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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쿠알라룸푸르 2011

이번 여름 말레이시아 완전정복 하기..

by walk around 2011. 7. 19.

유독 말레이시아와 친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주변의 나라들은 거의 갔지만, 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에는 말레이시아를 가기로 했다. 이유는 3가지. 첫째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AFC(Asia Football Association, 아시아축구연맹)에 방문하고, 시간이 되면 지인도 만나기 위해. 둘째 이국적인 곳을 마구 헤매고 싶은데, 말레이시아는 치안이 좋다. 셋째. 코타키나발루 같은 좋은 휴양지가 있다.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쿠알라룸푸르 분석. 음.. 말레이시아인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홍콩, 싱가포르 보다는 들러볼 곳은 약간 적은 것 같다. 3일 이상 있으면 살짝 지루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휴가지였다.

랑카위 숙소 Frangipani Langkawi

코타키나발루. 말레이반도에 있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보루네오섬의 코타키나발루로 가려면 비행기를 타야한다. 다행이 현지 항공이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 비용도 싸다.  코타키나발루는 잘 곳도 볼 곳도 많아 보인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살짝 보라카이 느낌이 아닐까 싶다. 보라카이 느낌이라면 3,4일 이상 있으면 지루할 듯.

코타키나발루 숙소 Le Meridien Kota Kinabalu

지난해 보라카이에서의 5일이 좀 지루했다. 특히 심하게 파괴된 해양생태계는 할말을 잊게 했다. 코타는 그렇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코타는 지도를 보니 브루나이 옆이다. 대강 분위기를 알 것 같다. 브루나이 같은 왕은 없겠지만... 기후나 식생은 비슷할 듯.


말레이시아 국내선 air asia (국제선도 운영하는 회사임)

그 다음 목표지는 랑카위. 그런데 코타에서 랑카위로 가는 비행기가 없다. 페낭으로 가는 것은 있었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가자. 페낭으로 가서 하루 있기로 했다. 그리고 랑카위로 넘어가서 2,3일 있을 생각.

호텔예약. 비행기 국제선, 국내선 모두 예약 종료. 책을 읽으며 사전 조사에 일주일. 그러나 예약에는 서너시간 걸렸다. 예약하는 동안 휴대폰은 신나게 울렸다. 신용카드 결제 메시지였다. 미리 준비해서 결제는 다 하고 떠나게 됐다. 차라리 잘 됐다.

국제선은 말레이시아 에어라인 이용 예정

결국 일정은 인천-쿠알라룸푸르-코타키나발루-페낭-랑카위-쿠알라룸푸르-인천이다.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지난해 필리핀 여행처럼 살짝 지루한 느낌은 없을 것 같다. 출발은 2011년 8월초.

이스타나 호텔


이번 여행에서도 두려움을 느끼고 올지 모르겠다. 동남아의 눈부신 비약. 조만간 동남아가 한국을 비웃을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동남아의 보석같은 환경이 파괴되는 상황을 볼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