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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10

썰렁했던 전통시장(재래시장)과 다시 찾아간 독수리 요새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9 한 곳 빼먹은 곳이 있네요. 전통시장에 갔습니다. 비가 무지하게 오는 날. 몇 곳이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곳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역시 택시를 이용. 약 40분 정도? 꽤 가더군요. 대중 교통으로 가기에는 매우 어려운 곳 같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온통 화학제품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대형 곰 인형이 반기는데요. 이런 인형을 곰 같이 큰 러시아 남자들이 여친을 위해 들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시장 내부 한 눈에 보이네요, 조선족 음식점. 날이 좀 좋아야 활기가 있을 텐데.. ㅠ.ㅠ 시장도 손님도 우중충... 시장은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딱히 볼 것은 없었습니다. 길에서 사먹은 빵은 맛있었습니다. 시장 앞을 지나가는 트램. 일본 트램(http://eastman.tistory.c.. 2014. 12. 31.
어렵게 찾아갔지만 구경에는 실패한 호수와 숲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8 사진은 굉장히 많은데 막상 풀어낼 것은 별로 없습니다. 사진이 다 비슷합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좀 더 내륙으로 파고 들어가서 호수와 숲 등을 보려고 했습니다. 택시까지 대절해서 떠났는데 진입은 불가했습니다. 분홍색 원이 방문하고자 했던 곳입니다. 숲과 호수가 뭔가 태초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대략 이런 풍경입니다. 구글 어스에서 찾은 이미지 입니다. 위성지도를 좀 더 확대하면 외 사진과 같습니다. 저는 분홍색 원까지 갔습니다. 그 앞을 군인들이 가로막았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군사보호구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진입이 불가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택시기사가 설득을 좀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군인 중 상당수 여군이었고, 완전 무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날 아침. .. 2014. 12. 31.
루스킨섬에서 시내로 돌아오는 길(사진 위주)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7 루스킨 섬에서 블라디보스톡 시내로 오면서 촬영한 사진 중 일부입니다. 작은 운하의 조촐한 입구입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를 견딜까 의심스러운 건물들. 차 안에서 운 좋게 루스킨 섬의 해안절벽의 전체 모양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조망 좋은 언덕에 동해를 바라보는 아파트 아파트 단지네요. 블라디보스톡 대교에 왔으니 시내에 다왔습니다. 2014. 12. 31.
블라디보스톡 루스킨 섬(사진 위주)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6 아래 사진은 블라디보스톡 루스킴 섬입니다. 방문지 위치는 링크(http://eastman.tistory.com/1408)를 참고해주세요. 이런 건물이 곳곳에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는 이런 건물이 좋습니다. 이런 건물 한 구석에 책상을 두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커피 마시면서 앉아 있고 싶습니다. 루스킨 섬에는 피요르드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협만이 몇 개 있어서 건너가려면 빙 돌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배가 교통에 매우 유용합니다. 배가 협만을 건너는 장면은 참 낭만적이네요. 바다 옆 작은 집과 멀리 보이는 신작대교 루스킨 대교. 2014. 12. 30.
블라디보스톡 루스킨 섬(사진 위주)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5 아래 사진은 블라디보스톡 루스킴 섬입니다. 방문지 위치는 링크(http://eastman.tistory.com/1408)를 참고해주세요. 루스키섬에서 바라본 블라디보스톡 중심가입니다. 겨우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주택. 운하를 파면서 나타난 지층. 해안 접안 시설. 역시 루스킨 섬입니다. 보고 싶던 것은 바로 이 모습입니다. 울창한 숲과 바다의 면. 줌으로 당겨봤습니다. 왠지 사회주의 어울리는 오래된 건물이 보입니다. 2014. 12. 30.
북한식당 평양관 그리고 젊음의 거리 아르바트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4 루스키 섬에서 다시 블라디보스톡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평양관에 도착했습니다. 택시를 임대한 시간은 한시간 정도 남았지만, 밥 먹는 동안 기다리라고 하기도 애매했습니다.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아저씨 좋아서 입 찢어짐. 많이 지루하셨던 것 같습니다. 평양관 입구. 블라디보스톡의 다른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도대체 영업 중인지 아니면 문을 닫았는지 애매합니다. 밖에서 식당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처럼 간판이 요란한 것도 아니고. 사진에 보이는 기와가 있는 입구의 문을 두 개 정도 힘껏 밀고 들어가니 식당이었습니다. 영업 중이더군요. 뭐랄까.. 밥집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90년대 도심의 주점 분위기? 칸막이 높고 조명 애매하고 그랬습니다. 식사 메뉴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언제 또 와보겠나 싶어서 식사량 생각.. 2014. 12. 30.
블라디보스톡 역과 항구를 거쳐 해양공원으로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6 중앙광장에서 약 30분 정도 걸어가면 블라디보스톡 역이 나옵니다. 꽤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배색도 아주 좋습니다. 베이지색 벽과 짙은 쥐색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들어갈 때 검문이 삼엄합니다. 짐 검사도 하고요. 그리고 그 뒤편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래 철길이 보입니다. 하바로프스크 등 타지역으로 여행할 때는 이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저도 다녀올까 무척 고심했습니다. 역사 건물의 디테일. 문양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천정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벽면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차 매표소입니다. 이 날은 한산했습니다. 열차가 대기하고 있네요. 시베리아 횡단열차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합니다. 아래 사진은 근처의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입니다. 배타고 오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2014. 9. 13.
혁명광장을 거쳐 에르셰니예프 박물관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5 호텔에서 나와 예르세니예프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다시 중앙광장(혁명광장)을 자나야 합니다. 그 옆 연해주 청사 건너에 박물관이 있습니다. 가는 길에 이런 동상이 있더군요. 길거리 음식. 체인점 같습니다. 곳곳에 있습니다. 중앙광장의 동상. 박물관 찾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청사 바로 건너편인데, 건물에 어떤 표시도 없어서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영.. 한참 헤매다가 지도를 믿고 문을 힘차게 밀었는데! 다행히 박물관이었습니다. 휴... 아래 사진은 입장권(수첩에서 찾았는데 아마 맞을 것입니다 --;) 먼저 연해주의 식생이 나옵니다. 자연사 박물관 분위기네요. 올라가니 고대 유적이 나옵니다. 발해의 유적이 아닐까요. 갑자기 영토를 지키지 못한 우리 역사가 아쉽게 다가옵니다. 다시 식생이 펼쳐집니다. .. 2014. 9. 12.
추모공원의 잠수함 박물관, 중앙광장을 거쳐 지역 햄버거 가게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4 2차 대전 추모 공원 아래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꺼지지 않는 불꽃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걸어가면 대포가 나옵니다. 2차 대전 때 일본을 상대로 쏘왔던 대포가 아닐까요? 조금 더 가면 잠수함이 나오는데 잠수함 내부는 박물관입니다. C-56 박물관이라 하더군요.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후에 전쟁 박물관을 따로 갈 계획이 있었습니다. 전시물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중앙광장(혁명광장) 쪽으로 걸었습니다. 해안 쪽 도로인데, 인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굉장히 썰렁한 느낌입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이런 느낌이 많았습니다. 길은 잘 유지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인도가 있다가 끊어지고, 보도블럭은 부서져 있고, 진흙 길이 나오고.. 난리였습니다. 담배 꽁초 대박. 중앙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꽤 넓습니다. 특.. 2014. 9. 12.
준비없이 무모하게 떠난 블라디보스톡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 여행에서 느낀 특이점을 먼저 기록합니다. - 러시아 여성들 셀카 찍을 때 요란하다. 예쁜 티를 내면서 찍는 데, 대체로 덩치는 크지만 그래도 귀엽다. - 서비스업에 종하사는 사람들도 친절하지는 않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공격적인 게 아니다. 그냥 무덤덤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게 더 편하다. 애서 웃을 필요도 서로 친절할 필요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가끔 터지는 웃음이 더 갑지게 느껴진다. - 쓰레기통이 길에 많다. 아주 편하다. ----------------------------------------- 블라디보스톡은 나의 여행 후보지 중 매우 특별한 곳입니다. 회사를 다니며 세계일주를 한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의 도시는 여행의 출발점 또는.. 2014.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