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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이란 2004

테헤란에서 만난 이란 여인들, "한국이 너무 궁금해" - 2004 이란 2

by walk around 2010. 4. 5.



이 표지판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이란은 다른 아랍 국가와 달리 고유의 언어가 있습니다. 아랍어가 아닌 이란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와 포루투갈어처럼 사촌이 아닐까하는 생각은 드는데, 어차피 둘 다 모르는 말이니…


테헤란의 한 호텔 부페에서 퍼온 제 저녁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글로벌 음식이 많아서 에지간해서는 낯선 음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맛은 뭐 보통. 대략 먹다 말았습니다.


한국인에게 무한 관심을 보이던 이란 여성들. 호텔로비에서 만났는데, 호기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의 교육, 기후, 사람들 모든 게 궁금하다"며 사진 촬영도 흔쾌하게 응했습니다. 옆에는 그들의 남자 친구들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고급 호텔에 식사하러 온 것을 보면 부유층이 아닐까 합니다. 남자 친구들은 변호사라고 했습니다. 들은 이야기로는 이란 여성들은 사회 분위기와 달리 상당히 활달하고 개방적이라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대하기에 편했고, 대화를 무척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들이 가르쳐 준 이메일은 다 남자친구 메일 주소였습니다. ㅋ



물담배입니다. 이란의 기념품은 매우 특이하고 지역색이 물씬 풍깁니다. 문제는 당시 카드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달러는 받는데, 외국 카드는 사용불가입니다. 그렇다고 현금을 왕창 갖고 간 것도 아니고, 물건이 싼 것도 아니고…. 결국 사진만 찍었습니다. T.T



도자기들도 특이했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동양자기에 비해서는 깊이가 없다는 느낌? 하긴 기념품이니까요. ^^


액자들입니다. 저마다 신화, 역사의 한 자락을 소개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보석함?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처럼 보석함의 문양이 이란 전통문양인 모양입니다. 함, 도자기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상인은 기념품이 모두 수공예라며 가격을 꽤 높게 불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념품 사는 것 좋아하는 제가 작은 유물 모형 하나 산 것을 보면 기억이 틀림 없습니다. 저 담뱃대도 참 탐이 났엇습니다.


하지만, 가장 탐이 났던 것은 저 수제 카페트였습니다. 동그란 것이 너무 예뻤습니다. 제일 작은 게 지름 1미터 정도 하는데, 우리돈 30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저것이 우리나라 들어오면 100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요? 여러번 만져보기만 했습니다. 카드사용이 가능했다면 아먀 양손이 무겁게 왔을 것 같습니다.


중동에서 흔히 보는 화장실 모습입니다. 일을 보고 왼손으로 수습(?)한 후, 왼쪽의 호스로 닦아 냅니다. 휴지는 없습니다. --; 그래서 왼손 악수, 왼손 식사는 이 동네에서는 완전 --;;



돌아오는 길의 기내식입니다. 이란 요리와 한식의 짬뽕같은데요. 호텔 음식보다 나았습니다. 배불리 먹고 푹 잤습니다. 짧은 이란 여행이 끝났습니다.


거대한 회색도시 테헤란의 건조한 거리 - 2004 이란
테헤란 징크스를 깼던 이천수를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