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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5

몰디브에서 떠나는 날. 사소한 것들이 새로워 - 몰디브 여행 11 떠날 때가 되니 몰디브의 모든 것이 더 새삼스럽습니다. 이 세상을 뜨기 전에 다시 올 수 있을지. 앞으로 이 곳은 어떻게 변할지. 이곳에서 만나 친구가 된 사람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그간 서로 잘해준 것은 무슨 의미일지 등 늘 여행이 끝날 때쯤이면 센치해지는 습관이 도집니다. 이후루에서 만난 한 앙사나의 종업원은 자신을 몰디브 원주민으로 소개했습니다. 가족은 몰디브 군도 중에서도 남쪽에 있다고 합니다. 아주 먼곳이라고 합니다. 그는 6살 난 딸이 있는데, 이런… 1년에 한두번 본답니다. 볼 때마다 쑥쑥 커 있어서 자신도 놀란다고 합니다. 시간이 나도 교통편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리조트에 머무는 관광객들은 가족도 못 보면서 노동을 하는 원주민의 희생 덕분에 가능한 것인지도 .. 2009. 10. 28.
스노클링 중에 상어와 가오리가 나타난다면? - 몰디브 여행 8 몰디브에서는 다소 적적하고 다이내믹하지 않은 면은 있지만 평화롭게 주위를 맴도는 생명체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반얀트리 체인은 환경보호를 위해서 몇 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서 덕분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반얀트리 바핀파루에서는 가오리와 거북이를 볼 수 있습니다. 어른만한 커다란 가오리들은 먹이주는 시간이 되면 얕은 바다로 어슬렁거리며 옵니다.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 마치 강아지처럼 안겨서 먹이를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상어가 맴돕니다. 그렇게 먹이를 주는 곳은 바핀파루의 투숙객들이 스노클링을 하는 곳입니다. 상어가 출몰하는데 한편에서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하고 있습니다. 상어들은 1미터 또는 그보다 약간 큰 것들입니다. 어린 것이라고 할 수 .. 2009. 10. 22.
몰디브 반얀트리 바핀파루 리조트에 가보니 - 몰디브 여행 7 앙사나 이후루에서 지내다가 반얀트리 바핀파루로 놀러 갔습니다.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가 있는 몰디브에서 옵션관광이 이외의 일정으로 다른 리조트에서 놀다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짱 박으면 갈 때까지는 이동이 어렵습니다. 섬들을 오가는 버스 같은 보트가 있으면 좋을 텐데요. 앙사나 이후루와 반얀트리 비핀파루는 그나마 같은 계열이면서 가까이 있어서 셔틀보드가 하루에 너댓번 오갑니다. 덕분에 양쪽 리조트를 모두 경험할 수 있고, 식사도 양쪽을 오가며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추가 비용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이후루입니다. 링크 : 앙사나 이후루 홈페이지 마디바루로 가는 배에는 10여명이 탔습니다. 유럽인이 6명, 한국인이 5명 정도였습니다. 사진은 바핀파루입니다. 링크 : 반얀트리.. 2009. 10. 22.
몰디브에서의 산책, 어디를 봐도 그림엽서 - 몰디브 여행 6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그림엽서입니다. 한가롭게 해변에 앉아서 두리번 거리면서 세상이 참 좋아져서 이런 곳도 와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번 여행은 경제적으로 타격이 컷습니다. 하지만 떠난 후 부터는 경제적인 문제는 잊기로 했습니다. 지난 17일 몰디브 대통령이 물 속에서 각료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를 방지해달라고 세계에 호소하는 결의문에 사인을 했는데, 물 속에서 방수 펜으로 했다고 합니다. 링크 : 몰디브, 세계 최초 해저 각료회의 개최…기후변화 위험성 일깨워 사진에 보이는 섬처럼 대부분의 섬이 고도가 1~2미터에 불과합니다. 쓰나미라도 몰아치면 전국토가 잠시 바다속에 가라 앉았다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새는 앙사나 이후루의 마스코트 같은 것인데, 다른 리조트에도 이런 놈이 한 두마리.. 2009. 10. 21.
중소도시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말레공항 - 몰디브 여행 1 지난 8월 23일 저녁. 싱가포르에서 몰디브(Maldives) 말레(Male)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 좌석의 모니터에 보이는 몰디브의 국토는 그야말로 산재된 섬들이 전부입니다. 출발 후 너댓시간이 흘렀을까. 말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신혼여행 온 후배를 만났습니다. 이런 우연이 있나요. 여행일정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을 못하고 선물을 미리 보내놓고 도망왔는데 멀리 몰디브 말레공항에서 만나다니… 제가 싱가포르에서 수일간 머무르는 바람에 일정이 겹치게 된 것 같습니다. "신혼여행도 따라와요?"라는 말에 졸지에 변태가 되었습니다. 선택 리조트도 '앙사나(Angsana)'까지 같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후루(Ihuru), 후배는 '벨라바루(Velavaru)'였습니다. 대합실로 나갔습니다. 앙사나와 반.. 2009.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