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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football itself

나이키는 이청용 안티? 명동 복판에서 간만에 웃었다

by walk around 2010. 5. 8.


지난 일요일 명동에 갔습니다. 사람들도 많고 볼 것도 많고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도 많고, 여기저기서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외국어들이 들리고…. 명동에 잠깐 서 있어도 글로벌 시대라는 게 실감이 납니다. --;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파 브랜드중 하나인 자라(ZARA) 매장 앞에서 잠깐 서 있는데, 바로 건너편 나이키 매장의 대형 현수막에 자연스럽게 눈이 갔습니다. 현수막의 이미지를 보면서 "저지 이쁜데", "유니폼 디자인 무난하네" 이런 나름의 평가를 내리다가…

아마도 방금 골을 넣은 듯한 박지성 선수를 축하하는 선수들 사진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닌데요, 사진 속의 이청용 선수의 표정과 엉거주춤한 자세가 웃겼습니다.


요렇게 보면 잘 안보이는데요, 선수들 사진을 확대하면 좀 더 재미있습니다.


덤덤한 박지성, 한껏 기뻐하는 이영표, 그리고 표정 해석이 불가한 이청용 --; 시야를 좀 더 넓히면 기성용 선수가 나옵니다.


요렇게 봐도 좀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순간포착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아마 현수막을 만들 때, 이왕이면 해외파 선수들을 쓰고 싶은데, 4명의 표정이 모두 역동적인 사진을 고르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이 사진을 쓰지 않았을까.

명동도 이곳저곳 월드컵 분위기였지만, 아직은 그렇게 월드컵이 크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좀 더 시간이 닥쳐야 할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원정훈련에서 대표팀을 괴롭힌 이번 대회 공인구 자블라니입니다. 이제 좀 적응이 되었겠죠?



그날 명동의 모습입니다. 아이폰 로모촬영 버전. 아이폰 어플 중에 참 재미있는 촬영모드 어플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리뷰를 써서 알리고 싶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