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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호치민 2004

호치민 전쟁막물관의 사진과 무기들… 전쟁이 무엇인지 - 2004 베트남 호치민 4

by walk around 2012. 1. 26.

호치민 전쟁박물관. 요즘 다른 분들 사진을 보니 전시환경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2004년에는 여러면에서 부족했습니다. 일반 대학 전시관 수준? 전시물은 많이 슬픕니다. 잔인한 사진들. 그나마 흑백이라 다행입니다. 검색을 해보시면 이 전시관의 무서운 사진들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쟁이 무엇인지... 그리고 수십년만에 미국인들도 어려움없이 자신들과 전쟁을 한 사람들의 사진을 덤덤히 볼 수 있는 현실을 보면 당시 전쟁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그 당시 자유진영이 승리해서 지금 미국인들이 자유롭게 베트남 여행을 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하지만 그때는 절실했고 공산진영의 확대가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상황이 이렇네요. 모든 것을 좀 더 크게 보는 통찰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길 수 있는 길이 힘만은 아닐 수 있겠네요. 



탱크.



미국 비행기인데, 지상에서 탈취됐나요? 원형이 그대로 보존. F-5네요. 우리나라에서 제공호로 재탄생했던.. 지금도 우리 공군이 운용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군 사진도 있네요.



이것은 꽤 유명한 사진인데...



미군 정찰기.



장갑차. 역시 미군의 것.



미군이 퇴각할 때 이것저것 많이 두고 갔네요. --;



앗. A-37. 우리나라 공군도 보유 중이고 지금도 운영할껄요? 대한민국 공군 곡예비행단 블루이글이 사용하는 기종입니다. 기종 앞 'A'는 attack의 약자. 공격기라는 의미. 작지만 당시 비행기 중 민첩하고, 저공비행도 용이.



영어 설명이 없어요. 고엽제 등으로 인한 사생 기형아로 추정됩니다. 언청이인데다가 샴이네요.



어휴... 이건 또 뭐람... 전쟁... 정말 잔혹합니다.



당시 포로수용소 복원.





지뢰로 한 발을 잃은 어린이가 축구를 하는 모습. 이 사진을 한참 바라 본 기억이 납니다.


 

당시 구입한 베트콩 군용모자. 먼지 뒤집어 쓰고 있다가 최근 재활용통으로.. 축출(?) 직전에 기념으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