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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2

맛집 뺨치는 몰디브 앙사나 이후루에서의 디너 - 몰디브 여행 5 몰디브 앙사나 이후루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식당은 보물창고로 여겨지던 곳이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가서 앉기만 하면 맛있는 음식들이 줄줄이 나오니까 그럴 법도 했습니다. 두번째 날 저녁에 아무 생각없이 식당에 갔는데, 부페가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제대로 된 디너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나오는데, 이런 모든 비용을 사전에 지불한 것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그냥 "이게 왠 떡이냐" 싶었습니다. 사진의 식당은 낮에 본 모습이지만 밤에도 운치가 꽤 있었습니다. 가까이 또는 멀리 보이는 섬에 있는 리조트에서 반짝이는 불빛과 멀리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서 번쩍이는 빛. 비행기. 별과 바닷소리. 호사로운 분위기가 따로 없었습니다. 감자 스프와 빵. 괜찮은 맛집에서 맛봄직한 진한 스프였습니다. 스프를.. 2009. 10. 20.
중소도시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말레공항 - 몰디브 여행 1 지난 8월 23일 저녁. 싱가포르에서 몰디브(Maldives) 말레(Male)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 좌석의 모니터에 보이는 몰디브의 국토는 그야말로 산재된 섬들이 전부입니다. 출발 후 너댓시간이 흘렀을까. 말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신혼여행 온 후배를 만났습니다. 이런 우연이 있나요. 여행일정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을 못하고 선물을 미리 보내놓고 도망왔는데 멀리 몰디브 말레공항에서 만나다니… 제가 싱가포르에서 수일간 머무르는 바람에 일정이 겹치게 된 것 같습니다. "신혼여행도 따라와요?"라는 말에 졸지에 변태가 되었습니다. 선택 리조트도 '앙사나(Angsana)'까지 같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후루(Ihuru), 후배는 '벨라바루(Velavaru)'였습니다. 대합실로 나갔습니다. 앙사나와 반.. 2009.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