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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 story

부천SK 연고지이전 후 준비한 성명서 및 축구팬에 대한 제안

by walk around 2011. 10. 15.

부천SK의 제주 연고이전 발표(2006.2.2) 이후, 연고이전 반대 비대위·붉은악마·프로축구 서포터즈 연합 공동 기자회견(2.8), 당시 붉은악마 의장이었던 오중권씨와 헤르메스 정해춘 등의 부천시청 방문(2.10), 대한축구협회 및 SK본사 앞에서의 연고이전 반대 시위(2.14), 손학규 도지사·김문수 의원 만남(2.19) 등 팬들의 숨가쁜 행보는 비대위의 사전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부천서포터 창단 멤버였던 이희천님이 최종적으로 정리한 성명서와 행동강령을 지금까지도 하드에 저장하고 있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글을 적어내려갈 때의 배신감과 상실감이 사무치게 느껴진다.

지금은 물론 아래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상황이었고 지금도 아픔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지금 정리하는 것은 한국 축구사에서의 중요한 사건이고 팩트들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했는지 정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 명 서>

지난 2004년 2월 2일. 안양 축구 팬들은 안양시의 자랑이었던 안양LG 치타스 축구팀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2년 뒤인 2006년 2월 2일. 부천 시민들과 부천을 사랑하는 모든 축구 팬 그리고 부천 서포터스는 부천SK 라는 축구팀을 잃었습니다.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SK는 제주도로 연고지를 옮겼지만 10년간 피와 땀을 흘리며 팀을 사랑하고 가족같이 키워 온 부천시민들과 팬들은 SK에게 결국 소모품에 불과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SK는 관중수가 적고 한국 축구 발전의 대의를 위한 길이라는 형식적이고 엉뚱한 답안만 내 놓았을 뿐 그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고 대책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잊고 싶은 일이지만 철저히 무시당하고 버림받은 많은 팬들은 지금도 가슴앓이를 하고 있고 자신의 축구팀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하루하루 살아 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SK는 홈페이지에 단 몇 줄의 안내문만 적어 놓은 체 연고지 이전에 대한 항의도 한번 하지 못한 체 10년간 아끼고 사랑했던 팀을 빼앗겨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낳은 미래를 위해 지난 일을 잊어 버리겠습니다. 다만 연고지 이전이라는 한국축구의 뿌리를 뽑는 최악의 사태가 다시는 없기를 바라며 또한 버림받은 연고지에 새로운 축구단의 탄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4천3백만 붉은 악마와 축구팬이 하나가 되어 다음과 같이 하겠습니다.

폐단적인 운영으로 한국축구를 망치고 있는 SK와 그 행위를 방조 방만의 공동 책임을 물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개혁도 같이 요구 하겠습니다. 진정한 한국 축구를 위한 길이 어떤 것인지 여러분들 모두가 같이 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내 최초 대형 유니폼 통천. 국내 최초 홍염 사용. 국내 최초 게이트기 사용.
                한국 최고의 서포터즈클럽 부천 헤르메스

[붉은 악마 & 프로축구 서포터스 연합]

1) 국내의 모든 축구경기에서 응원 시 SK 축구단(現 제주 유나이티드 FC)에 대한 항의 운동 시행
2) 2006 독일 월드컵 및 모든 해외 원정 시 전세계 축구팬을 상대로 SK의 만행 및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문제점 전달 (플래카드 및 전단지 살포)
3) SK 광고에 무단 삽입된 초상권 신고
4)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연고지 이전 반대운동
5) 연고지 이전 지역의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해 대의적인 가맹비, 발전기금 면제
6) 연고지 이전 문제에 따른 프로축구연맹과 연고지 이전 구단들과의 100분 토론
7) 한국프로축구발전을 위한 연맹의 100년 대계 발표 촉구

[행동 강령]
① SK 제품 불매 운동
= SK 텔레콤
= SK 주유소
= 기타 SK 관련 상품
② 손해배상 청구
= SK 텔레콤 초상권 침해
= 부천시민과 축구팬을 농락, 사기죄 및 정신적 손해 배상 청구
= SK 기업광고 무시하기
③ 한국프로축구연맹
=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축구단을 잃은 지역의 신생구단 창단 시 리그 가입비, 축구발전기금 면제
= 한국프로축구 100년 대계 요구
= 연고지 이전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요구



계 획 서
(붉은악마 & 서포터스 연합 요청사항)

■목적: SK 및 프로축구연맹은 연고지 이전 사태에 대해서 너무나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떳떳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4천만 붉은 악마와 축구팬들에 대한 모독이며 내 고장의 내 팀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합니다.

SK같은 비윤리적인 기업정신의 기업은 충분히 지탄 받아야 마땅하며 더 더욱이 아시아 최초의 프로축구리그인 K리그가 90년대 출범한 J-리그 보다도 비전이 없다는 것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SK같은 비윤리적인 기업의 행위로 인해 한국 축구가 퇴행하고 있으며 수많은 축구팬들은 축구장에서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진정 축구를 사랑하고 대한민국이 전세계에 우뚝 설수 있는 실력과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다면 지금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 입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그들이 한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연고지 이전을 감행한 값은 반드시 치러야 합니다.

[붉은 악마 & 프로축구 서포터스 연합 요청사항]
1) 국내의 모든 축구경기에서 응원 시 SK 축구단(現 제주 유나이티드 FC)에 대한 항의 운동 시행
2) 2006 독일 월드컵 및 모든 해외 원정 시 전세계 축구팬을 상대로 SK의 만행 및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문제점 전달 (플래카드 및 전단지 살포)
3) SK 광고에 무단 삽입된 초상권 신고
4)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연고지 이전 반대운동
5) 연고지 이전 지역의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해 대의적인 가맹비, 발전기금 면제
6) 연고지 이전 문제에 따른 프로축구연맹과 연고지 이전 구단들과의 100분 토론
7) 한국프로축구발전을 위한 연맹의 100년 대계 발표 촉구

[붉은 악마 요청사항]
= 항의 운동에 대한 회원들의 문제점
(1) 장기적인 운동은 붉은 악마 회원 모두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
(2) 일반인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의 반감을 살수 있다.
(3) 서포팅 보이콧은 전국민들의 붉은 악마가 갖고 있는 이미지와 틀리다.

= 대응책
서포팅은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항의 운동에 대한 특별한 혜택이 느껴지지 않고 반감이 없는 범위에서 진행.
붉은 악마 차원에서 축구팀을 잊어 버린 부천에 새로운 축구팀이 생기길 바라는 차원의 퍼포먼스와 SK와 방만한 정책의 연맹에 대한 항의를 병행.

= 퍼포먼스 (3월1일: 앙골라 전)
  (1)타이틀: Bucheon Never Die
    다시 경기장에서 부천의 팀이 생기길 바라며 그간의 서포팅 장비를 이용하여 그 내용을 관중들에게 알림.
    - 찢겨진 유니폼 통천 (SK, 연맹 X표시)
    - 리사이클 통천 (SK,연맹 X표시)
    - 항의용 및 그간 사용했던 게이트기 사용
    - Main 걸개: 붉은 악마와 프로축구 서포터스 연합의 SK 와 연맹 항의용 사용(붉은 악마 지원 요청)
           
  (2) 항의 방법
      - 경기 전: 부천의 대형 유니폼 통천 및 리사이클 통천, 게이트기 사용
      - 전반종료 후: 일반석에 3분 정도 유니폼 통천, 리사이클 통천 사용

= 국가대표 경기 시
(1) TV에 비쳐지는 모든 사항에 SK퇴진 통천 및 프로축구연맹 개혁 통천 사용
(2) 해외 원정 시 항의용 Main 걸개 사용
(3) 몇 회에 걸쳐 SK의 실상 및 프로축구 연맹 개혁 요구 전단지 살포

= 홈페이지 및 기타
(1) 축구관련 모든 머리말에 [SK퇴진], [연맹개혁] 사용
(2) SK 불매 운동
(3) 네이버 “세상을 우리가 바꾸자” 사이트 운영 협조 요청
(서명 및 전문지식란 : 서명은 “연고지 가맹비 감면, SK 축구행사 퇴진 등...)

[프로축구서포터연합 지원요청 사항]
= SK팀(제주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 시 서포팅 보이콧
 = “우리는 제주 유나이티드 FC(SK축구단)을 프로축구팀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Main 걸개 사용
 = 인터넷 서명운동 참여

[부천 서포터스 해결사항] - 부천 서포터즈가 해결해야할 사안이라는 의미
 = 부천시의 적극적인 축구단 유치 공식적 입장 표명
 = 부천시를 연고로 하는 축구단 창단의 선거 공약자 지원
 = 경기장 및 연습장, 숙소부지 등의 지원 해결
 = 부천출신 선수 창단기원 기사 및 지원금
 = 지명도 인사 후원회 결성

[언론 및 일반인들의 이해도에 대한 문제점]
 = 장기적 서포팅 보이콧은 일반회원에게 불만이 된다.[단기전으로 끝내야 함]
 = 운영진이 위협당할 수 있음.[가급적 부천 및 안양 창단위에서 협조하는 모습으로 진행해야 함.]
 = 통일성이 각 서포터스의 개성 무시로 인식될 수 있음.[지금 뭉치지 않으면 같은 결과를 우리 팀도 당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서포터스 유도]
 = 월드컵 효과[월드컵으로 인해 SK 및 연맹이 더욱 움츠려 들며 대중들에게만 어필된다면 효과2배가 됨]

[비용 및 선행위]
= 항의 전단지
= 플래카드 (통일된 항의문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