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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7

첫 실점하는 순간, 아르헨전은 끝났다 개인적으로는 3-1 정도로 한국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전반 17분 한국의 자책골에서 끝난 것 같습니다. 팬들도 선수들도 자책골은 시나리오에는 없던 장면이었습니다. 그간 축구에 미쳐 수많은 경기를 보면서, '축구는 분위기'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경기 초반에 어이없는 실점을 하는 팀은 아무리 약체와 경기라도 뒤집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얀 백지 위에 "자! 이제부터 명작을 그려보자"는 심정으로 먹을 갈고 붓을 들었는데, 실수로 한 가운데 먹물을 똑! 흘려서 시커먼 점이 생기면 기분을 완전히 잡치게 됩니다. 머리로는 "이제부터 조심하면서 그림을 잘 그려보자"는 생각을 하지만, 무의식에 "이번엔 글렀어"라는 생각이 자리 잡습니다. 짜증이 나고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 2010. 6. 17.
FIFA에서 온 남아공 호텔 취소 확인 메일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해보니, FIFA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FIFA의 남아공 여행서비스 담당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예약취소를 확인하고, 70% 환불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남아공 숙박을 FIFA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거든요. 원래 지금쯤 남아공 상공에서 착륙을 기다리고 있을 시간 같네요. 회사에 일이 생겨서 급하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 남아공에 먼저 가 있는 지인에게 문자를 받았습니다. 문자의 내용은 "니 티켓 다른 사람에게 넘겨도 되니?"였습니다. T.T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를 보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딘가에서 TV로 보게 되었습니다. 전체 비용 중 약 40% 정도 회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언제 다시 남아공 여행계회.. 2010. 6. 17.
남아공 국내선, 숙박 예약 어렵게 끝냈다 - 2010 월드컵 6 남아공 조별예선 3경기에 휴가 20일 필요 - 2010 월드컵 1 남아공을 알아야 계획을 짜든지 말든지 - 2010 월드컵 2 더듬더듬… 남아공 현지의 호텔 예약하기 - 2010 월드컵 3 경기장 주변 호텔 예약완료. 그런데 비행기표는? - 2010 월드컵 4 남아공, 멀기도 하지만 비행기표 예약부터 삐질삐질 - 2010 월드컵 5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와 인천을 오가는 항공권과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요하네스버그와 더반의 숙박은 예약을 이미 끝냈습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힘겹게 예약하는 과정을 대강 소개했는데요…. 그 동안 약간의 정보를 모으느라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더 늦출 수는 없을 것 같아서 귀국날 전까지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방이 줄어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더반에서 조별예.. 2010. 3. 23.
남아공, 멀기도 하지만 비행기표 예약부터 삐질삐질 - 2010 월드컵 5 남아공 조별예선 3경기에 휴가 20일 필요 - 2010 월드컵 1 남아공을 알아야 계획을 짜든지 말든지 - 2010 월드컵 2 더듬더듬… 남아공 현지의 호텔 예약하기 - 2010 월드컵 3 경기장 주변 호텔 예약완료. 그런데 비행기표는? - 2010 월드컵 4 경기장 주변 호텔예약을 끝내고 항공권을 찾아 나섰습니다.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적기는 남아공 노선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들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사용하려면 각 항공사의 제휴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www.skyteam.com)이라는 항공사의 제휴 네트워크 소속입니다.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도 스카이팀인데 남아공 노선을 가진 항공사는 드물었습니다. 제휴관계인 에미레.. 2010. 2. 4.
경기장 주변 호텔 예약완료. 그런데 비행기표는? - 2010 월드컵 4 남아공 조별예선 3경기에 휴가 20일 필요 - 2010 월드컵 1 남아공을 알아야 계획을 짜든지 말든지 - 2010 월드컵 2 더듬더듬… 남아공 현지의 호텔 예약하기 - 2010 월드컵 3 피파의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6월 17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에 요하네스버그(이하 죠벅) 사커시티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가 시작되니까 17일 오전에는 죠벅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날은 죠벅에서 자야합니다. 죠벅이 위험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하루는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아공 다녀왔는데 죠벅에서 하루만 자고 나온다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그럼 총 이틀을 자면 되겠네요. 호텔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2월 2일 오전)에는 아직 많은 호텔들이 객실에 여유가 있었습니.. 2010. 2. 2.
더듬더듬… 남아공 현지의 호텔 예약하기 - 2010 월드컵 3 남아공 조별예선 3경기에 휴가 20일 필요 - 2010 월드컵 1 남아공을 알아야 계획을 짜든지 말든지 - 2010 월드컵 2 남아공에 대한 기초학습이 끝난 후 일단 거칠게 일정을 잡아봤습니다. 그래야 항공권이나 숙박예약 분위기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월드컵은 6월이지만 이미 호텔이 동이 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마음이 급했습니다. 대충 잡은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6일 오전 출발 17일 오전 요하네스버그(죠벅) 도착. 아르헨티나전 관전. 죠벅에서 숙박 18일 죠벅 관광 19일 국내선이용 케이프타운으로 20일 케이프타운 관광 21일 국내선으로 더반으로 이동 22일 나이지리아전 관전 23일 국내선으로 죠벅으로 이동 24일 비행기 탑승 25일 도착 그렇다면 숙소예약은 17, 18일 죠벅, 19,.. 2010. 2. 2.
남아공을 알아야 계획을 짜든지 말든지 - 2010 월드컵 2 이전 포스트 : 남아공 조별예선 3경기에 휴가 20일 필요 - 2010 월드컵 1 한국 대표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예선 일정을 확인한 후에 항공권 확인에 나섰습니다. 일단 웹투어(www.webtour.com) 등 항공권 판매사이트를 확인했습니다. 표 값은 천차만별인데, 왕복 80원대의 싸다 싶은 표는 거의 매진이었습니다. 왕복 150만원 대부터 10장 이하 여유가 보였지만, 휴가 일정에 맞는 표는 거의 없었습니다. 200만원이 넘어가면서 조금씩 나타났습니다. 결국 3명이 700만원 정도 지불해야 그나마 표를 살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채널에는 또 다른 여유분이 있겠지만. 항공권은 대부분 인천에서 요하네스버그로 가는 것입니다. 올 때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벌어지는 더반에서 바로 오.. 201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