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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 중)/오사카 교토 2009

교토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재래시장, 니시키이치바 - 2009 오사카·교토 8

by walk around 2010. 10. 24.

일본의 참 맛을 알 수 있는 곳은 재래시장. 그중에서도 '니시키이치바'가 아닐까요? 2002년에 이어서 2009년 다시 교토를 들른 이유 중 니시키이치바가 50% 비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첫 방문 때 인상이 깊었고, 우리나라 재래시장의 나아갈 방향을 본 것 같았습니다.


주변은 평범한 교토의 골목길입니다. 오른쪽 전봇대 있는 곳이 시장입구입니다. 전선이 어지럽네요.

다 왔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미아가 종종 발생하는 모양입니다. 앙 손을 꼭 잡으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와. 깔끔한 시장. 역한 냄새도 없지만 없는 건 없습니다. 모든 게 다 집어 먹고 싶고, 기념품은 갖고 싶습니다. 별볼일 없던 주변 상가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일본을 배웁니다. 상인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상품진열도 정갈합니다. 앉아서 쉬는 사람은 별로 없고, 계속 상점을 단정하게 보이게 하려고 움직입니다.


감동을 주었던 과일가게. 모두 너무나 신선해 보였습니다. 갑자기 큰 딸기를 베어먹고 싶었습니다. 딸기 한팩을 고르고 "바로 먹을 수 있느냐고 믈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딸기를 가게 뒤쪽 씽크대에서 깨끗하게 씻어서 주었습니다. 쓰레기를 버릴 작은 봉지도 주었습니다.


딸기를 씻는 동안 가게를 둘러 보았습니다. 마트 과일코너 뺨 칩니다. 모두 신선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생선가게도 유심히 보았습니다. 파리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고기들은 신선해 보이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생선가게면 흔히 보이는 바닥의 물이 아예 없습니다. 사진은 물기가 있어 보이는데, 실은 뽀송뽀송하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깔끔합니다.


오뎅과 튀김가게들입니다. 이것저것 종류별로 주문해서 많이 먹었습니다. 맛이 감동.. T.T


과자집입니다. 예쁜 과자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합니다.


과자들입니다. 사탕도 있고 땅콩도 있습니다. 요건 몇 박스 사와서 지인들에게 돌렸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알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해서는 친밀함을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교토의 시장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최근 대형마트와 SSM문제로 재래시장이 위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 시장을 보면, 오히려 마트가 위기일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깔끔하고, 가격 적당하고, 친절하고.

시장의 상인들은 호객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격이나 상품을 호명을 하곤합니다. 부담없이 여러번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상품들의 아이디어도 돋보였습니다. 니시키이치바는 또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기념품 가게도 다른 곳보다 여기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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