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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9

아름다운 물고기들.. 랑카위 파야섬 마린파크 코럴투어 - 2011 말레이시아 31 계속해서 랑카위 파야섬 마린파크(Pulau Payar Marine Park) 코럴투어(Coral tour)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곳에는 상어 말고도 볼 것이 많이 있습니다. 30cm가 훌쩍 넘는 큰 물고기들이 바로 해변 옆에서 오가고, 산호도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코럴투어'라는 이름에 비추어 코럴, 즉 산호는 좀 약한 편입니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선착장에 가서 페리호를 탔습니다. 그런데 이 페리호 기름냄새 장난이 아니고, 객실 내에는 바퀴벌레가 다녔습니다. 에어컨은 너무 강해서 추웠습니다. 객실 앞 작은 TV로 파야섬의 바다 속을 보여주는 다큐를 상영했습니다.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았죠. 페리에서 이런 작은 배를 타고 한 무리씩 해변에 자리를 잡습니다. 오잉. 이게 뭔가요?.. 2011. 10. 26.
[동영상] 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속과 이모저모 - 말레이시아 13 이상하게 코타키나발루 사피섬 여행은 기억에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찾아간 랑카위 바다가 아마 강하게 머리에 남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름답기는 했지만 특징은 적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기억과 사진 등을 종합하면 사피섬은 동남아에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간직한 훌륭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팀이 되어 동행한 독일, 호주 사람들도 공감했습니다. 특히 호주 곳곳과 발리 등 여행을 즐겼다는 호주의 남자 커플도 사피섬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호주 사람들. 남자 커플입니다. 절대 그런 일 없겠지만, 그냥 둘이 같이 왔습니다. 허허.. 동행한 이들은 모두 서로 대화를 하면서 사소한 일에 맞장구를 쳐주고, 리액션으로 보답합니다. 대화에서 누군가 소외되는 듯하면 굳이 질.. 2011. 9. 21.
살아있는 코타키나발루의 바다, 하지만 약간의 불가사리, 백화 현상 - 말레이시아 12 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는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산호도 살아있고, 어종도 다양했습니다. 뭍의 상황도 좋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이런 자연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도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물에서 본 섬의 모습. 휴가철에 갔는데도 한가한 편입니다. 꽃이 핀 듯. 아름답습니다. 꼭 야광같이 빛이 납니다. 산호가 끝나는 지점. 예의 낭떠러지입니다. 물 속의 풀밭 같은 모습이네요. 해변의 한가한 모습들. 꼭 안놀고 책 읽는 친구들 있어요... 모래사장이 끝나는 곳. 우리가 탄 배는 아니지만...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이 다가오는 시점이어서인지.. 곳곳에 국기의 물결입니다. 이 배에는 평소에도 이렇게 국기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선착장에서 섬으로 들어 가는 .. 2011. 9. 18.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사피섬 - 말레이시아 11 코타키나발루에서 두번째날에는 사피섬에 갔습니다. 호텔 로비의 여행사 데스크에서 전날 신청했습니다. 아침에 로비에 가니 한 키 큰 서양인이 "사피섬 어디로 가요?"라며 헤매고 있었습니다. 손에는 나와 같은 스티커를 들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일행이라고 직감하고,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하고는, 여행사 직원에게 들은대로 "수영장 옆 데스크 가서 비치타월을 빌려오세요"라고 여행사 직원 노릇까지 했습니다. 덕분에 급 친해져서 사피섬 투어가 즐거워질 것 같았습니다. 잠시 후 호주인 2명이 합류했습니다. 일행은 모두 7명이 되었습니다. 아주 조졸한 일행. 딱 좋았습니다. 항구로 가는 길에 보니 다른 팀들은 수십명이었습니다. 수가 적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스포츠 마케터로 일한다는 독일인입니다. 해양 스포츠에 완전.. 2011. 9. 18.
비치와 가까운 괌의 바다 속에는 볼 게 없다 - 2007 괌 3 요즘 심하게 바빠서 블로그에 참 오랜만에 왔습니다. 그런데 상당기간 글을 올리지 않은 것 같은데, 방문자 수는 매일 글 올릴 때와 큰 차이가 없네요. --; 아무튼 계속 괌 여행기입니다. 괌에서도 물 속에는 살짝 들어가 보았습니다. 해수욕을 위한 비치여서인지 물 속은 별로 볼 게 없었습니다. 모래가 날려서 물이 흐리고 물고기들도 별로 없었습니다. 바닥이 산호나 자갈 등으로 거칠어서 물이 맑고 인적이 다소 뜸한 곳에 가야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굳이 찾아가지는 않았습니다. 바깥에서 본 풍견은 괌도 열대 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아서 팔라우나 몰디브와는 다른 본격 행락지 분위기도 좀 납니다. 나름 쇼핑몰도 발전해 있고, 리조트와 호텔도 많습니다. 그래서 더 안전하고, 속 편한 휴양지.. 2010. 10. 29.
식인 대왕조개가 곳곳에… 살아있는 팔라우의 바다 - 팔라우 여행(2006.7) 4 본격적으로 물속 탐방에 들어 갔습니다. 팔라우 바다에는 고기가 참 많았습니다. 완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름다운 열대어를 많이 봐서 만족스럽기도 했지만, 환경이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습니다. 하루 이틀 봐서 모르는 것이지만, 근해의 어종의 다양성은 몰디브보다 떨어지는 듯 하지만 일단 수가 만만치 않습니다. 팔라우에서 눈에 띠는 수중생물 중 하나가 대왕조개(자인언트 조개, Giant Clam) 입니다. 색도 예쁘장 합니다. 만지다가 손이나 다리를 물리면 빼기 어렵다고 합니다. 빼려고 발버둥치다 결국 빼지 못하고 익사한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덕분에 식인조개라는 별칭까지 붙어있습니다. 일정을 함께 한 가이드가 물 속으로 쏙 들어가서 크기를 가늠해보였습니다. 실제 .. 2010. 9. 25.
외딴 섬에 아직도 남은 2차 대전 일본군의 흔적 - 팔라우 여행(2006.7) 3 호핑투어 중에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들른 섬에서 본 것은 다름아닌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지어 놓은 구조물입니다. 팔라우 제도 곳곳에 이런 구조물이 있습니다. 나중에 보겠지만 바다 속에는 아직 침몰선도 있습니다. 가끔 영화에서 태평양의 어떤 섬에 전쟁이 끝났는지 모르고 구조를 기다리는 일본군이 등장하곤 합니다. 정말 이런 조용한 섬에서 통신장비도 없다면 그렇게 장시간 머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일단 먹을 것은 바다에 땅에 적지 않게 있으니까요. 아름다운 섬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 섬의 일부가 되었네요. 구글에서 찾은 팔라우 위치입니다. 붉은 점인데요. 태평양에서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좋아라 하고 2차 대전 때 일본도 공을 들였다 합니.. 2010. 9. 24.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유람선 옆에서 스노클링 - 2001 발리여행 2 발리는 휴양지 답게 다양한 놀거리가 있었습니다. 스노클링하기에도 좋고, 풀에서 놀기에도 좋고, 해수욕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바다는 잔잔한 편이었습니다. 날씨도 좋구요. 물론 발리는 일부 해안에서는 서핑이 가능할 정도로 파도가 세다고 들었는데, 저는 경험을 못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배가 떠 있습니다. 일종의 리조트선이라고 해야할까요? 배에는 바다로 떨어지는 미끄럼도 달려있고, 주변에는 사람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망도 쳐놨습니다. 여기서 구명조끼를 입고, 스노클링 장비를 하고 둥둥 떠서 노는 것입니다. 지금 이런 걸 하면 참 싱겁다고 할 것 같은데, 당시에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동남아 바다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발밑에 무지막지한 물고기들이 새롭기만 했습니다. 먹이를 주면 달려는 것도 처음본.. 2010. 7. 8.
물 속 세계가 더 아름다운 몰디브 - 몰디브 여행 9 몰디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바닷속입니다. 스노클링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수영도 좋아해서 가족을 해안에 두고 종일 헤엄쳐 다녔습니다. 같이 하면 좋은데 다들 겁이 많아서 T.T 동영상은 스노클링을 하면서 찍은 것 입니다. 방수디카로 찍은 것이라 화질은 그닥 좋지 않습니다. 산호군을 따라가면 갑자기 절벽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웁!'하고 혼자 소리를 지른 기억이 납니다. 머물고 있는 앙사나 이후루에서 통통배로 5분 거리에 있는 반얀트리 마디바루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상어를 본 이후이기 때문에 겁이 덜컥나기도 했습니다. 일행이 있었다면 좀 더 내달렸을 텐데, 혼자여서 소심하게 좀 더 멀리, 깊이 가지 못한 게 지금와서 아쉽습니다. 처음에는 영상처럼 얕은 곳에 있다가 사람 얼굴만한.. 200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