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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싱가포르 2009

리틀 인디아에서 느낀 인도의 향기 - 싱가포르 여행 13

by walk around 2009. 10. 5.

특화된 싱가포르 각 지역 중 리틀 인디아가 가장 재미있는 곳 중 하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인도를 가보지 못해서 새로운 풍습을 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리틀 인디아는 지하철 리틀 인디아역과 파러 파크역에 걸쳐서 있습니다. 파러 파크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롱산시 사원이 있습니다. 작은 편이지만 사원 내외에 용문양이 많은 게 특징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들르곤 합니다. 리틀 인디아는 인도풍의 거리를 지칭한 것이지만 이렇게 중국풍 건축물도 종종 있습니다.

 

롱산시 사원은 서양인에게는 매우 신선한 건축물인 모양입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더군요. 내부는 어두침침했습니다. 한국의 절과 달리 인공조명도 많고 다소 현대식으로 보였습니다.

 

롱산시 사원 건너편에는 거대한 불상으로 유명한 샤카무니 부다가야 사원입니다. 절이지만 인도아니면 태국풍이라고 할까요? '샤카무니(Sakya Muni)'는 아마도 '석가모니'겠죠? 위쪽 사진 오른쪽 하얀 건물입니다.

 

내부의 거대 불상은 부처님치고는 눈이 큽니다. ^^ 손 끝에는 금색으로 네일아트를 하셨습니다. ^^;

 

스리 스리니바사 페루말 사원은 입구부터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힌두교 사원은 참 느낌이 새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화려하고 재미있게 꾸밀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건축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힌두교 사원들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해서 인터넷으로 힌두교 관련 책을 주문했습니다. 아직 읽지는 못했습니다. --;


부조가 참 많은데요, 팔이 이렇게 많은 신의 모습(아래 사진)을 보니 어렸을 때 친구들과 돌려보던 '공작왕'이라는 일본만화 생각이 납니다. 온갖 기묘한 존재가 등장한 만화였는데, 팔이 많은 신은 선한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단입니다. 좌우의 코끼리는 표정이 좀 익살스럽습니다. 경내는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눈치를 주는 사람도 없어서 편하게 쉬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보수 공사중이어서 먼지가 가끔 날려서 오래 있지는 않았습니다.

리클 인디아니까 인도 힌두 사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스리 비라마칼리아만 사원인데요. 스리 스리니바사 페루말보다 작았습니다. 어인 이유인지 문이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리틀 인디아는 이색적인 쇼핑지역이기도 했습니다. 힌두 사원에서 본 여러 신들을 새긴 나무 조형물도 있고,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무스타파센터라는 정말 무지막지한 쇼핑센터도 들를만 합니다.

이색적인 상품, 잡화 좋아하는 사람이면 무스타파 센터에서 하루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인데요, 하필 리틀 인디아를 마지막 일정으로 잡아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아이고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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