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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0

워터맨 까렌 만년필 레드 락카, 둔탁하면서도 날렵한 곡선과 이중적 색감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워터맨의 까렌 라인을 보면 정신을 못차립니다. 까렌의 라인은 돌고레를 연상 시킵니다. 상반된 수식어인데.. 둔탁하면서도 날렵하게 빠지는 곡선. 그런데 그 곡선이 매우 품위있어 보입니다. 쉽게 그릴 수 없을 것같은 곡선. 왠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을 것 같으면서도, 안에 기술과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느낌. 사용하는 사람은 적당히 고집도 있고 적당히 유연하고 그런데 확실하게 자기 취향은 있을 것 같은.. 예전부터 '워터맨 까렌'을 여기저기 몰에서 검색을 하면서 사정이 될 때마다 하나씩 구입을 했습니다. 그와 중에 구입했다가 화이트 ST 볼펜을 분실하는 대참사도 있었습니다. 얼마전에는 레드 락카 만년필을 구했습니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절묘한 색감입니다. 격식이 없는 자리에도 있는.. 2014. 9. 28.
충주 무학시장 순대골목 맛집의 시레기 순대국과 만두국 그리고 다른 먹거리들 충주 켄싱턴 리조트 객실에서 본 전망입니다. 계곡이 넓고 길게 있네요. 고대에는 아주 살기 좋았을 것 같습니다. 물과 산이 있어서 먹을 것을 구하기 쉬웠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많이 추웠겠네요. 충주에서 1박 2일 짭른 여행을 하면서 이 동네 사람들의 따뜻함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따뜻했습니다. 깔끔하고 현대적이지 않았지만 단숨에 방문자를 푸근하게 하는 느낌을 주는 고장이었습니다. 충주 여행을 검색하면 무학시장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순대국을 추천하는 글이 많습니다. 아침을 먹기 위해 무학시장에 갔습니다. 문을 였었을까. 이 시장의 마스코트인 모양입니다. 공식 마스코트인지 모르겠는데.. 정겨운 느낌은 있네요. 하긴 이런 느낌이 필요이상 세련된 마스코트 보다는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2014. 9. 28.
블라디보스톡 역과 항구를 거쳐 해양공원으로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6 중앙광장에서 약 30분 정도 걸어가면 블라디보스톡 역이 나옵니다. 꽤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배색도 아주 좋습니다. 베이지색 벽과 짙은 쥐색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들어갈 때 검문이 삼엄합니다. 짐 검사도 하고요. 그리고 그 뒤편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래 철길이 보입니다. 하바로프스크 등 타지역으로 여행할 때는 이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저도 다녀올까 무척 고심했습니다. 역사 건물의 디테일. 문양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천정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벽면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차 매표소입니다. 이 날은 한산했습니다. 열차가 대기하고 있네요. 시베리아 횡단열차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합니다. 아래 사진은 근처의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입니다. 배타고 오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2014. 9. 13.
교민에게 붉은악마는 무엇일까? 붉은악마와 함께 몇 번의 해외 원정을 다니면서 느낌점. 특히 교민들의 반응이 열광적이라는 것.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한국 대표팀의 경기는 애들레이드라는 도시에서 있었다. 모로코를 상대로 1-0 승리(이천수 골). 경기 후 붉은악마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경기장 밖에서 응원(장외응원)을 했다. 응원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쳤다. 주변에 교민들이 감쌌다. 교민 중 할머니가 한 분 있었는데, 박수를 치며 "아이고 잘 한다. 잘 한다. 아이고 재밌다 재밌어!"를 연발했다. 호주 이민 생활이 꽤 고단하셨을 그 할머니에게 붉은악마는 간만에 시원한 한 바탕 살풀이 마당을 제공했다. 얼굴이 환했다. 그 분이 호주에서 언제 한번 대한민국을 외치고, 애국가를 불렀을까. 2003년 도쿄 한일전. 역시 1-0 승리(안정환.. 2014. 9. 12.
혁명광장을 거쳐 에르셰니예프 박물관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5 호텔에서 나와 예르세니예프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다시 중앙광장(혁명광장)을 자나야 합니다. 그 옆 연해주 청사 건너에 박물관이 있습니다. 가는 길에 이런 동상이 있더군요. 길거리 음식. 체인점 같습니다. 곳곳에 있습니다. 중앙광장의 동상. 박물관 찾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청사 바로 건너편인데, 건물에 어떤 표시도 없어서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영.. 한참 헤매다가 지도를 믿고 문을 힘차게 밀었는데! 다행히 박물관이었습니다. 휴... 아래 사진은 입장권(수첩에서 찾았는데 아마 맞을 것입니다 --;) 먼저 연해주의 식생이 나옵니다. 자연사 박물관 분위기네요. 올라가니 고대 유적이 나옵니다. 발해의 유적이 아닐까요. 갑자기 영토를 지키지 못한 우리 역사가 아쉽게 다가옵니다. 다시 식생이 펼쳐집니다. .. 2014. 9. 12.
추모공원의 잠수함 박물관, 중앙광장을 거쳐 지역 햄버거 가게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4 2차 대전 추모 공원 아래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꺼지지 않는 불꽃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걸어가면 대포가 나옵니다. 2차 대전 때 일본을 상대로 쏘왔던 대포가 아닐까요? 조금 더 가면 잠수함이 나오는데 잠수함 내부는 박물관입니다. C-56 박물관이라 하더군요.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후에 전쟁 박물관을 따로 갈 계획이 있었습니다. 전시물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중앙광장(혁명광장) 쪽으로 걸었습니다. 해안 쪽 도로인데, 인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굉장히 썰렁한 느낌입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이런 느낌이 많았습니다. 길은 잘 유지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인도가 있다가 끊어지고, 보도블럭은 부서져 있고, 진흙 길이 나오고.. 난리였습니다. 담배 꽁초 대박. 중앙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꽤 넓습니다. 특.. 2014. 9. 12.
외교부가 배포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원정 응원 관광 유의사항 최근 외교부의 대국민 서비스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외국에 갈 때마다 영사콜센터 등 각종 안내가 뜨면서 국가가 나는 보호해 준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노후, 실업 등 인생의 전환점이나 위기 때에도 국가의 보호해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교육, 의료 등 분야는 많습니다. 국민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하면 국민은 국적도 쉽게 바꾸는 시대입니다. 국가 존립을 위한 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아래 내용은 브라질 여행 때 두고두고 참고할 좋은 내용 같습니다. 2014. 9. 12.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붉은악마 원정단 안내책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 원정단 안내책자입니다. 준비하신 분들이 고생을 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책자입니다. 더 많은 페이지가 있지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서 기록으로 남기지 못하고 폐기했습니다. 이 책자를 받았을 때만해도 희망에 부풀었는데, 지금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래도 남은 것은 함께 한 사람들과의 추억입니다. 2014. 9. 12.
미국과 브라질에 로드킬이 없던 이유?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2~3일 걸리는 장거리 운전을 해봐도 고속도로나 지방도로에서 로드킬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세종시 주변을 다니다보면 로드킬을 상당히 많이 본다. 나도 두 번이나 칠 뻔 했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대부분의 차들이 규정 속도를 지키기 때문은 아닐까? 사실 시속 80~100킬로미터 정도의 속도에서는 로드킬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미국과 브라질에서는 규정 속도를 넘는 차를 거의 본 일이 없다. 혹시 이것이 로드킬 빈도 차이의 원인은 아닐까? 2014. 9. 10.
"브라질에도 축구 관심없는 사람 많아요" 지난 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 브라질에서 깨진 편견 두 가지 1. "월드컵 기간에 외국으로 나가는 사람들 많아요. 공항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요. 시끄럽고 번잡하니까. 있는 사람들은 미국으로 많이 나갔어요. 브라질에 축구에 관심이 없거나 적는 사람 많아요." 교민에게 들은 말. 아. 그렇구나. 교민 중에도 어차피 월드컵 기간 중에 개점 휴업이니, 문 닫고 장기 여행 나간 사람들 많다고. 그러고 보니 브라질로 이민간 친구가 월드컵 기간 중 일을 접고 한국에 와버렸더랬다. 2. 사진은 펠레와 네이마르를 배출한 산토스 FC 홈구장에서 1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가정 집들. 국기의 물결. 월드컵 기간이라지만, 클럽 지상주의가 판을 칠 것이라 생각한 브라질에서 이런 모습은 예상과 달랐다. 2002년에 만난 이탈리아 삼.. 2014.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