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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다시 부천FC!

붉은악마 홈페이지의 부천FC 창단 응원 칼럼

by walk around 2020. 8. 25.

2007년 3월 15일 붉은악마 홈페이지에는 문답식의 칼럼이 게재 되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연고이전은 이제 없다고 믿는다. 

 

2006년 3월 1일 한국프로축구 서포터연합과 부천 서포터는 붉은 악마 여러분들의 깊은 배려와 협조 속에 연고이전 반대 시위를 무사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위로 인해 붉은악마에게 상처가 된 부분에 있어서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절박한 저희들의 심정을 알리기에는 대한민국 언론들은 대기업 앞에 무기력 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시는 붉은 악마 여러분들과 프로축구 서포터스 여러분의 도움으로 막혀 있던 언론들의 벽을 허물면서 이제 겨우 시작의 활을 당기게 되었습니다. 붉은 악마 여러분이 지금 받고 있는 상처 절대 모른척 하지 않겠습니다.   

 

최대한 힘이 되는데 까지 여러분의 상처가 치유 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보답을 하겠습니다. 부천 서포터의 Pride을 걸고 진심으로 약속 하겠습니다. 2006년 3월 1일 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에 대해 답변 형식의 내용이 이어진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붉은악마는 연고이전 시위로 인해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통 서포터인 붉은악마는 연고를 이전하는 행위가 한국축구를 망치는 행위라고 확신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당시 붉은악마가 받았던 비난은 연고이전으로 상처를 받은 부천 축구팬과 서포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부천서포터는 연고이전 시위 이후 붉은악마가 처한 곤란한 상황에 대해 미안함을 표하고 있지만, 이는 부천을 넘어 한국축구를 위한 것이었으며 축구 서포터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결코 미안하거나 고맙다는 생각 말아주십시오.

 

부천 축구팬 여러분, 다시 보란듯이 일어서 주십시오.

 

당시 연고이전 시위를 준비하며 붉은악마는 시위의 성공여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하기 직전, 우리 모두 놀랐습니다. 우리는 N석 전체를 검은색으로 물들였으며, 연고이전은 패륜행위라는 것에 대한 공감이 서포터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연고이전에 대해 무심한 팬과 미디어가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연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열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의 빅리그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리그가 연고지 정착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날, 지난해 3월의 시위는 다시 평가받게 될 것이고, 연고를 이전한 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한국 프로축구에 연고이전이라는 비극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그 서포터가 다시 골대 뒤에 서기를 기원합니다. 연고이전이라는 패륜을 저지른 자들 앞에 보란 듯이 일어나 주시길 바랍니다.

 

 

붉은악마 운영위원회

 

정통 서포터 다운 문답이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붉은악마 내부에서도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 붉은악마 운영위원회 명의의 게시물은

붉은악마 운영위의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시 다수는 연고인전에 격하게 반대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관련 내용은 언론에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