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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뉴욕 201234

마담투소를 거쳐 일본 기업 광고 많은 타임스퀘어 남쪽 - 2012 뉴욕여행 22 외국에서 밤거리를 다니는 것은 참 재미있습니다. 외국까지 가서 저녁 6시 이후 호텔 방에만 머문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한국에 온 많은 외국인이 홍대 앞을 최고의 관광지로 꼽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입니다. 외국에서 밤에 돌아다니려면 치안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치안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밤에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갑니다. 따라서 '치안'은 앞으로 최고의 관광 상품이 될 것입니다. 최근 치안이 눈에 띠게 나빠지고 있는 한국은 이대로 가다가는 관광에서는 경쟁력을 잃게 될 것입니다. 억지로 관광지 만들고 관광객 유치하기 위해 애쓸 필요없습니다. 안전하면 옵니다. 특히 중국 부자들은 안전한 곳을 선호합니다. 중국 부자들만 제대로 잡아도 수익이 장난이 아닐 것입니다. 힐튼 타임스퀘어는 정말 소란스러운.. 2013. 5. 19.
마음에 쏙 드는 '더 뉴요커 호텔' 잠시 쉬고 야경 속으로.. - 2012 뉴욕여행 21 산책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쉰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은.. 뉴욕여행의 두번째 숙소인 더 뉴요커 호텔(The New Yorker Hotel)은 "이왕이면 뉴욕 분위기 나는 곳에서 머물자"는 생각으로 호텔을 고르다가 어디선가 이 사진을 보고 결정했습니다. 왠지 랜드마크 분위기가.. 그리고 빈티지한 멋. 오.. 방은 빈티지 아닙니다. 뉴욕 호텔의 특징인가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그랬는데.. 냉장고 없습니다. 참고하시길.. 앗! 뷰가.. ㅠ.ㅠ 뉴욕이라는 게 느껴지는 너무 좋은 뷰입니다. 정면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가구도 필요한 애들은 다 있습니다. 이 뷰를 보고, 뉴욕에서는 전망대는 찾아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도 63빌딩 안가는데, 뉴욕에서 전망대 가야하나 고민이 좀 됐거든요. 오가며 뷰를 .. 2013. 4. 21.
동양의 향기가 물씬 풍겨서 조금 재미있는 차이나타운 - 2012 뉴욕여행 20 뉴욕 차이나타운의 맥도널드는 평일임에도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손님들을 유심히 보니 음식을 주문하지 않고 그냥 들어와 앉아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테이블도 지저분해서 아쉬운 대로 우리가 대충 치우고 앉았습니다. 그나마 자리를 잡은 게 다행입니다. 맥도널드는 여행 때 화장실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먹다보니 토마토 캐첩이 부족했습니다. 따님에게 직접 가서 받아와 보라고 했습니다. "플리즈 어쩌고 저쩌고.." 여러 번 연습하더니 내려가서 받아왔는데.. 너무나 대견하여 인증샷. --; 차이나타운 탐방 시작. 한자 간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역적으로는 그냥 거리라기 보다는 말그대로 타운이더군요. 상당한 규모였습니다. 차이나타운에서는 영어없이 살 수 있다는 게 과장은 아닌 듯.. 2013. 4. 21.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스쳐서 차이나타운으로 - 2012 뉴욕여행 19 숙소는 미드타운의 더 뉴요커 호텔(The New Yorker Hotel)입니다. 나름 뉴욕 분위기 나는 곳으로 고른다고 고른 곳입니다. 좀 일찍 왔기 때문에 짐을 벨 데스크에 맡기고 밥 먹으러 나섰습니다. 로어 맨하탄에서 미드타운으로 택시를 타고 가는 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입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더 뉴욕커 호텔 입구. 짐 맡기고 나오는 길. 바로 건너편은 메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 미드타운에서는 에지간하면 고개를 돌리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입니다. 걷는 중에 좋은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더 뉴요커 호텔 전경. 지하철 타러 가는 길. 지하철 역의 디테일. 차이나 타운입니다. 동양인이 많이 보이기 시작. 중국말도 들리고요. 기념품 점. 대단한 .. 2013. 3. 31.
인상 깊었던 아울렛 센츄리21, 그리고 뉴욕의 흔한 아침 식사 - 2012 뉴욕여행 18 아침부터 쇼핑에 나선 날. 뉴요커들의 전형적인 아침 식사를 체험하기로 작정한 날. 일단 목표지는 어설픈 아울렛 대피스(Daffy's)에서 상처입은 나를 달래 줄 센추리21(Century21). 일단 그라운드제로 바로 옆 센추리21 매장의 위치를 확인. 음. 너 잠깐 기다려. 나 아침 좀 먹고. 아. 그 전에 오락가락하는 감기 기운을 다스릴 약을 좀. 비타민C로 일단 다스려볼까. 비타민 사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길 가의 허름한 브런치 가게. 출근 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던 곳. 여기다 싶어서 들어 갔습니다. 기름기 가득한 베이글 구이와 커피. 여러 가지 베이글과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아주 맛났습니다. 지금은 사진만 봐도 침 질질.. 시나몬 베이글 오일 오븐 구이.. 우리나라 어디 하는 곳 없나요 .. 2013. 3. 24.
리틀 이탈리안에서 먹은 이탈리아 요리 "특별하지는 않았음" - 2012 뉴욕여행 17 소호거리에서 리틀 이탈리안으로 가는 길. 원래 걸어갈 생각이었습니다만. 택시를 탔습니다. 지치기도 했고, 시간도 절약하고 싶었고. 택시는 친절하게 리틀 이탈리안 입구에서 우리를 떨궈 주었습니다. 입구는 리틀 이탈리안 답게 생겼습니다. 이탈리아 국기색의 아치가 보입니다. 별로 사고 싶은 게 없는 기념품점. I love my Italian boyfriend 티셔츠가 좀 웃김. 식당가가 시작 됩니다. 이후 계속 식당입니다. 네! 건물은 좁아 보이지만 안쪽에 100개가 넘는 좌석이 있습니다. 짜잔! 식당 빼면 볼 게 없는 리틀 이탈리안! 리틀 이탈리안에서 유일한 감동. 이탈리아 국기색의 소화전. 호객 행위가 극심합니다. 하지만, 애교스럽기 때문에 거북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한국인임을 단 번에 알아보고 한국말로 .. 2013. 3. 24.
듣던 것과 다른 뉴욕의 소호거리. 이제는 오직 글로벌 브랜드만 - 2012 뉴욕여행 16 뉴욕의 소호(SOHO)거리. 제가 너무 늦게 간 모양입니다. 창의적인 예술가들. 아니면 적어도 편집숍. 로컬 느낌이 나는 상품들. 이런 거 없었습니다. 루이뷔통, 프라다, 유니클로, H&M, 망고, 미우미우 … 뭐 그런 순서의 숍들이 쭉 있었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모든 거리는 이런 라이프 사이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임대료가 비교적 싸고, 사람들이 적당이 오는 곳에 창의적인 사업가들, 예술가들이 모여서 집적 효과를 냅니다. 그리고 그들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붐비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냅니다. 사람들이 모여 매상이 오르니 임대료가 오르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중소 사업가와 예술가들이 떠나갑니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들어 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프랜차이즈 음.. 2013. 3. 13.
브루클린에서 지하철 타고 소호 지역으로 - 2012 뉴욕여행 15 브루클린에서 밧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은 미국에서 처음이었습니다. 뉴욕은 지하철이 잘 발달되어 있지만 일단 택시를 제1 교통으로 삼았습니다. 비용보다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중고차 한 대 값을 내고 비행기를 타고 와서 몇 만 원 때문에 한 두 시간을 버린다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브루클린에서 택시를 잡는 게 만만치 않아 보였습니다. 시간을 좀 보내다가 과감히 지하철로 향했습니다. 처음 만난 매표기. 안내를 보며 직관으로 꾹꾹 눌러서 표를 발급받았습니다. 우직하게 생긴 표 발매기. 지하철 내부도 상당히 투박합니다. 출구였는지 입구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아무튼 요란합니다. 썰렁한 내부. 그래도 광고판은 완판 된 것 같습니다. 지하.. 2013. 3. 5.
브루클린 다리(Brooklyn Bridge)를 걸어 건너며 복잡한 생각 - 2012 뉴욕여행 14 많은 뉴욕 여행 책이 브루클린 다리(혹자는 브루클린 브릿지 또는 브루클린교)를 걸어서 건널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보는 맨하탄의 모습이 아름답고, 최근 뉴욕 건너편 브루클린이 놀기 좋은 곳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래 1984년작 영화 의 포스터에 브루클린 다리가 너무 분위기 있게 나온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1989년 영화 도 한 몫 했습니다. 영화와 같은 컨텐츠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건 전세계 사람들에게 지역의 이름을 친숙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뉴욕에 비해 볼 품이 없었던 브루클린이 세계적인 인기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실제 가보면 다소 썰렁한 느낌도 있고, 저 같은 초행자에게는 길도 찾기 어렵고 뭐 그렇지만 더운 날에도 칼 바람이 부는 날에도 이 다리는 "반드시 걸어서 브루.. 2013. 3. 3.
최근 주목받는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에서 본 많은 가게들, 범선 - 2012 뉴욕여행 13 사우스 스트리트(South Street) 항구는 내가 촉을 평소에 세우지 않아서 그런가 잘 몰랐던 곳입니다. 그런데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니 한 번 가야할 곳 같았습니다. 범선, 창조적 예술품, 노천 카페 등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를 표현한 단어는 낭만이 넘쳤습니다. 실제 가보니 2% 부족했지만, 그래도 안 가면 미련이 남고 뭐 그런 곳입니다.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가깝지는 않지만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한 20분? 가는 길에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아, 다 왔군요. 길만 건너면 됩니다. 양쪽으로 주로 의류 매장이 있습니다. 아베크롬비가 인기 짱이더군요. 뉴욕 양키즈 기념품 판매점도 있습니다. 범선. 멋 있는데, 이것으로 대양을 헤치기에는 왠지 불안해 보입니다. 바닷가의 건물로 올.. 2013. 2. 8.
꼭 봐야할 것 같은 뉴욕의 상징 2개: 수소 동상, 트리니티 교회 - 2012 뉴욕여행 12 어딘가를 가든 꼭 들려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뉴욕은 그런 곳이 많아서 들러야 할 곳만 들러도 시간이 훌쩍 갑니다. 일정이 짧으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나도 일정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수소 동상은 꼭 봐야할 것 같았습니다. 찾고보니 아무 것도 아니었지만 바로 앞에 두고 약간 헤맸습니다. 비가 부슬보슬 오는 날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왔겠죠. 일단 뒤에서 찍고 또 앞으로 가서 찍습니다. 인종, 국적을 따지지 않고 하는 행동이 같습니다. 뉴욕에도 적지 않은 중국인 관광객들. 이렇게 아무도 없는 수소 동상을 촬영하기 힘든데, 순간포착.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니까요. 사람들 재미있는 게 자기 일행이 아닌 데도 막 찍어. 줄이 길어서.. 사람들은 빨리 빨리 한 장씩만 .. 2013. 1. 27.
앗. 빼먹은 여행일정… 세인트 폴 교회, 인디언 박물관을 지나서 - 2012 뉴욕여행 11 그리운드 제로와 신축 중인 세계 무역 센터를 지나 원래 트리니티 교회(Trinity Church)를 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는 길에 들르러 했던 월가 수소 동상을 지나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를 어쩔까. 다시 돌아가자니 동선이 어긋나고 안 가자니 앞으로 뉴욕을 샅샅히 뒤지며 돌아다닐 일은 없을 것 같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다리는 무지하게 아프더군요. 여름휴가. 휴양으로 갈 껄.. 후회가 될 정도로 피곤했습니다. 언제나 여행은 조금 더 보고자하는 욕심 때문에 결국 점점 고행이 됩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한 고행. 그런데 지나고 나면 또 이상하게 좋은 기억만 남습니다. 뉴욕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풍스러운 건물. 고층건물 + 고풍스러움이라는 조합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외벽에 이렇게.. 2013.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