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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루이비통, 셀린느, 태그호이어, 마크 제이콥스의 공통점은?

by walk around 2009. 10. 9.


저는 루이비통이 프랑스나 이탈리아 산속에서 은둔하는 장인들로 구성된 독립회사가 만드는 명품이며 판매 등은 다른 업체들이 해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루이비통은 프랑스의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그룹이 가지고 있는 여러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LVMH는 무려 50개 정도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숙한 브랜드만 나열해도 상당합니다. 태그호이어, 크리스찬 디올, 겔랑, 지방시, 겐조, 펜디, 셀린느, 마크 제이콥스 등이 루이비통의 계열 브랜드입니다. 이렇개 쟁쟁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LVMH는 명품 브랜드 그룹 중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루이비통이 펜디나 셀린느와 제품의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루이비통 브랜드가 LVMH 속으로 들어간 후에도 장인들의 작업은 이전과 같이 이뤄지도록 했기 때문이랍니다. 면세점이나 백화점을 가면 각각 독립되어 있던 루이비통, 지방시, 마크 제이콥스 등의 매장이 실은 같은 브랜드집단(기업딥단) 소속이라니 낯선 느낌이 듭니다.

까르띠에는 몽블랑, 클로에, 던힐 등과 스위스의 리치몬드 그룹 소속 브랜드입니다. 구찌, 이브생 로랑, 발렌시아가 등과 함께 이탈리아 구찌그룹 소속입니다. 역시 이탈리아의 프라다는 LVMH와 함께 만든 펜디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그밖에 불가리, 아르마니, 에르메스, 페라가모, 샤넬 등은 독립된 브랜드입니다.

얼마 전에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 명단을 쭉 보는데 (주)입시연구사, (주)종로학평 등이 계열사로 있어서 의외라는 생각을 한 일이 있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도 개미플러스 유통(주)과 같은 생소한 회사가 있었습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중에도 (주)메가에셋 등의 낯선 회사들이 있었습니다. 겐조와 겔랑이 루이비통 계열 브랜드라는 것을 알게됐을 때처럼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