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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상하이 2011

보물섬 같았던 둥타이루 골동품 시장 - 상하이 & 쑤저우 22

by walk around 2011. 5. 10.

골동품 좋아하는데, 내게는 꼭 진품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사서 잘 두었다가 팔 것도 아니고, 그럴듯한 것이 느낌이 좋으면 그냥 좋습니다. 진품은 너무 비싸서 하나 사면 가세가 기울 수도 있구요. ㅋ 또 진품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문화재 손상이 필연적으로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나에게 상하이 둥타이루 골동품 시장은 보물섬 같은 곳입니다. 무리한 일정 속에서도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짝뚱 실력에 감탄한 곳이기도 합니다. 나름 창의적인 신제품(?)에 웃기도 했습니다.


둥타이루 골동품시장의 일반적인 상점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풍경은 이렇습니다.



요즘은 부처님 또는 달마대사 목만 있는 게 유행인 것 같습니다. 만지작 거리다가 좀 무섭다는 여론이 있어서 내려놨습니다. 담배를 끊지 않았다면 재떨이 좀 샀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뺏지와 생활용품들.



어디에 이런 거 전문적으로 만드는 공장이 있는 모양입니다. 가게마다 겹치는 제품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조금씩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30%는 깎을 수 있습니다.



포스가 남다른 여인. 과거 분위기 나는 포스터입니다.



귀여운 용 형제들. 큰 애들은 들고 다니기 곤란해서.. 왼쪽에서 세번째 작은 놈. 지금 우리집에 있습니다.



상 아래 있는 애들은 베개같죠? 여기도 용 형제들 있네요.



마작하느라 손님이 와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ㅋ





좀 비싼 집입니다. 석상들은 한국으로 옮기기에는 무리가 따르겠네요.



마오쩌둥(모택동)상들입니다. 공산혁명시절 인민재판의 모습도 있습니다. 돌로 사람을 내리치는 모형도 있네요. 이런 거 팔아도 되는 건지. 표현의 자유가 상당한 중국. --;



이런 거 사오면 공항에서 오해 받겠죠? ㅋ 사진만 찍었습니다.



오잉. 이 친구들은 홍콩에서 본 친구들과 비슷하네요. 수출까지? 하긴 인사동에도 이런 애들 있습니다. 인사동이나 황학동은 많이 비쌉니다. 둥타이루의 매력은 싸다는 것. 2~3만원 정도면 예외적으로 비싼 것 빼고는 거의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사면 움직일 때 힘들 것 같습니다. 여기갈 때는 튼튼한 가방이 필요. 검정 비니루에 넣어주는데요. 걷다보면 용 꼬리가 뚫고 나옵니다. 부처님 얼굴도 막 나오고 ㅠ.ㅠ



관광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다음 골목으로...


<관련 포스트>

홍콩여행 : 골동품이 있는 헐리웃 로드와 빅토리아 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