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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 중)/오사카 교토 2009

도톤보리 산책, 어김없이 글리코제과 광고판 사진찍고 - 2009 오사카·교토 2

by walk around 2010. 10. 10.

오사카는 생각보다 길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지도를 들고 다니면서 목표물을 찾을 때마다 보물찾기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게중에는 정말 보물처럼 좋은 곳도 있었고, 이런 곳이 왜 여행책자에 소개가 되었나 싶을 정도로 별로인 곳도 있었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오사카는 도쿄와 같은듯 하면서도 다른 것 같습니다. 늘 짧게 다녀와서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느낌이 그렇습니다. 오사카가 약간 더 풀어진 느낌? 도시 규모 때문에 그럴까요?


도톤보리의 가니도라쿠 본점입니다. 게 모양 간판이 음식보다 더 유명한 곳이라고 해야하나? 지루할 때쯤 간판의 게는 다리가 움직이기도 하구요. 한번 가볼 생각이었는데, 길에서 이것저것 먹어서 배가 불러서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여기뿐 아니라 긴류 라멘 도톤보리점도 배가 불러서 못들어갔습니다. 먹고 싶었는데, 못 먹은 음식들이 생각이 나니 언젠가 한번 더 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일본의 독도 영유원 주장을 이유로 일본 여행은 자중하자는 나름의 법칙을 세웠는데 큰 일이네.. ㅋ


자전거 이용자가 무지 많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걷기엔 멀고 차 타기엔 가까운, 때로는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상점가 등이 길게 늘어져 있으니 자전거가 매우 유용한 이동수단이 될 듯 합니다. 여행자에게도 빌려 주면 좋을 텐데.


도톤보리입니다 오사카를 동서로 가르는 2.5km의 인공운하입니다. 일본에 기쁜 일이 있으면 젊은이들이 마구 뛰어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전에 이 근처에서 유명하다는 타코야키 먹었는데, 이번에도 먹었습니다. 인증을 안했네요.

예전 글 :  일본에서 가장 맛있다는 '니혼이치 오오타코' 타코야키 - 2002 관서여행 4


광고판이 많은데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글리코맨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촌스럽지만 이제 전통이 되어버린 글리코제과 네온광고판도 없으면 허전하겠죠. 사진을 정리하며 제 기억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색을 하는데, 이 광고판 사진이 인터넷에 넘쳐납니다. 대단한 광고효과 입니다. 어떤 블로그에서 봤는데, 정말 그분 말대로 오사카가서 이 사진 안찍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에…. 아사히맥주 광고판을 노린 것인지, 오른쪽 섹시한 광고판을 노린 것인지 의도가 분명하지 않네요. 기억이 안나네. --; 아무튼 오사카 광고판 정말 요란하고 큰 것도 많은데, 지저분하기 보다는 도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사이바시스지 … 좀 평범해 보이는 명소? - 2009 오사카·교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