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저우는 나름 관광지이지만,
행선지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버스 노선도 파악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택시 요금이 싼 편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가급적 버스를 이용하려 했지만,
나중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택시도 여러번 탔습니다.
시골 버스터미널 같은 곳에서
털털거리고 기다리기도 했는데,
사람들은 대략 순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쑤저우 여행을 다녀오신
많은 분들이 간 곳을
저는 오히려 찾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여행사진처럼 멋진 곳을 많이 못간 셈입니다.
쑤저우는 하루로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북사탑에서 망사원이라는 정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쑤저우에는 여러 정원이 있는데
유원, 졸정원, 사자림, 망사원이
쑤저우의 4대 정원이라고 합니다.
망사원은 이중 작은 편인데요,
근처에 식당이 많다는 것 같아서
다음 행선지로 정했습니다.
배가 고파서...
택시를 타고 가다 망사원 근처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여행책자에서 소개한 식당을 찾기위해
걷고 또 걸었습니다.
하지만 책과 달리 몇몇 식당은 위치를 찾을 수 없었고,
간판을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겨우 하나 찾았는데, 중식당입니다.
양양교자점이라는 곳인데요.
물수건에 론니플래닛에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프린트해 두었습니다.
거리는 좀 삭막했지만 식당은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메뉴판은 엽기였습니다.
오리를 딱 반으로 자른 요리입니다. 헐~
거위머리 요리입니다. 아이고...
자라탕이죠?
칭타오는 아니지만 칭타오 맥주.
그나마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볶음국수입니다.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메뉴 이름이 '짜장'이었습니다.
특별할 것이 없는 볶음밥.
담백하게 구운 만두인데,
무난한 선택이었습니다.
허겁지겁 끼니를 때우고 망사원을 찾아 나섰습니다.
쑤저우의 전형적인 주택가를 한참 걷기도 했는대,
너무 낯선 곳이라 약간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도로는 참 정겨웠습니다.
돌을 손으로 일일이 깐 이런 골목.
빨래를 널은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제대로 왔습니다. 망사원. 입구입니다.
망사원 조감도.
이 사진을 보니 다리가 아파오네요.
이날 얼마나 걸었는지 후덜덜..
쑤저우 가는 분들 중
망사원에 가는 경우가 별로 없을 듯.
막상 가보니까 그다지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쑤저우에서 들른 정원 중
가장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정원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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