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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taste

자극적이지 않은 깊은 맛을 내는 냉면집 - 우래옥

by walk around 2010. 7. 2.

저는 블로그를 개인적인 메모장으로도 활용 중입니다. 아래 링크가 대표적인데요,

관련 게시글 : 맛집 소개 & 조리법 포스트 스크랩

시간이 나면 메모해둔 곳 중 한 곳을 방문하곤 합니다. 아니면 집에서 해먹습니다. 지난주에는 냉면집 '우래옥'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이었는데, 주변 교회에서 예배가 끝난 시간이었나 봅니다. 성경책을 든 분들이 많았습니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 듯한 분들도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집의 포스가 났습니다. 일본이나 싱가포르의 맛집 중에도 위생 등 환경적 요소가 완벽해 보이지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 한 테이블에 여러 일행 앉히고, 후다닥 테이블 세팅하고 비슷했습니다. 다만 직원들은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맛집의 공통점입니다.



물냉면입니다. 희멀건하게 찍혔는데 저는 식당에서는 사진을 원샷원킬 원칙을 고수합니다. 먹는 것 앞에두고 사진 여러번 찍는 것도 못할 짓인 것 같고, 그냥 똑딱이로 콱! 찍고 결과는 따지지 않습니다. ㅋ

담백합니다. 국물 맛이 깊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면도 끈기는 다소 떨어지지만 찰기는 있어서 식감은 좋습니다. 고기가 좋아 보였습니다. 배도 단 맛이 제대로 입니다. 굿!



비빔냉면입니다. 역시 맛이 납니다.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는 삶은 계란이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다지 아쉽지는 않습니다. 양념이 잔뜩 들어갔지만 텁텁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재료가 좋은 듯. 입맛을 확돌게 하는 자극적인 음식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잘 먹게하는 담백하고 정성이 있는 냉면인 것 같습니다.

그밖에 다른 메뉴도 먹었고, 사진도 찍었는데 모두 평균이상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메뉴는 냉면인데, 일주일 후 다시 생각이 날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다시 생각나는 맛이어서 우래옥이 유명한 모양입니다.

지하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우측골목으로 가면 바로 나옵니다. 여름이라 시간 나면 냉면집을 좀 돌아다닐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