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천FC 1995

헤르메스, 수년만에 유니폼 통천을 현장에서 펼치다

walk around 2009. 7. 27. 00:03

거의 4만석에 달하는 부천종합운동장의 관중석 가장 하단에서 상단까지 올라가는 거대한 유니폼 통천. 부천SK 시절, 유니폼 스폰서였던 푸마의 협조로 만든 통천이다. 덕분에 통천 가운데에는 푸마로고가 새겨져 있다.

푸마는 이 통천 하나 만들어준 덕분에 적지 않은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 헤르메스는 수년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통천을 응원에 사용했고, 이번에 SKT와의 프로모션에서도 TV 등에 수차례 노출이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8일 유맨과의 경기 때 불어닥친 엄청난 강풍에 유니폼 상단이 가로로 찢어졌다. 오랜 세월 탓에 원단이 약해진 탓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수십번 비에 젖고 마르기를 반복하고, 여기저기 그슬리면서 많이 헤어지기도 했다.

아무튼 이번 유맨과 경기 때 헤르메스는 이 통천을 서포터의 힘으로 펼칠 수 있었다. K3에 진출한 이후에도 여러번 사용을 했지만, 경기 시작 전에 미리 빈 관중석에 펼쳐놓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서포터의 힘으로 경기장 현장에서 펼쳐 들었다. 이 통천이 이렇게 제대로 펴진 장면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 훼손되어 더이상 과거 모습은 나오지 않을 테니…

영상은 경기 전의 모습. 경기 시작 직전에는 영상에 비해 거의 2배 이상의 팬들이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