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메리카/클리블랜드 2013

캐나다 - 미국 국경 통과하여 원조 버팔로윙 식당 Anchor Bar 앞에서 입맛만 - 미국 동부 여행 14

by walk around 2013. 12. 30.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이제 하루만에 3개 이상의 도시를 돌아서 시카고까지 가야한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비장함마저 느꼈다. 과연 무리한 일정을 성공하고 렌트카를 제때 반납할 수 있을까.

 

 

일단 편의점에서 비상식량 구입.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에 안개가 심했다.

이후에는 사진이 없다. 특히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국경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사실 꽤 긴장했다. 워낙 어럽다는 말도 들었고, 휴가철에는 사람이 많다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부지런을 떤 덕분에 전혀 기다리지 않고 국경 심사를 받았다.

인심 좋아보이는 흑형이 있었다. 간단한 문답. 그리고 거의 2~3분 만에 통과. 오예!

아마도 뒤 좌석에서 퍼질러 자고 있는 따님의 비쥬얼 효과가 컸던 것 같다.

간단한 농담을 주고받고 기분 좋게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국경 도시 버팔로. 완전히 인적이 없었다.

멋진 건축물들이 보였는데, 어둠 속에 유령의 건물처럼 잡혔다.

 

 

 

 

여기는 원조 버팔로윙으로 유명한 Anchor Bar.

꼭 먹어보고 싶었지만, 문을 열 시간이 아니었다.

기다리기에는 갈 길이 너무 멀었다.

 

 

 

전형적인 버팔로윙. 이 놈들은 서울 강남역의 어느 호프집이다.

이후 시카고에서 먹은 미국의 버팔로윙은 살이 더 도톰했다.

 

 

 

고단한 사람들이 타고 내리던 노선 버스.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아침을 먹기 위해 들른 휴게실.

 

 

 

이것도 누군가 나는 아는 미국의 지인이 보면 펄쩍 날뛸 것이다.

겁도 없이 새벽에 이런 곳에 다니냐고..

나도 느꼈다. 스산했다.

 

 

 

육교를 넘어가면 식당이 있다.

유료도로에는 휴게소가 한국처럼 제법 요란하게 있다.

 

 

 

 

맥도널드 조식.

 

 

 

 

손님은 우리 뿐. --;

 

 

 

다시 지루함과의 전쟁.

 

 

 

톨게이트도 종종 지나고,

 

 

 

무료도로의 휴게소 도착.

좀 졸았다.

 

 

 

다시 고속도로. 앞에 보이는 할리데이비슨 커플은 한참 우리와 함께 달렸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음 방문지는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예전에 있었다니까 한 번 들러줄 생각.

 

 

 

8월인데, 꽤 북쪽이다보니 성급한 나무들이 가을 분위기를 내고 있다.

 

 

 

웰 컴 투 오하이오. 이제 꽤 왔네.

이게 여행인지 극기훈련인지 혼동되는 시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