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 오세아니아/파타야 2010

워킹 스트리트의 사람들.. 타이복싱과 뱀쇼 - 2010 태국 파타야 2

by walk around 2011. 1. 20.

파타야 번화가로 나와서 식사를 하고 산책을 했습니다. 음식은 참 맛이 있었습니다. 필리핀도 그렇고, 태국도 그렇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몇몇 향신료 빼면 대부분 맛있는 것 같습니다.

워킹 스트리트는 정말 화려했습니다. 서울에서 여성들의 스트립쇼를 볼 일이 만무한 50대 아주머니 단체 관광객들이 가이드 인솔에 따라 스트립쇼를 보러 우르르 들어가는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식당 입구가 거창합니다. 박물관 입구 같아요.



서울에서는 날 잡아서 힘겹게 만나던 선후배와 친구들을 서너일동안 함께 있으니 참 좋습니다.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고, 이야기도 많이 나눕니다. 유쾌한 시간입니다. 이 선후배 친구들과 오랫동안 건강하게 만나고 싶습니다.

변변한 고향이 없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중고교 친구보다는 더 끈끈한 것 같습니다. 대학친구들이 그냥 고향친구같고 그렇습니다.



시깃시간. 새우구이입니다. 앞다리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맛은 뭐.. 낫배드..



이 놈들입니다. 앞 다리가 파란 것이 있고, 붉은 것도 있습니다. 참 특이하네요.



가리비인가요? 조갯살을 깔끔하게 다듬어서 살짝 익힌 요리. 좋아라 합니다.



생선에 칼집을 내고, 뜨거운 기름을 여러차례 부어서 익힌 요리 같습니다. 생선 튀김과 구이의 중간. 고깃살이 두툼해서 좋습니다.



파타야에 가면 꼭 가는 곳이라 합니다. 유명한 Walking Street 입니다. 부제가 웃깁니다. International Meeting Street.



파타야 최대의 환락의 거리라고 하는데, 곳곳에 가족관광객과 단체 아주머니 관광객, 효도여행 노인분들이 있어서, 분위기 순화(?)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파타야 워킹 스트리트의  타이복싱입니다. 선수들의 체형이 그다지 복싱 선수같지 않습니다. 배가 나온 한 중년의 선수는 손님들이 입장하면 표정이 밝아집니다. 옆에 있던 친구는 그 사람이 이 집 사장같다는 루머를 퍼뜨립니다. 손님 세면서 싸우니까 사장이라는 주장입니다. ㅋ

아무튼 경기의 긴박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길에서서 보는 건데, 괜히 돈내고 맥주사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T.T 하지만 서양인들은 열심히 보더군요.


이것도 봐야죠. 뱀쇼. 그닥 스릴은 없는데, 서양인들은 난리가 납니다. 사진찍고 동영상 찍고, 놀라며 소리지르고...ㅋ






나와서 또 걸었습니다. 다국적 인파를 만났습니다. 인터내셔널 미팅 스트리트 맞네요. --;



이런 여성들이 많습니다. 역시 나란히 서 있던 일본 도쿄 아카하바라 거리의 메이드들이 생각 납니다.



산책의 끝은 커피. 늘 그렇습니다. 여기서 머그컵 또 사고.. 그런데.. 대부분 커피 마시러 안들어오더군요. 커피를 좋아하거나, 약간 여성적 취향이 있는 몇명만 테이크 아웃 했습니다.

더 놀고 싶었는데, 다음날 새벽부터 골프를 쳐야한다는 골프조의 성화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골프가 재밌기는 재밌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운동 싫어하던 친구도 하루종일 매달리게 하더군요. 전 절대 안치렵니다. 뭘 하면 집중하고 몰입하는 스타일이라 골프까지 치면 많은 시간을 골프에 투자할 듯.

친구들 틈에 끼어 간 파타야에서 지루한 낮시간 - 2010 태국 파타야 1
워킹 스트리트의 사람들.. 타이복싱과 뱀쇼 - 2010 태국 파타야 2
유유자적 파타야 돌아다니기.. 스파 & 맛집 - 2010 태국 파타야 3
마지막 날. 스파에 또 갔습니다 --; - 2010 태국 파타야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