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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쿠알라룸푸르 2011

말레이시아 항공 타고 쿠알라룸푸르로… 익스프레스로 KL센트럴까지 - 2011 말레이시아 1

by walk around 2011. 8. 22.

제법 긴 여행이었습니다. 11일간의 말레이시아 여행. 아주 부실한 여행 계획 때문에 좀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적당히 눈대중으로 국제선 비행기표와 말레이시아 현지 국내선 비행기표, 그리고 숙소 등을 예약했습니다. 꼭 하고싶은 옵션 여행은 현지에 가서 알아볼 생각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소개 책자도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긴 일찍 준비를 했어도 생각보다 정보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실효성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말레이시아는 치안이 극히 안정적이다"라는 점만 믿고, 현지에서 많은 것을 즉석에서 해결한 생각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처럼 부실하게 준비하고 떠나는 여행도 처음입니다.


비행기는 말레이시아 항공. 여행 두달 전에 예매를 하는데,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았습니다. 유리창으로 타고 갈 비행기를 보니. 여행이 실감났습니다. 휴대폰을 끄면서 "이게 얼마만에 휴대폰을 끄는 것이냐"며 감격에 겨웠습니다. 물론 쿠알라룸푸르(KL)에 도착해서 자동 로밍하겠지만. 물론 데이터 이용은 비활성화.



말레이시아 항공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알록달록한 의자입니다. 시각적으로 아기자기한 즐거운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약간 낡아보였습니다.



낡았지만, 비교적 청소상태가 좋아서 깔끔한 느낌입니다. 국적기는 해당 국가의 이미지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비행기만 봐도 말레이시아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어? 음식도 괜찮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몇가지 식품을 제외하고는 전세계 음식이 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적어도 입맛은 글로벌화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샌드위치는 너무 좋습니다.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던 기내 간식입니다.



공항은 상당한 규모입니다. 타는 사람과 내리는 사람이 면세점에서 만납니다. 쇼핑하기에는 좋은 조건입니다. 하지만 길은 좀 복잡합니다. 직관적으로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유저 인터페이스는 인천공항이 짱입니다. ^^



익스프레스. 일단 이것을 타고 KL센트럴이라는 KL의 중앙역으로 갑니다. KL센트럴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시내 에지간한 곳은 다 갈 수 있습니다.



익스프레스 내부입니다.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익스프레스를 타고 가며 선로변의 건물들을 보았습니다. 건물 스타일이 매우 다양하고 볼만 했습니다.



아파트인데요.. 최근에 지어진 듯. 깔끔했습니다.



아파트.



또 아파트.



다시 아파트. 지붕이 인상적입니다.



건축 중인 빌라입니다. 잠시만 둘러봐도 여기저기 건설이 한창입니다.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슬람 관련 건물이 아닐까요?




선로변의 끝도 없는 팜나부입니다. 바이오디젤의 원료입니다. 말레이시아는 바이오디젤 세계 2위 생산국입니다. 비행기에서도 끝도 없는 농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밀림이 파괴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연료가 환경을 파괴하는 아이러니입니다. 중도를 지켰으면 합니다.



KL 센트럴에 도착했습니다. 배가 슬슬 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