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1 태풍 곤파스 덕분에 출근길은 엉망, 평소보다 2배 걸렸네 사실 이런 난리통에 무사히 출근한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태풍 곤파스 덕분에 밤새 세상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정전이 되었고, 수도물은 세수하는 중간에 멈줬습니다. 그냥 옷만 입고 나왔습니다. 그 와중에도 간만에 아침밥은 왕창 먹었습니다. 시작부터 낯설었습니다. 주차장에 내려가니 어두컴컴했습니다. 그나마 입구 쪽은 햇빛이 들어오는데, 조금 안으로 들어가니 완전 암흑입니다. 어제 늦게 와서 구석진 곳에 겨우 주차했기 때문에 차까지 가려니 막막했습니다. 그때 생각난 것이 휴대폰의 플래시 기능. 야… 이 기능을 이렇게 써먹네요. 주로 밤에 화장실 갈 때 쓰던 기능인데, 오늘은 눈물나게 고마운 기능이었습니다. 세상이 다 환합니다. ㅋ 슬슬 나왔습니다. 도로변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치열했던 .. 2010.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