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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4

주로 먹거리를 파는 재래시장 - 2008 브루나이 여행 9 외국에 갈 때마다 재래시장은 꼭 가려고 노력합니다. 그 나라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재래시장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런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브루나이에서도 재래시장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꽤 큰 규모였는데, 대부분 먹을꺼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구이음식이 특히 많았습니다. 곳곳에서 음식을 구우면서 연기가 모락모락 오르고 있었고, 냄새도 구수했습니다. 케밥집도 있었고, 각종 꼬치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음식은 비교적 깔끔해 보였지만 먹지는 않았습니다. 저녁을 먹은 직후여서 그다지 생각도 없었습니다. 튀김, 바베큐, 음료 등이 잇따라 나오고 맛이 좋다고 알려진 곳에는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부자나라답게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2009. 12. 13.
부천SK는 그때 왜 하필 브루나이에 갔을까? 2008년 여름 휴가를 위해 브루나이에 갔습니다. 식사를 하려고 브루나이에는 한두개만 있다는 한국식당을 찾았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장식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장식장 안에는 부천SK 사인볼이 있었습니다. SK나이츠 사인볼도 있더군요. 왜 항공편도 변변치 않은 브루나이에 부천SK 사인볼이 있을까요?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짐작이 갔습니다. 석유와 천연가스로 먹고사는 브루나이에 SK에너지(구 SK주식회사) 관계자들이 종종 왔을 것이고, 이와 중에 브루나이가 전지훈련을 하기에 적당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SK계열 스포츠 팀들이 브루나이에서 훈련을 했고, 그 흔적을 한국식당에 남긴 것 같습니다. 농구의 경우 브루나이컵 대회가 여름에 개최된다고 하는군요. 식당 안의 사인판에는 삼보농구.. 2009. 12. 12.
애물단지에서 관광지로 거듭 난 수상마을 - 브루나이 여행 6 브루나이 사람들 중 일부는 물 위에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이들에게 뭍으로 나올 것을 권유했지만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 위의 마을에는 우체국, 학교 등 관공서는 물론 이슬람 사원도 있었습니다. 물 위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육교도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작은 보트를 타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오갔습니다. 뭍에서 볼 일이 있을 때는 보드를 타고 선착장에 와서 근처 주차장에서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타고 움직이곤 합니다. 건물 아래에는 콘크리트 기둥이 물 속으로 촘촘하게 있었습니다. 그 위에 건물을 짓더군요. 물론 먼 옛날에는 이런 식으로 건물을 짓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브루나이가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면서 골칫거리였던 수상마을은 어느새 관광명소로 새롭게 가치부여가 되는 느낌.. 2009. 12. 9.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던 호텔에서의 시간 - 브루나이 여행 4 호텍 객실과 로비 등 곳곳에 걸려 있는 그림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떤 그림은 조용히 들고 집으로 오고 싶었습니다. --; 하지만 그럴 수 없어서 그냥 사진을 한장씩 찍어왔습니다. 특히 로비의 그림은 바다를 통해 서양인이 처음으로 브루나이에 오는 순간을 묘사한 것인데 몽환적인 분위기가 압권입니다. 멀리 대형 범선이 서 있고, 왕으로 보이는 사람이 호위 인력과 함께 해변에 나와 바라보는 모습이 많은 의미를 함축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영장은 꽤 큰 편입니다. 물놀이뿐 아니라 수영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물놀이를 워낙 좋아해서 한번 풀에 들어가면 에지간해서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호텔에서의 시간이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식사까지 수영장에.. 2009.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