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이틀째부터 6일째까지는 증상이 사실 비슷했습니다. 치통과 두통이 번갈아가면서 오다가 가끔 두통이 몹시 심해집니다. 좀 심하면 머리부터 팔까지 가벼운 마비증세 비슷한 것이 있더군요.

이 중에 뭐가 금단현상이고 뭐가 컨디션이 나빠 나타나는 현상인지 구분은 가지 않습니다. 그냥 담배를 참은지 몇일 안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니까 싸잡아서 금단현상으로 일단 간주하고 있습니다.

6일째 처음으로 수첩에 메모한 증상은 목 뒤가 땡겼다는 점입니다. 화장실에 갈 때, 식후에 담배가 땡기는 것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배 부르게 먹은 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명치에 뭉쳤던 것은 다 풀어진 것 같습니다.

아! 악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금단현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손의 힘이 쭉 빠진 것이 기운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담배를 피면 온 몸으로 니코틴과 타르가 쫙 퍼지면서 온 몸이 마비현상에 빠지는 듯한 쾌감이 느껴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 흡연욕구를 완전히 떨치지 않은 상태에서 밤에는 담배를 피는 꿈을 꿨습니다.

꿈에서 담배를 필 때는 매우 좋더군요. 하지만 흡연의 짧은 시간이 지난 후, 엄청나게 허무했습니다. 겨우 몇 일 참고 다시 담배를 피우려고 그렇게 애를 썼나. 다시 금연해서 언제 또 6일을 참아내나 등 오만가지 생각이 들다 잠이 깨고는 안도했습니다.

몇 달전 누군가 중국여행 기념으로 담배를 한갑 선물했습니다. 엄청 독했습니다. 6mm 담배를 피웠던 나도 통째로 빨아서 삼키는 것은 무리였고, 기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담배를 피고 확 느껴지는 것이 목구멍에서 할아버지 냄새였습니다. 나에게 이런 냄새가 나다니 끔찍했습니다. 대중 교통에서 옆 자리 아저씨에게서 나던 역겨운 냄새와도 비슷했습니다.

일단 6일까지 참았으니, 단기적으로는 10일이 목표인데 아침 어지럼증은 여전하네요.
 
<금연일기>

금연 첫날, 명치부분에 묵직한 것이…
금연 이틀째, 치통이 시작되다
금연 3일째, 손발이 저려…
금연 4일째, 어지럼증에 휘청~
금연 5일째, 참은 게 아까워지다

 

금연 5일째가 되자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은 "지금까지 참은 것이 아깝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담배를 피우려는 생각이 많이 줄었습니다.

금연 보조제없이 5일 동안 담배를 참으면서 스스로 "독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았는데, 이제와서 담배를 다시 입에 문다면 너무 억울 할 것 같습니다.

치아, 머리 등 머리통 곳곳의 통증은 금연 5일째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눈도 아팠습니다. 눈을 마구 비볐더니 초점도 흔들립니다. 역시 금단현상은 머리통 쪽에 가장 강하고 심각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금연을 결심하게 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옷과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담배를 넣어두었던 주머니 부근에서 나는 생담배 냄새는 그리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담배를 막 피운 후에 입에서 나는 냄새는 나 스스로에게도 역겨울 때가 있었습니다. 담배를 잡고있던 손에서 나는 냄새도 좋을 리 없었습니다.

<금연일기>

금연 첫날, 명치부분에 묵직한 것이…
금연 이틀째, 치통이 시작되다
금연 3일째, 손발이 저려…
금연 4일째, 어지럼증에 휘청~


"아~ 철수 걔? 내가 잘 알잖아. 한번 불러볼까?"

'철수'라는 이름 속에 알만한 스포츠스타 이름을 넣으면 얼마나 폼이 날까? 2002월드컵 직후라면 정환, 운재, 명보 뭐 이런 이름들이 '철수'자리에 들어가면 확실하게 잘 나가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스포츠스타가 잘 나가는 사람들의 일종의 액세서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가령 요즘같은 때에는 김연아, 박태환을 불러앉힐 정도의 힘을 보이면 제대로 뽀대가 날 것이다.

15일 역도선수 장미란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글을 언론사에 보냈다고 한다. 각종 행사에서 장미란 선수를 너무 많이 찾아서 훈련에 지장을 받는다는 것이다. 얼마나 고충이 심했는지 짐작이 간다.

현재 K리그 한 구단의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한 인사는 예전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운동선수를 술자리에 부르는 것을 자기과시로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의 저변에는 스포츠스타를 연예인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다. 물론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는 연예인과 같지만, 월드컵·WBC·올림픽 등에서 보았듯 그들은 우리에게 엄청난 감동을 주고, 국가적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일종의 '전사'다. 그들에게는 국가적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혹독한 훈련이 필요하고, 고도의 집중력도 필요하다.

어쩌면 이런 분위기 때문에 될성부러운 스포츠 선수가 나타나면 팬들이 "제발 외국으로 나가라"고 노래를 부르는지 모르겠다. 박지성이 한국에서 생활을 했다면, 그의 표현대로 '축구감옥'에서 살 수 있었을까?

몇일전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 한 유명 스포츠스타를 두고 "싸가지가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광고를 만들 때 시간을 재촉하고 섭외를 할 때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수요가 많으면 공급이 부족한 것은 상식이다. 찾는 곳이 많으면 제한된 시간을 활용하는 와중에 모든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당연히 섭외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 선수가 광고만드는 사람에게 "이런 일 해서 얼마나 버세요"라며 비아냥 거린 것도 아닌데, 시간이 없고 섭외가 어렵다고 싸가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한국에서는 부탁을 거절하기 참 어렵다. 권력있는 정치인이, 힘 있는 관청에서, 친척이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인간관계가 폭 넓은 연예인이 부르면 무작정 거절하기 힘들다. 누가 감히 이들의 부름을 거절하겠는가.

마케팅 대행사가 여러 곳에서의 부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지만, 우리나라 안에서 사업을 해야하는 대행사는 오히려 힘 있는 자의 부름을 거절하기 어렵다.

심지어 장미란이 언론사에 보낸 글에서 보듯 사전에 협의도 없이 "누가 온다"고 홍보를 해버리면 스포츠스타 입장에서는 참 난감하다. 스포츠스타가 현장을 찾지 않을 경우, 사정을 알리없는 대중들은 "성공하더니 싸가지가 없다"며 씹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미래가 촉망되던 많은 스포츠선수들이 젊은 나이에 이리저리 불려다니다가 어떤 연예인과 사귄다는 루머가 돌더니 금새 망가져버린 사례는 흔하다. 선수자신의 자제력도 문제지만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고 액세서리처럼 달고 다니려는 어떤 사람들도 문제다.

김연아가 집중 훈련이 필요할 때는 캐나다로 떠나고, 박태환도 떠나고, 젊을 때 외국으로 진출한 축구선수가 빛을 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의 시달림을 벗어났기 때문일지 모른다.

스포츠스타는 액세서리가 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대표해서 할 일이 많은 사람들이고, 몇명 앞에서 부끄럽게 앉아 있는 것보다 수만명 앞에서 당당하게 승리해 국가 전체를 열광시키는 것이 어울리는 사람들이다. 진짜 잘 나가는 사람, 잘 나가는 기관이라면 통 크게 스포츠스타들에 대한 관심을 접어야 한다.


아침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는데, 갑자기 휘청했습니다. 무슨 병이라도 걸렸나 잠시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금단현상의 하나인 것 같았습니다. 이후 하루 종일 약간의 어지럼증은 있었습니다.

심각한 유혹이 있었는데, 잠시 만난 친구가 앞에서 연신 담배를 피웠습니다. 일본제 마일드세븐 담배였는데, 담배 연기가 그렇게 독하지 않은 것이 살살 코를 간지럽혔습니다.

다행이 이상하게 흡연욕구는 별로 없고, 다만 담배를 피는 폼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마음 속으로 "저 폼은 곧 끝나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담배를 피는 친구의 멋진 폼을 마음 속으로 열심히 폄훼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금연 이후 내내 명치에 뭉쳐있던 무언가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배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담배를 부르던 내장의 아우성도 줄었습니다. 두통과 치통은 여전했습니다. 두통과 치통의 연장선상인지 모르겠는데 얼굴의 피부가 따끔따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손바닥으로 자주 비볐고, 세수도 하게 되더군요.

식후에는 담배를 피는 사람들을 따라 나가서 옆에 서 있었는데 참을만 했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 짜증이 났던 것 중 하나가, 치아가 더러워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담배를 마신 후 내 뱉을 때 입에 휴지를 대보면 누런 때가 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게 치아에 침전이 되다가 시간이 지나면 치태와 치석에 결합해서 엄청난 더러움을 연출합니다.

금연을 시작하며 스케일링을 하는 게 좋은 방법인 것 같고, 저도 관리를 받았습니다. 4일째는 눈에 띄게 줄어든 흡연욕구를 "담배 피면 치아가 더러워진다"고 중얼거리며 넘겼습니다. 흡연욕구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벅찬 인내력이 필요했습니다.

금연 첫날, 명치부분에 묵직한 것이…
금연 이틀째, 치통이 시작되다
금연 3일째, 손발이 저려…


담배를 끊으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금연 3일째가 되자 손과 발이 저렸습니다. 하긴 1년 전에 금연을 시도할 때는 구역질도 나왔는데, 이번에는 구역질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1년 전에는 회사에서 일하다가 책상에서 토할까봐 황급히 담배를 다시 피웠습니다.

금연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글을 보니까 금연을 하는 동안 자신에게 선물을 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얀색 신상 운동화를 질렀습니다. 주말에 폼 잡고 다니려고요.. 그리고 100일째 되는 날에는 머니클립을 하나 살 생각입니다. 100일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2,500원 x 100일 25만원 절약이니까 좀 좋은 걸로 사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담배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는 지갑의 현금이 눈에 보이게 줄었는데, 요 몇일 내 지갑의 현금은 그대로 입니다. 요즘 현금 쓸 일이 거의 없으니까. 하지만 담배를 피울 때는 내 것만 사는 게 아니라, 술 자리에서 담배 사러 나가서 여러 개 살 때도 있고, 담배 사면서 음료수도 사먹고 해서 지출이 꽤 됐습니다.

명치에 무언가 뭉친듯한 느낌과 치통은 여전합니다. 밤에는 머리를 감싸고 누워있을 정도로 통증이 있었습니다. 나는 금단현상이 무척이나 심한 사람같습니다. 이래서 담배가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마약이라고 하는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공한 친구들을 보면 담배를 피우기 힘든 환경에서 일 하더군요. 좋은 회사들이 입주해있는 첨단 인텔리전스빌딩 내부에 흡연실이 있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10층, 20층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왔다갔다하면 20~30분이 훌쩍 지나갑니다. 견디다 못해 담배를 끊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바쁠 때, 담배를 피려고 엉금엉금 걸어나가는 아래 직원을 보면 화가 날 때도 있다는군요.

나도 성공해서 그런 곳에서 일 잘 하려면 이번 금연에 꼭 성공해야할 것 같습니다. 담배 끊으려고 별 생각을 다 하네…

금연 첫날, 명치부분에 묵직한 것이…
금연 이틀째, 치통이 시작되다



 


금연 이틀째, 명치에 무언가 뭉쳐 있는 느낌은 여전합니다. 하루에 6시간 이상은 이 느낌 속에서 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 특이한 것이 치통이 있다는 점입니다. 치통은 시도 때도 없습니다. 특정부위가 아픈 것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이 닿은 부분이 전체적으로 다 통증이 있습니다. 어금니 쪽이 좀 더 아프기는 합니다.

치통이 금단 현상의 하나인지 아니면 담배와는 상관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잇몸의 특정부위가 아닌 전면적인 통증은 처음 겪는 것이라서 금단 현상의 하나일 것으로 의심이 됩니다.

마사지도 하고, 물도 마시면서 유쾌하지 않은 금단현상을 참아내려고 하는데, 의외로 물을 마시는 것이 담배를 참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생수를 컵에 따라서 한모금씩 입에 물고 한참 있다가 꿀떡 삼키는 것을 여러번 반복하면 의외로 기분도 상쾌해지고, 흡연욕구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담배와 달리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것을 예전에 '물을 씹어 먹는다'고 한 것 같습니다.

담배가 마약이라는 말은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중단하면 이렇게 다양하고 참기 힘든 증상에 시달리니 말입니다.

이렇게 담배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에 금연 실패와 시도를 반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밀려오는 흡연욕구를 떨치기 위해 예전에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 몹시 괴로웠던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얼마나 고생이 심했는지 앞으로 나는 장거리 여행은 피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한번뿐인 인생. 기회가 되면 호주나 남미도 한번 가봐야 하는 것 아닐까. 담배때문에 그런 여행을 주저한다면 말이 될까.

아무튼 이 놈의 치통은 해가 떨어지면 더욱 심해집니다.

금연 직전까지 사용하던 라이터. 쉽게 불을 켤 수 있어서 좋았던…


  1. 유이찌 2018.04.23 02:59

    금연3주차들어갑니다
    잇몸통 잇몸출혈이 줄어들더니
    갑자기확 치통 오른쪽어금니로
    치통이확와갖고
    검색하다가들어왔어요
    이빨쌩으로뽑아버리고
    싶을정도로아파요
    넘급작스러워서
    황당할정도입니다

    • walk around 2018.04.25 11:05 신고

      금단 현상이 그렇게 심할 때가 있습니다. 얼굴에서 진물이 흐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기괴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잘 견디시길!


금연 첫 날. 과거에 금연 보조제에 의지해 담배를 끊어본 일이 있었습니다만, 연말 회식 몇 번에 다시 흡연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약 6개월간 담배를 피다가 다시 금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보조제없이 그냥 '무식하게' 담배를 피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담배를 피지 않을 때 몸의 느낌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담배를 피지 않았는데, 6개월만에 금연이라 그런지 담배생각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우선 편의점의 유혹을 떨쳤습니다. 담배를 사지 않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사무실에 도착. 동료가 "담배 한대 피우러 가자"며 유혹합니다. 따라 나갔습니다. 담배도 받았습니다. 불 붙이고 그냥 들고 있었습니다. 담배를 준 동료에게 미안해서 피지 않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 노력했고 결국에 입에는 대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견딜만 했습니다.

문제는 점심식사 이후였습니다. 먼저 명치 부분에 뭔가가 뭉쳐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담배연기를 쭉 빨아서 마셔야 뭉쳐있는 것이 내려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은 금연 5일째인데, 지금도 그런 증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명치에 뭉쳐있는 그 무엇 때문에 심신이 은근히 불안하고 업무에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흡연을 할 때, 회의실이나 장거리 비행기에 몇시간씩 갖혀 있을 때 자주 느꼈던 그 느낌이기도 합니다. 식후에 또는 화장실 가기 직전에 느낌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이 느낌이 첫번째 금단현상이었고 금연을 하려면 이 증상을 이겨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거의 고통에 가까운 이 증상을 이기기 위해 컴퓨터 모니터에 '고통을 즐기자'라고 써놨습니다. 한편에서는 "이 좋을 걸 왜 끊어!"라는 한 친구의 이야기가 귀에 아른 거렸습니다.

흡연욕구를 이기기 위해 다이어리에 이런 문구도 적어 넣었습니다.

"담배를 피면 딸과 뽀뽀를 할 수 없다!"


  1. 지중해 2009.07.24 16:42

    헤비스모커 경력 20년차인 제 남편이 얼마 전 금연을 결심했습니다. 금연 한 달째... 남편 역시 금단현상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님의 글들이 남편께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님께서도 모쪼록 금연에 성공하시길 빌며 댓글 남깁니다.

    • walk around 2009.07.24 17:05 신고

      오늘로 78일째입니다. 그래도 담배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T.T

  2. 지나가는이 2016.11.16 20:01

    "담배를 피면 딸과 뽀뽀를 할 수 없다!"

    감동적이네요.


2006년 2월 2일.

부천SK의 연고이전 후, 먼저 SK와 관련된 모든 인연을 끊었습니다.
그것은 SK주식회사와 관련된 것만은 아니었죠.

 

가장 먼저 OK캐시백 카드를 자르고,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사이월드 탈퇴, 네이트 탈퇴, 네이트온 삭제, 현대오일뱅크로 주유소 교체, SKT 해지 후 KTF 가입 등을 실천했습니다. 옷을 살 때도, SK네트웍스 계열(타미힐피거, DKNY 등)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직 앙금이 다 가시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팀을 만들 때 SK에너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SK에 대한 개인적인 불매 운동을 조금 철회하였습니다. 

 
먼저 휴대폰부터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캐시백 카드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네이트온도 다시 깔았습니다. 몇 일전에는 옷도 SK네트웍스 쪽 브랜드를 처음으로 사봤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면적인 화해를 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름은 아직 현대오일뱅크입니다. 올해 차질없이 SK에너지가 후원을 하면 내년부터 SK기름을 넣을 예정이고, 내년도 차질없이 후원을 하면 마음의 앙금도 털고 이제 내 길만 갈 생각입니다.

사실 유니티&스폰서를 쓰려고 많은 자료를 모았는데, 요즘 너무 바쁘네요.

일단 SK만 언급하고 넘어가렵니다. 다음 제 차례 때 조금 더 달리기로 하겟습니다.

참! 만약 내년까지의 SK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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