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football itself

축구장에 나타난 한복입은 전통무용단

by walk around 2010. 4. 19.


2008년 6월 14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가 진행됐던 아슈하바트 올림피아 스타디움에 채향숙 한국전통무용단이 등장했습니다. 격렬한 경기 관전을 위해 경기장에 갔는데, 갑자기 예쁜 한복을 입은 무용단이 나타나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 등장할 때 모습인데요. 현지 아저씨들도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ㅋ 김희선이 밭갈고, 김태희가 장사하는 중앙아시아에서도 한국여성들이 경쟁력이 나름 있네요 ^^



조건이 어떻든간에 이들은 경기 시작 전 한바탕 우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너무 '쇼잉'한다며 색안경을 쓰고 봤겠지만, 먼 타국에서 보니 반갑고 바쁜 공영일정 중에 찾은 것이니 주최측도 아니면서 고맙기도 합니다.

조기축구를 하다보면 여성들이 주변에 많을 때 아저씨들이 사생결단하고 경기하는데, 아마 이분들 덕분에 김두현 선수 헤트트릭하고, 월드컵 최종예선에 안착했던 모양입니다. ㅎㅎㅎ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 축구장에 가면 늘 그렇듯이, 경기 시작하면 거의 카메라에 손을 대지 않아서 사진이 많지는 않네요.

<관련글>
2010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확정한 김두현의 헤트트릭 - 투르크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