약 30명 중 25명 정도가 외국인입니다. 패키지 분위기는 안나더군요. 이런 구성이라면... 호기심이 생깁니다. 아랍,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등등 완전 다국적군입니다. 한국인 자매 2분도 있었습니다.



리조트로 우리를 데리러 왔던 아저씨입니다. 힘 쎄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순둥이입니다. 알란 비 펀 투어즈입니다. 관심있으시면 전화해보세요~ ㅋ



드뎌 배에 탑니다. 멤버들과는 쫌 어색. 하지만 서로 배려하려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배타고 출발. 엔진소리 완전 요란. 매연도 나오고.. 중간에 고장나서 고치고 --;



안내자의 익살스러운 설명을 들으면서 명소 곳곳을 다니다보니 점점 멤버들과 친해집니다. 이곳은 어떤 섬의 동굴인데.. 독일 커플은 체험에 목마른 것 같았습니다. 모든 걸을 긍정적으로 경험하려는 태도였습니다. 미국인들도 그런 편이었습니다. 동양인들은 주로 지켜보는 편이였습니다.



아.. 너무 맑은 하늘.. 맑은 바다.. 참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누군가 보라키이 인근 섬을 사서 이렇게 요란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정성이 갸륵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게 있구나 정도.


살짝 어드벤처 분위기 나는 곳도 지나곤 합니다.


식사를 위해 들른 어떤 섬. 남자 아이들이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배 근처에서 놀고 있습니다. 점프하며 아주 신나게 놀더군요.


반면에 여자아이들은 저렇게 수공예품을 들고와서 판매를 합니다. 품질은 그닥...


즐거운 식사시간.. 배 무지 고프니까 꿀맛입니다.


안내원은 해변의 리조트들도 소개를 해줍니다. 사진 속 여인은 미국에서 왔는데, 한국에서도 영어강사로 2~3년 일 했다고 합니다. 미모와 몸매가 출중해서 남성들의 시선을 끌었는데, 일행도 없이 혼자였습니다. 섬에 들를 때마다 구경보다는 선탠하기에 바빴습니다.


나무 사이에 있는 리조트도 있더군요. 좋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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