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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발리 20013

다양한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 발리의 풍물 - 2001 발리여행 3 흔히 발리를 신들의 섬이라고 합니다. 작은 공간만 있으면 크고 작은 신전(또는 제단)이 있어서 일까요? 섬 전체에서는 폴리네시안 특유의 느낌도 나고, 이슬람, 힌두의 느낌도 납니다. 남쪽 섬 특유의 자유로움도 느껴지지만, 신전 등에서 최소한의 격식을 요구하는 모습에서 엄숙함도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순한 것 같고, 더욱 친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은 현지인들을 무시하는 말을 자주 하곤합니다(이런 분들이 유럽가면 쫄아서 다니죠. 기죽어서..). 하지만, 발리같은 인도네시아 관광지에서는 적어도 그런 말을 삼가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가이드를 자국인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도 인도네시아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관광지 곳곳에는 한국어를 잘 아.. 2010. 7. 9.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유람선 옆에서 스노클링 - 2001 발리여행 2 발리는 휴양지 답게 다양한 놀거리가 있었습니다. 스노클링하기에도 좋고, 풀에서 놀기에도 좋고, 해수욕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바다는 잔잔한 편이었습니다. 날씨도 좋구요. 물론 발리는 일부 해안에서는 서핑이 가능할 정도로 파도가 세다고 들었는데, 저는 경험을 못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배가 떠 있습니다. 일종의 리조트선이라고 해야할까요? 배에는 바다로 떨어지는 미끄럼도 달려있고, 주변에는 사람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망도 쳐놨습니다. 여기서 구명조끼를 입고, 스노클링 장비를 하고 둥둥 떠서 노는 것입니다. 지금 이런 걸 하면 참 싱겁다고 할 것 같은데, 당시에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동남아 바다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발밑에 무지막지한 물고기들이 새롭기만 했습니다. 먹이를 주면 달려는 것도 처음본.. 2010. 7. 8.
디카없던 시절에 방문한 발리 - 2001 발리여행 1 사진첩을 넘기면서 예전 발리여행 사진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필카로 찍은 사진은 대부분 인증샷이었습니다. 멋진 발리 풍경은 잡지에서 보는 것으로 하고, "하나둘셋!"하고 촬영한 인물사진이 대부분입니다. 당시 너무 준비없이 떠나서, 돌아올 때 "꼭 다시 온다!"며 아쉽게 돌아왔는데,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숙소는 그랜드 발리 비치 호텔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변했겠죠? 2001년에는 중상 정도의 무난한 숙소였습니다. 주변 환경이 괜찮고 번화가 출입이 자유로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는 해외여행 초짜였기 때문에 호텔 안에 주로 있었고, 가이드만 쫄쫄 따라다녔습니다. 마지막 날, 시내를 잠시 돌면서 "호텔 담장 밖에 일반 관광지 말고도 이렇게 재미있는 세상이 있다니!"라며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방은 씨.. 2010.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