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넘어와 하룻밤을 묵었던 아우구스부르크의 유스호스텔입니다. 도시 이름이 고풍스럽습니다. 사실 이 도시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2006년 당시 일행 중 한명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습니다. 다녀오고도 어딘지 기억을 못하다니!

시설은 그저그랬지만, 젊은 혈기에 머물만 했습니다. 그렇게 덥던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갑자기 쌀쌀해 졌는데, 따뜻한 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밤에 도착해서 못 봤는데, 동네가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골목을 다니며 더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정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공사를 하다가 유물이 발견된 모양입니다. 발굴 작업이 한창입니다. 백과사전을 보니 아우구스부르크는 뮌헨 북서쪽 64km 지점, 독일 알프스 산지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레히강(江)과 베르타흐강이 합류하는 삼각지점에 있다고 합니다. 

BC 15년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 군대가 머물렀고, 시의 이름도 황제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1276년 제국 직할도시가 되었다합니다.


건물 양식이 독특해서 촬영했습니다. 건물의 규모에 비해 꼭대기 십자가의 크기는 앙증맞습니다. --;


네. 또 걷기 시작했습니다. 제 기억에는 이 시점에서 거의 무지하게 지쳐있었습니다. 나에게 이런 무지막지한 여행은 이제 힘든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떠난 여행에서도 본의 아니게 하다보면 강행군을 하게되더군요. 하나라도 더 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트램을 타고 역으로 향했습니다. 아우구스부르크와의 짧은 인연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시 이 고풍스러운 도시를 오게될까요?


사자상을 보니 이 사진부터 뮌헨인 줄 알겠습니다. 새벽에 춥던 날씨가 다시 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뮌헨에 이런 사자상이 정말 무지하게 많더군요.


사실 축구팬에게는 뮌헨은 약간 특별한 도시입니다. 일단 이 도시를 연고로 하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명문클럽이 임팩트가 있고, 1860 뮌헨이라는 팀은 제가 지지하는 부천FC 1995의 클럽 이름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클럽 이름을 제가 지은 것은 아니지만 --;

도시 풍경 자체는 다른 유럽도시와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이곳 바이에른 지방 사람들의 고장에 대한 자부심은 유난하다고 합니다. 이들은 독일 사람이 아니라 바이에른 사람이니까요.


아! 분수가 시원하네요. 하필 뙤약볕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는 셀러리맨을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도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뮌헨은 나름 쇼핑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았습니다.


  1. 오지코리아 2010.03.15 22:07 신고

    건물들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비교됩니다.
    상당히 우아하고 품격이 있어 보여요.

    • walk around 2010.03.15 23:20 신고

      아마 전통을 이어가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런 건물도 들어가보면 초고속 인터넷도 되고, 엘리베이터도 있고.. 화장실도 수세식.. 틀은 그대로 두고 속만 고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

  2. 2010.03.16 08:1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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