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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91

구글 서울사무소 겉만 살짝 방문 2012년 6월. 어떤 회의가 있어서 구글 서울사무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이 자리는 구글의 필요에도 부합되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책상 배치와 원상 복구 등은 방문자 중 진행자의 몫이었습니다. 그들 역시 방문자들인데 열심히 책상을 나르고 있길래 왜 이걸 하느냐고 물었더니, 이것을 조건을 회의실을 빌렸다고 합니다. 남의 회사에서 회의실 빌리는 것이니까. 일견 수긍도 되지만, 그래도 이 회의에 구글 직원도 와서 자신들의 유료 마케팅 채널을 소개해 주었고 그 결과가 회사 수익을 연결될 수도 있는데, 정리할 때 아예 한명도 없다는 것은 좀 그랬습니다. 마치 예전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한참 심하게 잘 나갈 때 회사 분위기를 보는 듯 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예전에 너무나 잘 나가던 PC통신 회사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 2012. 9. 23.
출산장려 정책 무슨 소용? 산사람을 살게 하는 정책이 필요 대한민국 변해야 한다 ① - 단순 출산 유도 정책이 아닌, 산 사람을 살게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요즘 출산이 줄면서 출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심지어 현찰도 준다. 하지만 별 효과가 없다. 현찰 몇 푼, 약간의 배려 정도로 출산을 늘릴 수 없다. 보다 근본적으로 출산을 왜 장려하는가. 소비시장 축소, 일손 감소, 부양세대 부족 등이 주요 이유다. 일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학교에 다닐 때, 우리나라는 국토에 비해 인구가 많다고 배웠다. 띄엄뛰엄 집이 있는 스위스 사진을 수업시간에 보며 '살기 좋은 나라'라고 배웠다. 미디어를 보면 지구에 인구가 많다고 난리다. 너무 많아서 환경이 파괴되고 인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다고 한다. 실타래가 꼬였다. 인구는 늘려야 하는데, 이미 많기는 많.. 2012. 9. 22.
일본인의 한국 대상 시위 … 그들은 지금 초조하다 일본이 많이 초조한 것 같다. 사회 전반적으로 가라 앉으면서 이웃 한국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것 같다. 지난 7월 일본의 극우파들이 시위 중에 태극기를 발로 밟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보도를 접하고 별로 화는 나지 않았다. 그들이 한국을 생각하는 정도는 어차피 예전부터 그 이하였다. 태극기를 발로 밟은 것은 그런 생각을 표현한 것 뿐이다. 다만, 일본 극우들이 잘 하지 않던 일을 한 것이 흥미로웠다. 그들은 왜 갑자기 어린애 투정 같은 행동을 한 것일까? 내 생각에는 두려움 때문인 것 같다. 시위를 하며 시위 대상이 되는 국가의 상징에 모욕을 주는 행위는 주로 약소국이 강대국을 상대로 하는 행위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반미 시위대가 미국의 국기를 태우는 식이다. 상대적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약한 나라.. 2012. 8. 15.
같은 현상, 다른 분석 … 결과는 어떻게 될까? 한미FTA가 발효되던 날. 신문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시각차. 바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몇개월이 지난 지금 봐도 재미있다. 과연 득일까? 실일까? 답이 있는 걸까? 무엇이 됐든 결과는 모르는 것 아닐까. 페북에도 같은 사진을 올렸지만.. 진실은 어디로 가고, 관점만 남았을까. 위 사진은 머니투데이. 아래는 한겨레. 2012. 5. 18.
"내가 떨어져도 너를 응원해" 경쟁자를 응원하는 낯선 문화 지난해 어느 날 명동에 갔습니다. 한 대형 의류쇼핑센터 앞 무대에서 댄스 대회가 한창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무대 뒤에 주욱 쪼그리고 앉았고 한 팀 씩 경연을 펼쳤습니다. 경연이 시작되자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경연을 하는 팀이 열심히 춤을 추는 동안 뒤의 참가자들이 함께 박수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팔짱을 끼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경쟁자를 응원했습니다. 중간 중간 함성을 지르고, 경연자의 몸짓에 따른 적극적인 리액션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쟁자가 아니라 아예 한 팀으로 보였습니다. 지난 5월 12일 방송된 KBS 탑밴드2 예선 방송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3팀이 무대에 올라 번갈아 가면서 공연을 하는 피말리는 경쟁에서 순번을 기다리거나 이미 경연을 끝낸 팀들이 경연을 하.. 2012. 5. 16.
중국의 다른 일면 - 이들이 세밀함까지 갖추게 된다면? 중국은 대국입니다. 문화가 대국인지 잘 모르겠으나 일단 나라도 크고 인구도 많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그래서 중국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우리나라는 중국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지정학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대국 중국을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국도 이런 한국을 마냥 무시하지 못합니다. 중국이 마음 먹고 한국을 침공하면 한국을 초토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적 비난 등 다른 변수는 일단은 무시하구요.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중국의 상처가 엄청날 것입니다. 한 거인이 몸집이 작은 소인을 어렵지 않게 죽일 수는 있지만, 그 거인은 적어도 폐부 깊숙히 상처를 입거나 손발이 잘리는 상처를 입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아예 중국이 망해 버린 사례도 있습니다.. 2012. 3. 1.
[예측] 한류(韓流) 지면, 중류(中流), 남류(南流), 인류(印流)가 몰려올 것 블로그라는 게 참 좋네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오늘은 거의 1,2년 전부터 마음과 머릿 속에 익히고 있던 생각을 하나 풀어내려고 합니다. 최근 한류가 완전 유행입니다. 그 기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해외 팝 음악이 득세를 하고 가요는 왠지 촌스러운 것으로 치부되기도 했습니다. 아마 지금 다 늙어서 느닷없이 내한 공연을 한다는 듀란듀란이 젊었을 때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홍콩음악이 영화와 더불어 조금 인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시절 반에는 뜻도 모르는 중국말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이 좀 있었습니다. 워크맨으로 열심히 듣기도 했구요. 곧이어 '일류(日流)'가 살짝 불었습니다. 주변에는 덕분에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매니아들이 생겼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 2012. 1. 31.
난곡 사랑의 집 - 다른 것은 몰라도 저녁 한끼는… 기사를 읽고 가슴이 아파서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우리 딸이 8살이다. 배 고프면 난리가 난다. 그런 또래의 아이들이 도시락을 얻으려고 동생 손을 잡고 사랑의 밥집에 온단다. 이 추운 겨울에. 어린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며 도시락을 얻으러 올까. 난곡 사랑의 밥집 이야기다. 매일 저녁 이런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시락을 주는 모양이다.그런데 재정이 어려워져서 도시락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한다. 기부도 줄었고, 물가도 올랐기 때문이란다. 봉사자들은 "매일 빠지지 않고 도시락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고 말한다. 이들은 급식대상자, 非기초수급대상자(차상위라고 해야하나) 등 다양하지만, 먼 길을 걸어 도시락을 얻으러 올 정도로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한다. 급식이 중단되면 이들은 빈 발걸음을 옮겨야 .. 2011. 12. 13.
홍대 거리의 엄청난 쓰레기를 제대로 치우는 청소부 아저씨들 한달에 한번은 아침에 홍대를 갑니다. 단골 미용실이 거기에... --; 좀 일찍 가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커피를 마시곤 합니다. 이날도 커피를 마시는데... 아침 일찍 홍대를 가면 거리의 쓰레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전날 즐거움의 흔적입니다. 좀 심하다 싶지만, 세계 어디를 가도 홍대와 같은 거리는 쓰레기가 어느정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거리가 그렇게 더러워도 지나는 외국인들은 그렇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종종 쓰레기를 촬영하는 외국인이 있긴하더군요. 하지만 외국인들도 쓰레기를 버리는 마당이니 그들도 뭐라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보도블럭은 보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음식물쓰레기통도 포화입니다. 재활용 분리수거는 잘 되지 않고 있네요. 잠시 후 선발대 아저씨가 와.. 2011. 11. 19.
오가며 찍은 자투리 사진들 본가에서... 딸. 제주에서 찍은 들꽃. 이렇게 꽃의 색이 예쁠 수 있나요? 파란색이 예술입니다. 아이폰으로 찍었는데도 그 색감이 죽지 않습니다. "여기가 아니다!" 덩쿨이 번지를 잘못 찾았습니다. 오르다보니 더 이상 갈 곳이 없네요. ㅋㅋ 나뭇잎에 정교한 무늬을 파놨습니다. 누구의 솜씨일까요? 아! 이 친구 소행이군요. ㅋㅋ 아휴 귀여워라... 색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곱네요. 들꽃의 아름다음...^^ 2011. 11. 19.
인터넷 뉴스 클릭유혹 극복해야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포털 사이트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현란한 뉴스의 제목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클릭을 하고 뉴스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한두시간 후면 기억도 못할 뉴스들을 계속 읽으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좋은 기사도 있지만, 대개 의미없는 기사들입니다. 주변의 친구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어제 본 인터넷 뉴스 중에 기억 나는 것이 무엇이냐고, 심지어 한시간 전에 것도 기억 못합니다. 필요에 의해 집중해서 본 것이 아니라, 멍 한 상태에서 말초신경을 따라갔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 경우는 그런 것 같습니다. 2011년 10월 5일 아침 한 포털사이트의 뉴스 코너입니다. 이중에 읽어야 하는 정보는 가장 .. 2011. 10. 10.
중국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자리 박찬 허재 감독 … 난 이제 허재의 팬이다 2011.9.24. 한국과 중국의 농구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동영상을 봤다. "경기전 중국 국가 연주 때 한국 선수들은 왜 움직였는가"라는 질문에 허재 감독은 "뭔 소리야,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짜증나게"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떳다. 중국 기자들 사이에서 '우'하는 야유가 터졌고, 한 중국 기자는 "Go back home"이라고 외쳤다. 중국기자의 무례함을 보여주는 상황인데, 난 이 장면에서 허재 감독이 "C..X"이라고 아주 찰지게 욕을 내뱉은 것이 그렇게 속이 후련할 수 없었다. 중국인들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할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좋았다. 그 장면에 오히려 웃음이 나왔고, "남자라면 이 정도는 먹여주고 와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2011.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