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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방콕 201119

아쉽게 어긋난 위험한 시장(매끄렁시장) 방문 - 2011 태국 방콕 7 암파와 수상시장 구경을 끝내고 다음 행선지로 생각한 매끄렁 시장(Maeklong Market), 일명 '위험한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히 망했습니다. 시장이 완전 철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특유의 위험한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ㅠ.ㅠ 그냥 대략 매끄렁시장이 어떤 곳인지 분위기만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갈 때는 필리핀의 지프니와 같은 교통수단으로 올 때는 필리핀의 트라이시클과 같은 이용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여기서는 트라이시클을 뚝뚝(tuk tuk) 이라고 하더군요. 관련글 : 예술의 경지에 오른 지프니, 트라이시클, 페디캡 - 필리핀의 교통수단 이런 허무한 모습입니다. 이 시장은 국내 방송에도 많이 소개됐습니다. 인터넷에서 '매끄렁시장'으로 검색을 해보시면 .. 2011. 11. 22.
보트타고 암파와 한바퀴… 모금하는 고교생들, 노래하는 사람들 - 2011 태국 방콕 6 암파와 수상시장 산책을 끝낸 후 보트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서 흥정을 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일행을 꾸려서 타야하는 정기 운행 보트를 탈 수는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우리 가족만 태우고 한바퀴 돌아줄 사설 보트를 섭외해야 했습니다. 어렵지 않게 알아봤지만, 가격이 조금 비쌌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마음 속으로 하는 말이 있죠. 우리가 여기 언제 다시 오겠냐... 과감히 지르고 보트에 올랐습니다. 좀 더 어두울 때 탔다면 주변에서 반딧불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해질녘이라 못 봤습니다. 반딧불을 볼 수 없었던 반딧불투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강변에는 오래된 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용도는 모르겠습니다. 숙박업소 옆에 있는 것으로 봐서.. 2011. 11. 22.
태국 길거리 음식의 천국 암파와 주말 수상시장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 2011 태국 방콕 5 암파와 수상시장은 즐거운 세계였습니다. 안내책자에 담넌 사두악 수상시장과 달리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먹을꺼리, 즐길꺼리가 많아서 1박을 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예닐곱시간. 알차게 보내야 했습니다. 먼저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주제는 먹거리 투어. ㅋㅋ 이렇게 포장된 고기를 많이 보았습니다. 참으로 절묘하게 하나같이 같은 크기 같은 모양입니다. 과일들. 태국산 순대인가요? 이 때는 보고 넘어갔고, 나중에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만두 비스무리한 것. 말린 과일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 마트에도.. --; 게요리입니다. 메추리알 후라이. 사진을 보니 기억이 납니다. 이 집부터 마구 사먹기 시작했습니다. 잘 참았죠. 지금까지... 2011. 11. 21.
방콕에서 밴타고 암파와 수상시장으로 - 2011 태국 방콕 4 호텔에서 나와 BTS SkyTrain을 타고 전승탑역으로 갈 예정입니다. 그곳에 밴 터미널이 있다고 합니다. 봉고차 터미널이죠. 여러 교통수단을 두고 고민하다가 가장 서민적인 것을 타자는 생각으로 선택한 것이 밴입니다. 특히 밴 안에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과 다닥다닥 붙어 앉아야 합니다. 덩치 큰 사람과 앉으면 불편할 텐데... 에어컨은 너무 세게 틀면 싫은데... 어떤 분위기일까... 기대와 우려 속에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의 봉고들. 안쪽의 토일렛(Toilet)을 보니 생각이 나는 어이없는 일화가 있네요. 터미널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여성에게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rest room'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를 모르더군요. 그래서 "안에서 손을 씻고.. 남자, 여자 .. 2011. 11. 17.
방콕 포시즌스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밖으로 진출 - 2011 태국 방콕 3 호텔에만 하루종일 있어도 별로 후회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입니다. 크지 않지만 구석구석 볼 것이 많고 음식도 커피도 맛있고 친절하니까.. 첫날 오전은 호텔 구석구석 보는데 사용했습니다. 포 시즌스 호텔(four seasons hotel)에 꽂혔기 때문에 구경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오래된 건물을 인수해 수리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는데, 좀 복잡한 것 빼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지, 나쁘지 않은 게 아니라 좋았습니다. 제가 왜 이러는지는 앞선 두개의 포스팅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듯. 그리고 나중에 떠나는 날. 이 호텔에서 받은 엄청난 서비스를 생각하면 종업원들을 업어줘도 시원치 않을 정도입니다. 호텔 내 숍입니다. 고가의 골동품 또는 장식품을 판매하는 곳 같았습니다. 마사지숍 같은데, 우리 식구 중 마사.. 2011. 11. 11.
포시즌스 호텔에서 아침 식사 후 산책 - 2011 태국 방콕 2 앞 이야기 : 예기치 않았던 태국여행, 시작부터 엉망 잠은 잘 잤습니다. 이미 호텔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든 상황이기 때문에 잠도 잘 오고, 전날의 아픈 기억도 어느 정도 치유됐습니다. 이제 일요일이라 더 해볼 것도 없습니다. 다만 프런트에 상황 이야기를 다시 하고 혹시 도움 받을 것이 없을지 물어보러 갔습니다. 어제 밤 근무자들은 모두 사라지고, 다른 직원들만 있었습니다. 아.. 그 긴 이야기를 다 해야하나.. 머리에 쥐납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 파일을 빼고 쭉 보더니, 다 안다는 듯 그 다음 이야기부터 하는 것입니다! 이런 다음 근무자가 복잡한 내 상황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새로 싹 바뀐 아침 근무자들도 얼마나 같이 걱정을 해주던지 계속 신세타령만 하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습니다.. 2011. 11. 9.
예기치 않았던 태국여행, 시작부터 엉망 - 2011 태국 방콕 1 어쩌다보니 태국에 몇 일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해에 친구들과 다녀온 일이 있지만 식구들은 가본 적이 없는 나라여서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하긴 저도 방콕은 제대로 구경을 못했습니다. 급히 항공과 호텔을 예약하고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책도 한권 사서 읽고 일정도 짜보았습니다.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와.. 방콕에서도 재미있겠다. 다만 초딩 1학년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클럽이나 바 등 나이트라이프는 절대 즐길 수 없다..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여행의 컨셉은 철저한 휴식과 독서 그리고 산책. 그래서 숙소도 편한 곳을 잡았고, 일정도 편하게 짰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막상 방콕에 떨어지니 가고 싶은 곳이 많아서 휴식은 커녕 허리 끊어지게 돌아다녔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완전히 기진맥진.. 숙소는 포시즌스 호.. 2011.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