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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파타야 2010

친구들 틈에 끼어 간 파타야에서 지루한 낮시간 - 2010 태국 파타야 1

by walk around 2011. 1. 19.

2010년 11월 대학 동창들과 태국에 다녀왔습니다. 골프여행을 가는 친구들 사이에 깍뚜기로 갔습니다. 저는 골프를 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치지 않을 생각입니다. 어설픈 환경론자이기 떄문에 골프와 스키는 제 인생에서 지웠습니다.

그렇다고 골프 좋아하는 친구들까지 말릴 수는 없더군요. 함께 떠나서 친구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골프를 칠 때, 혼자 조용한 휴식의 진수를 맛볼 생각이었습니다.



비행기 안.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많이 업데이트 됐습니다. 책, 영화, 맥주. 요즘 술이 늘면서 시간을 술로 보내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허허..


여행업계 친구가 '방파' 즉 방콕, 파타야는 패키지 여행의 입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 이번이 태국 초행길입니다. 어쩌다 보니 한번도 못간 태국이 익숙한 느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태국, 파타야 하니까 나도 왠지 친숙한 느낌에 항상 여행 후보지에서 항상 제외됐습니다. 공항의 그림입니다.


태국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공항에 걸려 있습니다.


패키지는 아니었습니다. 일행이 많으니 승합차는 그때그때 대여했습니다. 공항 앞 택시들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숙소는 그저 그렇습니다. 아니, 많이 부족합니다. 침대도 흔들. 이 건물은 투숙객 100% 한국인입니다. 나와 몇명 빼고 100% 골프만 죽자살자 치는 사람들입니다.



가구들은 나름 고풍스러운 스타일.


자고 일어나니 주차장에 고급차들이 즐비합니다. 현지인 골프족들입니다. 다른 건물에는 한국인이 아닌 서양인들이 주로 머물고 있는 듯합니다.


골프를 치지 않는 제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수영장입니다. 아주 기본 스펙의 수영장이지만 몇 명이 수영하다, 책 읽다, 졸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앤틱한 느낌(?) 샤워시설.


승합차 조명이 끝장입니다. 일행은 거의 10명. 밥 먹으러 가는 길입니다. 낮에 내내 수영장에서 자다 책 읽다 헤엄치다 했더니 지루했습니다. 쉬는 것도 아무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외국에 나와서 한가하게 뭉개고 있으려니 몸이 찌뿌둥한 것이 쉬는 게 아니라 고문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카오디오와 조명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이 차도 내부 조명과 음향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아, 숙소는 파타야였습니다.


태국에서도 박지성의 인기는 단연 돋보입니다. 메인 모델이군요. ㅋ



친구를 100% 준다고? 야릇한 해석도 가능한 간판입니다. 저곳에 가는 줄 알았더니 친구들이 계속 걷습니다. 결국 도착한 곳은 나름 맛집이라고 소문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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