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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

부천FC 선수들 팬에게 큰 절… 맥주세례

by walk around 2009. 12. 1.


지난 11월 28일 부천FC 1995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팬들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주 섰습니다. 함께 마주 보면서 정말 힘들었던 한해를 돌이켜보고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선수들은 팬에게 큰 절을 하고, 그간의 성원에 감사했습니다. 부천FC는 팬이 만든 구단입니다. 지금도 누구라도 참여하여 함께 구단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기업의 도움으로 K리그에 안착한 구단을 응원하는 것보다, 힘들지만 작은 구단을 선택하여 키워가는 재미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성취감도 있습니다. 팬 모임도 아옹다옹하지만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중독성이 있는 구단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2부리그, 1부리그로 한단계씩 진출할 때 얼마나 짜릿할까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그래도 숙원이었던 FA컵에 진출했습니다. 기적을 이루기 위한 기초적인 조건은 마련된 셈입니다. 비록 도전의 시간이 짧을지라도 그때까지 꿈을 꿀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보름이나 서로 보지못했던 팬과 선수들이 비로소 마주 보며 랄랄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그렇게 작은 구단의 조촐한 시즌 마지막 경기 후 행사가 끝났습니다.

부천FC 선수들과 서포터, 철문 사이에 두고 랄랄라
철문에 기댄 부천서포터의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