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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는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산호도 살아있고, 어종도 다양했습니다. 뭍의 상황도 좋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이런 자연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도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물에서 본 섬의 모습. 휴가철에 갔는데도 한가한 편입니다.



꽃이 핀 듯. 아름답습니다. 꼭 야광같이 빛이 납니다.



산호가 끝나는 지점. 예의 낭떠러지입니다.



물 속의 풀밭 같은 모습이네요.



해변의 한가한 모습들. 꼭 안놀고 책 읽는 친구들 있어요...



모래사장이 끝나는 곳.



우리가 탄 배는 아니지만...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이 다가오는 시점이어서인지.. 곳곳에 국기의 물결입니다. 이 배에는 평소에도 이렇게 국기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선착장에서 섬으로 들어 가는 길.



이 도마뱀 좀 위험한 거 아닌가요?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수십마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모도 도마뱀은 아니겠죠 ^^



백화현상 중에 선명하게 살아있는 산호. 왕관같습니다.



이쪽은 약간 문제가... 이 놈들 불가사리 사촌일 텐데... 아주 많았습니다. 더 이상 늘어나면 안될 텐데요..



저 구조물은 뭘까요? 물고기의 놀이터 역할을 하던데...





산호들입니다. 참 다양한 색, 다양한 모습입니다.





마치 눈을 맞추는 듯 있다가... 천천히 방향을 틉니다. 마치 따라오라는 듯이.. 같이 놀았습니다. 나중에 친구도 데리고 오더군요. 하하..



조심해야 하는 친구들입니다. 찔리면 바로 조치가 필요합니다. 보라카이에 엄청나게 있던 아이들입니다.

관련글 : 불가사리가 점령한 보라카이 바다, 죽어가는 산호와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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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두번째날에는 사피섬에 갔습니다. 호텔 로비의 여행사 데스크에서 전날 신청했습니다. 아침에 로비에 가니 한 키 큰 서양인이 "사피섬 어디로 가요?"라며 헤매고 있었습니다. 손에는 나와 같은 스티커를 들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일행이라고 직감하고,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하고는, 여행사 직원에게 들은대로 "수영장 옆 데스크 가서 비치타월을 빌려오세요"라고 여행사 직원 노릇까지 했습니다.


덕분에 급 친해져서 사피섬 투어가 즐거워질 것 같았습니다. 잠시 후 호주인 2명이 합류했습니다. 일행은 모두 7명이 되었습니다. 아주 조졸한 일행. 딱 좋았습니다. 항구로 가는 길에 보니 다른 팀들은 수십명이었습니다. 수가 적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스포츠 마케터로 일한다는 독일인입니다. 해양 스포츠에 완전 매료된 여성입니다. 성격이 정말 좋았습니다. 



보트 운전자와 가이드입니다. 보트를 엄청나게 와일드하게 운전했습니다. 모두들 환호. 3개 대륙 사람들 모두 똑같이 즐거워 합니다.



보트의 모습 약간과 사피섬 바닷 속 모습니다.



사피섬에 도착하니 선착장 주변에 작은 물고기들이 떼로 모여 있습니다. 무지하게 많습니다. 이 섬에서의 하루가 대략 예상이 됩니다.



해변입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온 사람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산호가 어느 정도 살아있다는 것이 엄청 즐겁게 합니다.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아직 원래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산호는 참 특이합니다. 마치 꽃과 같은 형상입니다. 라플레시아 닮았습니다. 위 쪽이 약간 상한 것 같아서 마음은 아팠습니다.



이 동네 물고기들은 눈이 큰 모양입니다. ^^



식물처럼 생긴 초록색 산호는 처음 보았습니다.



여기에는 처음 보는 물고기들이 좀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이 간 독일 친구들 아주 신났습니다. 반면에 호주 친구들 두 명은 해변에 머무는 시간이 많네요. 



바위에 붙어 있는 무언가를 먹기 위해 몸을 비틀어버린 물고기. 덕분에 어떻게 생긴 놈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 있는 친구들. 시장에서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

관련글 : 코타키나발루 재래시장 산책, 바다에서 본 친구들이 누워있네  



보라색 산호.



이 친구들은 작고 예쁘네요.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을 듯. 하지만 이 친구들은 이 자리에 있는 게 정상이겠죠.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친구들에게 마취약을 풀어서 붙잡아 선진국에 판다고 합니다. 아...



야... 미 모습은 무려 몰디브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바다는... 훌륭합니다. 나중 이야기지만, 랑카위 바다도 만만치 않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전체적으로 꽤 괜찮은 곳 같습니다.

관련글 : 물 속 세계가 더 아름다운 몰디브 


 


이것은 아주 난감한 장면입니다. 산호 위에 서는 것도 미친 짓이고, 산호가 있는 바다에 아쿠아 슈즈를 신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몰상식한 일입니다. 산호는 단순히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바다의 허파 역할을 하는 소중한 존재이고, 물고기들의 생존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산호는 최근 그렇지 않아도 지구 온난화 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놀다가 발길질에 부러져야 하는 애들이 아닙니다.

산호가 많은 바다에서 주의 또 주의하고, 발을 디디지 않는 것은 상식이고 에티켓입니다. 대부분 아는 건데... 저 일행은 죄다 산호를 부수고 놀고 있었습니다. 저들의 국적을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한국인이 아닌 아시아인이었습니다.



금색 물고기.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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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해수욕장이 많은데
굳이 동남아를 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다 생물 때문.

바다 속에 들어가면 많은 친구들이 반겨주기 때문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는 아니었습니다.
바다 속이 너무나 황량했습니다.
한마디로 죽음의 바다를 연상케 했습니다.


필리핀은 환경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라카이는 개인적으로 적어도
바다를 보기위해 갈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얗게 죽은 산호들이란... 정말... 끔찍했습니다.



호핑투어 중에 3곳의 스노클링 명소에서 배가 멈추었습니다.
물고기가 많아서 구경할 것이 많다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볼 것이 없었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 예쁘고 작은 파란 물고기가 맞이 했습니다.
자, 이제 물고기들이 무더기로 몰려와야 합니다.




하지만 주변이 썰렁했습니다.
배 반대 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아, 여기는 좀 있습니다.
그런데 어종이 동남아치고 상당히 단순해 보입니다.
물고기가 많은 곳을 찍었기 때문에
그나마 있어 보이는데 주변은 휑합니다.




이 친구들. 여기에 많네요.
몰디브에서도 자주 보았던 친구입니다.
아래 포스팅에 약간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물 속 세계가 더 아름다운 몰디브 - 몰디브 여행 9 




먹이를 좀 뿌리자 더 많은 물고기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크라커다일섬 근처였습니다.
저 바위가 꼭 악어가 헤엄치는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안내인은 이 섬 근처가 물고기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로 간 곳은 왜 갔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물고기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산호도 다 죽어 있었습니다.
화성에 바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요?
너무나 황량했습니다.




그 와중에 물 밖을 보니 배를 탄 아저씨들이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습니다. --;




그 다음부터는 내내 불가사리의 바다였습니다.
물고기는 아예 없었습니다.
온통 불가사리 천지였습니다.
덩치도 어른 머리통 만한 것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바다는 거의 죽어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게 이런 친구들.




동영상을 보시면 보라카이 바다가 얼마나 허망한지 아실 수 있습니다.
약 10년전 보라카이에 갔던 와이프는
그때는 지금보다 산호도 많이 살아있고
고기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가자고 졸랐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볼품없었습니다.
이걸 보라고 배를 세웠단 말인가.


안내인에게 물었습니다.
여기가 정말 스노클링 명소냐.
안내인은 너무나 천진난만하게
"먹이가 없어서 고기를 부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고... 혹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제한된 지역에서만
스노클링을 허용하고,
좀 더 다른 곳에 가면 물고기가 많은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악어섬이 가장 많은 곳이라 합니다.


비치와 가까운 괌의 바다 속에는 볼 게 없다 - 2007 괌 3
시야를 가릴 정도로 몰려드는 아름다운 열대어, 그리고 산호 - 팔라우 여행(2006.7) 5

식인 대왕조개가 곳곳에… 살아있는 팔라우의 바다 - 팔라우 여행(2006.7) 4
환상적인 바다. 무릅 깊이에 팔뚝만한 고기들 - 몰디브 여행 4

괌은 좀 그랬지만 다른 지역과 보라카이는 크게 비교되었습니다.
보라카이는 자연보다는 디몰과 스테이션 1,2를 중심으로 하는 활기찬 분위기,
즉기 해운대나 광안리와 같은 북적이고 먹고 마시는
그런 분위기가 매력이라면 매력 같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환경이 너무 심하게 망가졌습니다.
해물음식점의 해산물은 먹으면 배아플 것 같았고,
디몰에서는 곳곳에 오수가 흐릅니다.
그게 바다로 흘러가겠죠?

자연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화가납니다.
단세포 같은 사람들.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 가보세요.
좋을 것 없어 보입니다.
인공설치물과 해변의 수많은 배들.
해수욕할 공간도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필리핀 재래시장에서 잠시 본 가난한 필리피노의 삶과 엄청난 환경오염 - 2010 필리핀 11

이미 필리핀에 도착해서
마닐라에서 숨을 쉴 수 없이 썪은 길과 강을 보았습니다.
그게 다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보라카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도 별다를 게 없죠.
지난 여름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일년에 접할 수 있는 악취는 다 마시고 왔으니까요.

그 이후 서해안 해수욕 관광은 미친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개구이 폭리와 불친절이라니..

필리핀은 변화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미 백화현상이 다 퍼진 것 같은 바다.
사람들이 팔라완 등 필리핀 내
다른 지역으로 몰리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하지만 대책이 없다면 필리핀 다른 지역도
보라카이의 전철을 밟을 것입니다.


마닐라에서 보라카이 가는 길, 비행기를 잘못 탔네.. - 2010 필리핀 14
보라카이에서의 숙소 모나코 스위츠 - 2010 필리핀 15
보라카이에서의 첫 식사, 그리고 스테이션 1과 디몰 산책 - 2010 필리핀 16

맛집이 잇따라 있는 보라카이의 중심가 디몰 - 2010 필리핀 17
리조트에서 완전한 귀차니즘 속에서 보낸 시간 - 2010 필리핀 18
망설이다 떠난 보라카이 호핑투어 - 2010 필리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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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바닷속입니다. 스노클링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수영도 좋아해서 가족을 해안에 두고 종일 헤엄쳐 다녔습니다. 같이 하면 좋은데 다들 겁이 많아서 T.T

동영상은 스노클링을 하면서 찍은 것 입니다. 방수디카로 찍은 것이라 화질은 그닥 좋지 않습니다. 산호군을 따라가면 갑자기 절벽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웁!'하고 혼자 소리를 지른 기억이 납니다. 머물고 있는 앙사나 이후루에서 통통배로 5분 거리에 있는 반얀트리 마디바루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상어를 본 이후이기 때문에 겁이 덜컥나기도 했습니다. 일행이 있었다면 좀 더 내달렸을 텐데, 혼자여서 소심하게 좀 더 멀리, 깊이 가지 못한 게 지금와서 아쉽습니다.


처음에는 영상처럼 얕은 곳에 있다가 사람 얼굴만한 큰 물고기를 만났습니다. 눈 앞에서 슬슬 헤엄을 치길래, 오리발을 착용한 상태에서 세게 지치면 저 물고기를 따라갈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한참 따라가다 아래를 보니 바닥이 안보였습니다. --;


햇살에 번쩍이는 상호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마트의 열대어 어항에서 보던 물고기들이 제 자리에 있는 것도 반가웠습니다. 산호를 보면서 다니다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습니다.

다니다보면 일전한 산호 근처에서는 같은 물고기를 보곤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들어갈 때마다 다른 물고기들이 있어서 마치 다른 곳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자꾸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물에만 들어가면 나타나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면 눈 앞에서 계속 오가는 놈이 있는데 정말 성가십니다. 잡으려해도 잠시뿐.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앞 쪽에서 다가오면 괜찮은데, 바로 얼굴 옆에서 나올 때 있습니다. 내 눈 앞 5센티에 그 놈 눈이 있어서 딱 마주치면 완전 간떨어집니다. 작은 고기이지만 그렇게 가까이서 눈이 마주치면 섬칫 합니다.

(2010.8.6. 추가 - 이 녀석의 정체를 알아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에 사는 용치놀래기와 비슷하게 생긴 것에 착안해서 검색을 하다보니, 이 놈은 'Sixbar Wrasse'인 것 같습니다. 번역하면 여섯 막대기 놀래기? --; 두억시기 놀래기와도 비슷합니다. 어휴. 지금 생각해도 성가신 친구.)





다양한 고기들을 보고 있으면 종의 다양성은 곧 풍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가본 동남아 중 몇 곳은 바닷속이 정말 황폐한 곳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몰디브는 아직은 살아 있는 듯. 자연보호 정말 중요합니다. --;

놀다보니 해질 녘이 되었습니다. 바다 속도 어둠이 깔리고 있습니다. 시간은 어찌 이리 빠르게 흐르는지 T.T

고개를 들어보니 해가 수평선에 걸려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가족들과 경포대 해수욕장에 갔을 때 해질 때까지 바다에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어도 바다에서 노는 것은 똑같이 재미있네요. 옷도 입고 타지 않도록 대비 많이 했는데, 종아리 뒤쪽이 많이 탔습니다. 방심한 것 같습니다.

그냥 바다속을 보고 있으면 참 기분이 이상합니다. 뭔가 당기는 것 같기도 하고, 가야할 것 같기도 하고. 저 끝에서 뭔가 꿈틀거리며 이쪽으로 다가올 것 같기도 하고. 호기심과 공포가 뒤섞인 느낌. 한번은 절벽을 벗어나서 쭉 한번 가봤습니다. 1분 정도가다가 돌아왔습니다. 정말 무서움. --;

<링크>

스노클링 중에 상어와 가오리가 나타난다면? - 몰디브 여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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