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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 중)/오사카 교토 2009

신사이바시스지 … 좀 평범해 보이는 명소? - 2009 오사카·교토 1

by walk around 2010. 10. 9.

뉴 오사카 호텔의 정말 친절했던 한국인 직원

2000년부터 나돌아 다닌 여행기록을 정리하다보니 이제 밑천의 바닥이 보이네요. 오늘 하드에서는 2009년 1월에 간 일본여행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이전 것 중 아직 정리하지 않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이제 끝이 보이네요.

기본적으로 축구와 부천FC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요즘은 완전 여행 테마로 돌아선 느낌도 받습니다.


정말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눈도 많이 왔고요. 대충 시야만 확보하고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간사이국제공항에 내려서 모노레일을 타고 나가는 중입니다. 요즘 인천공항에서도 청사간 이동할 때 비슷한 걸 타는데.. 한쪽은 여행의 셀레임이 가득 차 있고, 한쪽은 아쉬움이 가득 차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약한 호텔은 뉴 오사카 호텔이었습니다. 딱 하루를 머물 예정이었고, 여행 첫날 아직 힘이 남아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예약한 호텔 중 가장 저렴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역에서도 가깝고요. 멀리 파란 입간판 바로 오른쪽 파란 건물입니다. 야. 쉽게 차았구나 했습니다.


오잉. 그냥 보이는 길로 가다보니 막다른 길이네요. 눈은 날리고 날은 춥고. 짜증이 확 밀려왔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까 그때 짜증이 밀려 오네요. 사실 어떤 사람이 길을 엉뚱하게 가르쳐준 탓도 있었습니다.


어찌어찌 도착했습니다. 아. 방안이 썰렁합니다. 오들오들 떨었던 홍콩의 기억이. 대충 짐만 던져 놓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따님이 지쳐서 쉬는 중.


어슬렁 어슬렁 걸어 나왔습니다. 짐이 없으니 한결 가볍습니다. 기분도 좋아 졌습니다. 오사카도 꽤 춥더군요.


난카이 난바역 다카시마야 오사카점입니다. 지하푸드코트, 약간의 매장을 둘러 봤습니다. 푸드코트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닥 대단치는 않았습니다.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 입구입니다. 상점이 많은 곳은 사람을 설레게 합니다. 굳이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 집니다. 아이쇼핑이라는 말은 그래서 참 절묘한 것 같습니다.


특이한 조형이나 간판, 디스플레이도 하나하나가 새롭습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봄직한 것인데, 타국이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아직 촌놈이라 외국에 나가서 이런 거 보면 꼭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먹지는 못햇네. 아래 링크의 게시글 중에 도쿄 신주쿠의 롯데리아 다른 버전 사진이 있습니다.

링크 : 도쿄에서 먹었던 음식들 - 2005.12 도쿄여행 5

오사카 상가지역이 대개 비슷비슷합니다. 훅 가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냥 몰링(상점가 산책)하기에 좋은 곳?

잘 먹고 구경 잘 하고 다시 뉴 오사카 호텔로 돌아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당시 여섯살이던 아이가 속이 안좋은 듯하더니 먹을 걸 다 우웩했습니다. 아.. 호텔에 미안하더군요. 난방면에서 시설은 좀 그랬지만, 나중에 나갈 때 이 이야기를 했더니 걱정말라며 오히려 다음 행선지로 가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 주었습니다.

특히, 아주 미모의 한국인 직원이 있었는데, 상당히 친절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뉴 오사카 호텔은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았고, 덕분에 여행이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춥고 눅눅하게 시작한 여행이 환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방문자에 대한 한 사람의 친절이 전체 이미지에 이렇게 영향을 주다니! 뉴 오사카 호텔. 춥지 않은 시즌이면 참 좋은 호텔입니다. ^^


에비스바시스지 상점가. 이제 스타벅스 간판을 보면 꼭 우리나라 브랜드 같습니다. T.T 첫날부터 제대로 걷고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약간 뭐랄까. 외국 같지 않은 느낌? 친숙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예전 글>
혼자 갔던 오사카, 지인 만나 함께 간 퓨전레스토랑 - 2002 관서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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