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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 너무 오래 있었나요? 이제 움직일 때가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최종 목적지는 보라카이였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나 리조트는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현지에 와서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마닐라에서 미리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하는 것보다 그다지 싸지 않았습니다.


마닐라 올티가스의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이었습니다. 차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세부 퍼시픽에어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이 항공사는 필리핀 국내노선을 다수 운행하고 있더군요.


비행기 내부는 장거리 버스 분위기입니다.


파란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라 생각했습니다.


보라카이섬 바로 옆에 있는 파나이섬에 도착한 모양입니다. 참 이상한 지형입니다. 끝자락에는 집들도 있습니다.


도착한 공항은 칼리보(깔리보) 공항입니다. 이때까지는 이 공항의 문제점을 몰랐습니다.


산미구엘 맥주 광고판입니다. 향토냄새가 물씬.


공항에서 내려 짐을 찾고 리조트에서 보내준다는 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공항은 우리 가족 빼고는 텅 비었습니다. 할 수 없이 승합차 한대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보라카이로 가는 배를 이용할 수 있는 선착장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리조트에서 보낸 차가 너무 늦게 왔다고 합니다. 난 차비를 미리 지불했는데, 이중으로 지출을 했습니다. 환불도 안해주고.. 약간 열받아..

칼리보 공항 주변은 꽤 번화가입니다. 작지만 공항도 국제공항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공항에서 보라카이로 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까지 5분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합차는 한시간을 달려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그 사이 승합차에는 인상이 험한 남자도 한명 더 탔습니다. 기분이 묘했습니다. 나중에는 제법 험한 산길도 달리더군요.

승합차 대시보드의 성모상을 보며 "종교가 있으니 나쁜 사람들은 아닐꺼야"라며 스스로 위안을 할 정도로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영어도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무척 피곤하지만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이건 뭐 오지탐험도 아니고, 항구로 가야히는데 한계령 생각나는 산골길도 달립니다. 그래서 차비가 비쌌던 것이군요.


보라카이 관련 광고판이 보이기 시작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거의 두시간을 달렸습니다. 휴... 그렇습니다. 보라카이에 가기 위해서는 파나이섬에 가야합니다. 그런데 파나이섬에는 공항이 2개 있습니다. 하나는 칼리보, 또 하나는 까띠끌란입니다.

까띠끌란이 보라카이로 가는 배가 있는 선착장에서 5분 거리입니다. 칼리보는 거의 2시간 거리입니다. 이걸 모르고 마닐라에서 칼리보가는 비행기표를 구입한 것이죠. 문제는 돌아가는 비행기도 칼리보에서 타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놀다지친 몸으로 산길을 2시간 달린다는 것도 끔찍했지만, 비행기가 오전 9시였기 때문에 꼭두새벽부터 보라카이에서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그 시간에 배는 있을지 승합차는 있을지 걱정입니다. 차라리 리조트 1박을 날리고 전날 오후에 나와서, 공항근처에서 자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선착장 앞에는 까띠끌란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트라이시클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이거 타고 5분 거리 공항놔두고 개고생을 하다니...


배를 타고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참 어렵게 도착했습니다. 보라카이에는 리조트에서 보낸 승합차가 있었습니다. 


숙소는 모나코 스위츠입니다. 보라카이에서는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이션 1 또는 스테이션 2에 있는 숙소가 인기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섬 자체가 크지 않아서 어디든 노는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모나코 스위츠는 스테이션 쪽이 아니고 완전 반대편입니다. 트라이시클로 약 15분 거리입니다.

아무튼, 숙소에 도착해 웰컴 드링크를 마시니 좀 기분이 풀립니다. 너무 힘들게 왔습니다. 중간에 약간 공포도 느껴야 했고...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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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alk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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