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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창샤 2004

뭐든지 큼직한 내륙의 도시, 음식은 끔찍!- 중국 창샤여행 2

by walk around 2010. 3. 4.


밤이 되자 도심에 차들이 몰립니다.

순간순간 지체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광장이든 길이든 뭐든 시원시원합니다.

위키를 보니 창샤는 진나라 때부터 중요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청나라 시절에는 후난성의 성도이자 주요한 미곡 시장이었고,
태평천국운동 때 포위당했으나 결코 함락되지 않았다는군요. 

게다가 마오쩌둥의 공산주의 혁명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중국에게는 의미가 있는 곳이네요.



호텔의 석식입니다.
보기에도 별로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데요.
맛도 엄청났습니다. 손도 못댔습니다.
주린 배를 움겨지고 나왔습니다.
기름기가 너무 많았고, 재료의 냄새가 너무 리얼했습니다.




차라리 올때 먹었던 이 기내식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 음식. 

중식도 한국화된 중식이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리지날 중식은 성공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창샤의 야경입니다.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도시 이름 네온사인의 필체도 특이합니다.

이국적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안은 좋은 편이었고, 사람들도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도시 외곽으로 빠지니까 도로 중앙선과 가드에 네온을 붙여 놓았습니다.

끝도 없이 뻗은 네온을 보니

전기 사용량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해 보이긴 했지만 전기 아깝다는 생각에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네온의 색이나 배치가 어딘가 모르게 엉성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칠흙같은 어둠 속에 있던 비행기입니다.

플래시를 터뜨리니까 간신히 날개가 보입니다. 

반갑던데요? 


낯선 중국내륙에서 국적기를 보니까. 후딱 다녀온 창샤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내륙까지 뻗은 개발의 열기를 본 것이 나름의 수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시는 봤지만 주변 관광지는 둘러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창샤에서 유일하게 구입한 인형입니다.

이 의상이 한족 전통의상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큰 중국이 부담스랍더고 느낄 때가 많은데, 

그래서 소수민족의 모습에 더 관심이 갑니다.



관련 게시물 : 지방 중소도시가 서울규모, 중국의 크기 짐작케 해 - 중국 창샤여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