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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 중)/오사카 교토 2009

햇볕에 눈이 부셨던 킨카쿠지(金閣寺) - 2009 오사카·교토 5

by walk around 2010. 10. 18.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입니다. 제대로된 이름은 로쿠온지(鹿苑寺)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금각사로 더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철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일본에서 판매되는 연하장의 단골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일본 교토부 교토시 기타구에 있으며, 커다란 정자(?)입니다.


교토에 두번째 와서 겨우 보았지만, 날씨가 좋아서 금빛 찬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정자는 1397년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은퇴 후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했다고 합니다. 별장치고는 요란하죠? 그래서인지 그의 아들은 이 건물을 린자이 학파의 선불교 사원으로 변경시켰다는군요.
 

가까이서 보니 상당히 단순합니다. 건축은 잘 모르지만, 대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정말 깨끗하고 보존상태가 좋습니다. 금빛 테마로 교토의 효자 노릇을 톡톡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정자는 전쟁으로 여러번 해를 입었다는군요.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햇벝을 제대로 받으면 눈이 부십니다. 이 정자에는 부처의 유품을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지붕에는 금색의 봉황이 붙어 있습니다. 1950년 7월 2일 정신병을 앓던 수도승의 방화로 대부분이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축물은 1955년에 세워졌습니다. 깨끗할만도 하네요. --;


정자를 둘러싼 호수의 잉어들입니다. 팔뚝만한 놈들입니다.


산책 중에 만난 '출입금지' 표지판. 더 들어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 제가 생각보다 호기심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두려워 하면서도 외딴길을 끝끝내 지나가는 편입니다. 아, 이 표지판을 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


크고 작은 사찰 건물들이 있습니다. 산책로는 짜임새가 있고, 아기자기 합니다.


작은 사당도 있네요. 사당 안에 모셔둔 것이 궁금했습니다.


일본 신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여우인 것 같습니다. 일제시대에 일제가 경주에 지었던 신사에도 여우를 두었다고 합니다. 비슷하게 생겼겠지요? 킨카쿠지 구경을 끝내고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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