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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 너무 오래 있었나요? 이제 움직일 때가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최종 목적지는 보라카이였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나 리조트는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현지에 와서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마닐라에서 미리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하는 것보다 그다지 싸지 않았습니다.


마닐라 올티가스의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이었습니다. 차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세부 퍼시픽에어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이 항공사는 필리핀 국내노선을 다수 운행하고 있더군요.


비행기 내부는 장거리 버스 분위기입니다.


파란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라 생각했습니다.


보라카이섬 바로 옆에 있는 파나이섬에 도착한 모양입니다. 참 이상한 지형입니다. 끝자락에는 집들도 있습니다.


도착한 공항은 칼리보(깔리보) 공항입니다. 이때까지는 이 공항의 문제점을 몰랐습니다.


산미구엘 맥주 광고판입니다. 향토냄새가 물씬.


공항에서 내려 짐을 찾고 리조트에서 보내준다는 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공항은 우리 가족 빼고는 텅 비었습니다. 할 수 없이 승합차 한대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보라카이로 가는 배를 이용할 수 있는 선착장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리조트에서 보낸 차가 너무 늦게 왔다고 합니다. 난 차비를 미리 지불했는데, 이중으로 지출을 했습니다. 환불도 안해주고.. 약간 열받아..

칼리보 공항 주변은 꽤 번화가입니다. 작지만 공항도 국제공항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공항에서 보라카이로 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까지 5분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합차는 한시간을 달려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그 사이 승합차에는 인상이 험한 남자도 한명 더 탔습니다. 기분이 묘했습니다. 나중에는 제법 험한 산길도 달리더군요.

승합차 대시보드의 성모상을 보며 "종교가 있으니 나쁜 사람들은 아닐꺼야"라며 스스로 위안을 할 정도로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영어도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무척 피곤하지만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이건 뭐 오지탐험도 아니고, 항구로 가야히는데 한계령 생각나는 산골길도 달립니다. 그래서 차비가 비쌌던 것이군요.


보라카이 관련 광고판이 보이기 시작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거의 두시간을 달렸습니다. 휴... 그렇습니다. 보라카이에 가기 위해서는 파나이섬에 가야합니다. 그런데 파나이섬에는 공항이 2개 있습니다. 하나는 칼리보, 또 하나는 까띠끌란입니다.

까띠끌란이 보라카이로 가는 배가 있는 선착장에서 5분 거리입니다. 칼리보는 거의 2시간 거리입니다. 이걸 모르고 마닐라에서 칼리보가는 비행기표를 구입한 것이죠. 문제는 돌아가는 비행기도 칼리보에서 타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놀다지친 몸으로 산길을 2시간 달린다는 것도 끔찍했지만, 비행기가 오전 9시였기 때문에 꼭두새벽부터 보라카이에서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그 시간에 배는 있을지 승합차는 있을지 걱정입니다. 차라리 리조트 1박을 날리고 전날 오후에 나와서, 공항근처에서 자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선착장 앞에는 까띠끌란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트라이시클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이거 타고 5분 거리 공항놔두고 개고생을 하다니...


배를 타고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참 어렵게 도착했습니다. 보라카이에는 리조트에서 보낸 승합차가 있었습니다. 


숙소는 모나코 스위츠입니다. 보라카이에서는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이션 1 또는 스테이션 2에 있는 숙소가 인기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섬 자체가 크지 않아서 어디든 노는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모나코 스위츠는 스테이션 쪽이 아니고 완전 반대편입니다. 트라이시클로 약 15분 거리입니다.

아무튼, 숙소에 도착해 웰컴 드링크를 마시니 좀 기분이 풀립니다. 너무 힘들게 왔습니다. 중간에 약간 공포도 느껴야 했고...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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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재래시장 방문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먼저 열악한 환경에 놀랐고, 오염되어 가는 환경에 또 놀랐습니다. 대개 여행 중 재래시장을 방문하면 즐겁고 유쾌하기 마련인데, 마닐라에서는 힙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오히려 기분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한참 돌아다니다보니, "여행 중에 깨달은 바 있어서 구호활동에 투신했다"는 말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의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다음 포스트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문제를 해결할 재원은 엉뚱한 곳으로 줄줄 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의 속살이 보고 싶어서 찾은 곳은 재래시장입니다. 재래시장 근처의 도로는 넓었지만 차를 갖고 들어가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사람도 많고, 길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찾아간 재래시장은 규모가 컸습니다. 인트라무로스 북쪽 파시그강(Pasig江) 건너의 제네럴 쇼핑센터(General Shopping Center) 인근이 거대한 재래시장이었습니다.

시장 안쪽으로 걷다가는 하루종일 걷다 날샐것 같아서 트라이시클이라는 자전거 옆에 좌석이 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주변 도로상태입니다. 군데군데 파이고, 물이 고여 있습니다. 주변에 옷가게, 식품가게 들이 늘어서 있는데, 숨을 쉬기 힘들정도로 악취가 났습니다.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엄청난 악취였습니다. 트라이시클 안쪽으로 이 구정물이 튀어서 다리와 옷에도 닿았습니다. 하지만 막을 방법은 없었습니다.

이 도로상태는 이 지역의 열악한 상황을 대변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주거 및 살림환경이 대체로 이렇습니다. "평범한 필리핀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여행에서 '빈부의 격차', '해외구호' 뭐 이런 단어가 생각나는 사색의 시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몹시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네럴 쇼핑센터입니다. 들어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현지 안내인은 말을 거는 사람들에게 응답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돈지갑을 보이지 말라는 말도 했습니다.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오른쪽에 마켓 건물이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쇼핑센터 건물이 늘어서 있고, 그 앞 뒤로 노점이 깔려 있습니다.


대략 이 지점부터 트라이시클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담배피며 걷는 아저씨 인상이 범상치 않네요 ^^



건물들 사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그중 한 상점입니다. 작은 소품이 가득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상당히 조잡한 상품이었습니다.




사람사는 냄새가 제대로 납니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우려한만큼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시장 안에는 유독 장애인이 많았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 한쪽 눈동자가 없는 사람, 언청이 등.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람들은 순박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장통 끄트머리에 쇼핑센타가 있었습니다. 내부는 제법 깨끗합니다. 대형 푸드코트도 있습니다.



입구에는 경비원들이 있습니다. 차림이 좀 애매한 분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덕분에 재래시장과 어울리지 않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쇼핑센터 근처의 스타벅스 커피입니다. 여기까지 파고들어 오다니!


차에 올랐습니다. 이제 시장을 떠날 시간. 아이가 졸라서 사준 액세서리는 벌써 고장이 났습니다.


수도없이 많은 트라이시클. 가끔 너무 부실한 아저씨들이 운행을 하고 있어서, 오히려 내가 태워줘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라이시클을 타고가며 접한 거리의 매연은 때때로 매우 독했습니다.


재래시장과 인근 지역을 흐르는 개천의 수질상태는 최악입니다. 악취가 엄청납니다. 그 주위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더럽습니다. 이 개천은 마닐라의 주요하천 중 하나인 파시그강의 지류였습니다. 파시그강의 상태도 그저그랬습니다. 그게 다 바다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마닐라에서 머물다가 최종 목적지인 보라카이로 갔을 때, 이 지역의 오염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마닐라에서 멀기만한 보라카이도 바다는 상당히 망가져 있었습니다. 필리핀은 환경문제로 큰 홍역을 치를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나라의 환경문제는 바다를 함께 사용하는 전 지구인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

링크 : Philippines Environmental Issues: How did the Pasig River get polluted?



트라이시클을 타고가며 촬영한 화면입니다. 막판에는 올티가스의 호텔 주변의 모습이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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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티가스의 숙소는 전망 빼고는 별로였습니다. 숙소에 대해 실망한 이후부터 여행 디테일을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현지인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약간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최대한 도움을 주려했지만, 취향이 달랐습니다.

아무튼 올티가스 숙소에서 식사를 하고, 마닐라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올티가스 숙소에서 바라본 오피스가 입니다. 올티가스는 메트로 마닐라 안에 있는 도시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구정도 될 것 같습니다. 만만치 않은 규모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현지인이 추천해준 숙소입니다. 가격은 싼 편이지만, 객실 식사 서비스 등 모든 게 평범합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인터넷에서 골라서 예약할껄 그랬습니다. T.T 중요한 선택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실패할 때가 많습니다.



이쪽은 전망이 참 좋습니다. 나무 슢 사이사이에 대형 주택들. 이 정도면 부유촌입니다. 도시에서 지평선이 보이는군요. 도쿄처럼..

- 아름다운 조망이 포한된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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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로비입니다. 이때가 여행 두번째 날입니다. 짐을 숙소에 다 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닐라의 속살을 보기 위해 나서는 참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재래시장입니다.


숙소 주변의 모습입니다. 하늘에서 볼 때는 괜찮았는데, 가까이서 보면 지저분한 편입니다.


재래시장 가는 길입니다. 현지 친구는 길에서 물건구입을 강권하는 사람을 상대하지 말고, 쓸데없이 눈 마주치고 웃지 말고, 불쌍하다고 돈 빼주지 말라는 등의 주의를 주더군요. 지나고 보니 그럴 것까지는 없었던 것 같은데, 아마 만의 하나 사고를 방지학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재래시장을 보다보니 완전히 미로이고, 여기서 못 빠져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여기에도 맥도날드가...


도착했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점들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ㅎㅎ 저~기 페라리 인력거 자전거네요. 찾으셨나요? 여기도 개발의 손길이.. 건물들이 건축 중입니다. 우리나라의 동대문 시장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70, 80년대 세운상가 분위기도 좀 납니다. 여기저기 복제품들, 성인물들...


조금 둘러봤는데, 이러다가는 금새 하루가 다 갈 것 같습니다. 뭔가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중요한 지점만 선별적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각 지점마다 거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날은 덥고, 사람은 많고, 볼 것은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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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무로스, 리잘공원, 마닐라 오션파크 등 마닐라 파사이 지역을 둘러 본 후, 숙소가 있는 올티가스(Ortigas)로 이동 중입니다. 한국어 간판이 눈에 보여 달리는 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했습니다.


전철입니다. 마닐라에서 지프니, 전철, 택시 등 현지인이 주로 사용하는 교통수단을 활용하여 마닐라를 돌아다니려 했지만, 말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았습니다. 이렇게 차 옆을 지나는 전철만 보았습니다.


숙소 가는 길에 숙소에서 심심할 때 먹을 과일을 사기위해 길거리 과일 가게에 들렀습니다.






과일만 먹어봐도 몇 일이 흐를 것 같습니다. 이때 산 과일은 실은 거의 못 먹었습니다. 차분히 앉아서 과일 먹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올티가스는 꽤 번화한 곳입니다. 신도시이고 오피스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SM메가몰이 유명합니다. 꽤 큰 쇼핑센터입니다. 들어서니 삼성 휴대폰 판매 부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던킨 도너스 매장입니다. 지금 보니 저곳에서 커피 마시지 않은 게 못내 아쉽네요.


이런 스타일은 요즘 쇼핑몰 건축의 스탠다드인 모양입니다. 오늘 다녀온 영등포 타임스퀘어도 이런 형태이고, 싱가포르의 쇼핑센타들도 이랗게 속이 비어 있습니다.

어느 층에서나 다른 층의 매장 위치를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층별로 한바퀴 돌면 빠지는 매장없이 다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국적 기업의 매장 덕분에 이런 기본적인 풍경은 어디나 비슷합니다. 맛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굳이 들를 필요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ㅋ


배 고픔에 지쳐 식사를 한 곳입니다. 필리핀 전통음식 부페입니다. SM 메가몰 안에 있습니다.


우선 이곳 특산품 산미구엘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날이 더우니 맛이 좋았습니다.


이것저것 들고 왔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이 식당 이름이 아발렌? 추천입니다.


코코넛이 들어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현지인이 권한 전통음료입니다. 나중에 다른 곳에소 또 주문해서 마셨을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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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오션파크는 시설이나 구색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 홍콩인 인질극 참사 이후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이여서 외국인은 볼 수 없었습니다. 패키지 관광객들도 이 지역을 잠시 피해가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관람객은 현지인이었고, 한가했습니다. 넉넉하게 구경할 수 있었지만 제가 마음이 급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강행군을 했더니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는 어찌그리 더운지. 아. 올해 9월이었습니다.


마닐라 아쿠아리움에서 처음 본 곰치류(또는 뱀장어류?) 입니다. 무늬가 아름답습니다.


이 친구들도 무늬가 아름답습니다. 창의적인 디자인도 알고보면 자연 어딘가에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무늬. 참 아름다운 패턴입니다.


눈이 보이는듯 마는 듯. 얼굴이 예쁘게 생긴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는 다루기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갈치처럼 길고 가는 것들.


이것도 웃긴 애들입니다. 모래에 뿌리를 박은 듯 흘렁흘렁 서 있다가 나왔다가 들어 같다가. 눈 깜빡이다가...


눈이 꼭 사람의 그것 같습니다. 큰 입으로는 말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관상용이 아니라 횟감일 것 같은 놈입니다.


관광객은 볼 수 없었습니다. 전부 다 현지인들.


얌전한 상어.


얌전한 상어 2 --;


이 친구들은 얌전해 보이지는 않네요.


상어 수족관입니다. 수십마리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활동력에 비해 좁아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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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의 현장을 거쳐 마닐라 오션파크로 향했습니다. 코엑스 등 국내 아쿠아리움 시설이 워낙 좋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볼 수 없던 종을 서너개 정도 보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는 길에 길거리음식을 파는 노점상을 많이 만났습니다. 일일이 들르면서 먹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거 정말 큰 재미입니다.

마닐라 오션파크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아저씨입니다. 꼬맹이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맛있습니다. ^____^


과일노점입니다. 이것도 망고의 일종으로 들었습니다. 이 역시 맛나더군요. 이번 필리핀 여행에서는 망고를 원없이 먹었습니다.


유혹이 많네요. 튀김인데, 새로워 보이지 않아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각종 포입니다. 필리핀에서도 이런 포를 먹는군요!


오션파크 들어가다보니 옆에 돌고래쇼장이 있습니다. 공연시간은 아니었습니다.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여기서도 공연이 다 보일 듯. 물론 개인적으로 이렇게 가둬놓고, 조련하여 선보이는 공연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잔인한 짓이라 생각합니다.


따님 인증샷 찍는데, 현지 꼬마가 째려보고 있네요. 우리집에 왜 왔니. 하는 표정? ㅎ


이런 대형 민물고기는 볼 때마다 신비합니다. 아쿠아리움 역시 가둬기르는 것이지만 이들에게 공연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해양동물 전시가 돈이 된다면 인간은 어떻게든 이런 전시공간을 늘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행위가 종의 보존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참치가 멸종이되어가자 불가능했던 참치양식이 시작됐습니다. 연어가 돈이 되자 연어 인공부화로 생존율을 높였습니다. 또 갯벌에 관광객이 몰리면 갯벌을 보존하려 할 것이고, 늪지 탐방객이 늘면 늪지를 보존하려 할 것입니다. 필요가 환경보존의 모티브가 되는 시기입니다.

이미 몇 시간 전에 디카 밧데리는 방전됐습니다. 아이폰 3G 사진들입니다. 좀 어두우면 다 흔들립니다. T.T


오, 이 언바란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뾰족하고 작은 머리. 


이 친구들도 다 귀해 보이네요. 얼마전 국내에서 밀수하다 걸린 황제의 민물고기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아래 링크는 관련기사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604120212866&p=yonhap


수족관 안에 있는 나무입니다. 줄기에서 이런 수염이 죽죽 내려와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신성한 나무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살짝 화가 난 표정인데요? 피라냐 맞죠? 영화는 정말 끔찍했습니다. 이야기 전개 등은 뭐랄까 약간 B급영화였는데요. 요즘은 이상하게 그런 살짝 억지 B급영화가 재미있습니다. 나이 먹으면서 점점 유치해집니다. T.T


이런 상어는 얌전한 친구들입니다. 얕은 물에 넣고 사람들이 만지려 해도 막지 않습니다. 


이런 보호색이 뛰어난 친구들은 아쿠아리움의 단골같습니다.


ㅎㅎ 이 친구도 단골이네요. 밑에 링크에 보면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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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팔라우의 아쿠아리움과 박물관 - 팔라우 여행(2006.7) 14 
대양 누비던 상어들. 수족관에서 사는 게 신기 - 코엑스 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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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인트라무로스 방문기입니다. 인트라무로스는 '성의 안쪽'이라는 의미입니다. 처음 입구 쪽으로 가다보면 성곽이 나오는 데, 그 안쪽이 인트라무로스입니다. 오래된 유럽식 도시라고 해서 전체적으로 유적처럼 관리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금도 사용 중입니다.

들어가는 입구. 성벽과 그 주변의 골프장이 보입니다.


벽 바로 옆에 있는 건물들.


건물 하나 하나 참 아름답습니다.


성벽을 좀 더 따라서 가면...


학술 기관도 나옵니다. 관공서, 성당, 가게, 박물관, 일반 주거지, 학교 등 다양한 용도로 건물들이 사용 중입니다. 여기는 마닐라 기술대학입니다.


성벽을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 갔습니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살짝 미로 비슷한 공간이 나옵니다.


아. 포대군요. 식민지 지배자들은 인트라무로스 아에서 거주하면서 외부의 공격도 피했던 모양입니다.


가까이서 본 포입니다.


포대에서 내려오니 인력자전거가 지나갑니다. 마차의 거의 절반 가격인 100페소에 인트라무로스 관광이 가능한 수단입니다.


이런 건물 참 느낌이 좋아요. 한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문화재급 건물 숲에서 만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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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무로스는 썩 괜찮은 관광지였습니다. 볼 것도 많고, 역사성도 있고, 사진 찍기도 좋았습니다. 치안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각 건물의 이름과 용도를 미리 알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돌아볼 가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못하고 그냥 말 그대로 투어를 했습니다. 좀 아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모든 사진은 아이폰3G입니다.

마닐라성당입니다. 유럽 느낌이 물씬 납니다. 파괴와 복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마침 성당에서는 결혼식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 아름다운 클래식카는 웨딩카였습니다. 유난스런 광택과 빨간 시트가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고장나서 고치고 있었습니다. --; 아저씨들이 꽤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고쳐서 시동이 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닐라성당에서 결혼하는 사람들은 상류층이라고 합니다. 신부가 마지막 단장 중 입니다.



결혼식 장면입니다. 아이폰3G로 촬영했는데 화면이 좀 그렇네요. 디카 밧데리가 다 닳아서.. --;


마닐라 성당에는 큰 종이 여러개 있는데, 그 사이에서 딸과 현지에서 안내를 해준 스테파니.


동남아 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신실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슬람, 천주교 등 나라마다 주 종교는 달라도 열심히 믿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종교사원에서 종교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음 속의 종교라고 해야하나..


너무나 고생하는, 그래서 마음이 앞기까지 했던 말마차의 말입니다. 한시간 남짓 투어 중 40분 이후에는 말이 쓰러질 것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가 말을 더 귀롭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들고 있던 생수를 입근처에 뿌려 주었습니다.


말마차에서 바라본 인트라무로스입니다. 영상 끝무렵에는 찻길에서 위함하게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말마차 아저씨는 다소 어리숙한 영어도 중요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이름만.. ^^


아! 아까 수리 중이던 워딩카가 움직이는군요. 이 아저씨들 십년감수했을 듯. 상류층 고객의 결혼식에 오점을 남길뻔 했습니다.


생 어거스틴 성당(San Augustin Chursh)입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입니다.


차갑고 오래된 질감의 벽. 이상하게 이런 느낌이 좋습니다.


발코니가 있는 2층 건물입니다. 되게 기네요.

잠깐 상식. 베란다, 발코니, 테라스의 차이점을 혹시 아세요? 아래층과 위층의 면적의 차리고 나타난 위층의 공간을 말하고, 옥외가 아닌 옥내의 양지바른 곳, 툇바루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베란다는 지붕이 없고, 난간이 없는 시설. 사진과 같은 거이네요. 테라스는 정원의 일부를 높이 쌓은 것이니까 베란다 또는 발코니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1층에 가능한 시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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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몰 오브 아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쇼핑몰이라고 합니다. 한국 여행객에게는 쇼핑장소로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먹거리도 별다를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필리핀 중산층들이 이렇게 사는구나. 젊은이들은 여기를 이렇게 보내는구나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몰 안에는 상점, 극장,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고, 매우 복잡한 구조였습니다.


이 철제 지구본이 나오면 거의 다 온 것입니다.


대형 쇼핑센타가 눈에 들어 옵니다.


몰 2층에 가니 바다가 보입니다. 이 지역은 간척지라 해안선이 단순합니다. 한창 개발 중인 신도시에 있는 대형 코엑스몰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안 식당입니다. 마닐라에 와서 이제 첫 식사를 할 시간인데, 한참 돌아다녔습니다. 이탈리안을 필리핀에서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여기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돌아다니는 중에 곳곳에서 이런 경찰 내지는 경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후 마닐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다소 불안한 이곳의 치안상황을 보여줍니다. 소지품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몰 안은 대개 이런 모습입니다. 양쪽으로 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보다는 대중 브랜드가 많습니다. 너무 정돈이 되어 있어서 필리핀 고유의 분위기는 느낄 수 없습니다.


여기는 일식집인데요. 돈까스, 라멘 등을 주로 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소야 정도 될까요? 필리핀 와서 이탈리안 먹을 필요 있겠나라며 지나치고는 일본음식점에 들어 갔습니다. 그놈의 교자(만두) 사진 때문에..

관련글 : 우동, 교자 … 긴자에서 들른 맛집들 - 2010 도쿄 3


개인적으로 만두를 참 좋아합니다. 요즘은 고기만두보다는 김치만두를 더 좋아하는데요. 아쉬운대로 교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라멘도 교자를 넣은 것으로 --;


소스가 적어서 밥이 좀 텁텁했습니다. 튀김도 요즘 좋아라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식사를 하고 나왔더니 중앙 홀에서 방송 녹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수들도 나왔습니다. 잠시 있다보니 커피가 땡겼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빈 다 있었습니다. 여기는 커피빈입니다. 현지에서 안내를 해주던 지인은 커피값을 상당히 아까워했습니다. 커피값은 한국보다 약간 싼 정도인데, 그 정도면 이들에게는 큰 돈입니다. 일반적 샐러리맨 월급이 우리돈으로 20~30만원 정도니까요.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은 필리핀에서도 여유가 있으신 분들입니다.


다음 행선지는 리잘공원입니다. 마닐라는 초행이기 때문에 일단 알려진 곳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 처음 온 사람들이 경복궁, 63빌딩, 남산타워 가는 식입니다. ^^ 날씨 진짜 덥습니다.


지난 여름 필리핀 여행, 마닐라 도착해서 몰 오브 아시아로 이동 - 2010 필리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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