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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9

마닐라에서 보라카이 가는 길, 비행기를 잘못 탔네.. - 2010 필리핀 14 마닐라에 너무 오래 있었나요? 이제 움직일 때가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최종 목적지는 보라카이였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나 리조트는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현지에 와서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마닐라에서 미리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하는 것보다 그다지 싸지 않았습니다. 마닐라 올티가스의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이었습니다. 차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세부 퍼시픽에어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이 항공사는 필리핀 국내노선을 다수 운행하고 있더군요. 비행기 내부는 장거리 버스 분위기입니다. 파란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라 생각했습니다. 보라카이섬 바로 옆에 있는 파나이섬에 도착한 모양입니다. 참 이상한 지형입니다. 끝자락에는 집들도.. 2011. 1. 1.
필리핀 재래시장에서 잠시 본 가난한 필리피노의 삶과 엄청난 환경오염 - 2010 필리핀 11 필리핀 마닐라 재래시장 방문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먼저 열악한 환경에 놀랐고, 오염되어 가는 환경에 또 놀랐습니다. 대개 여행 중 재래시장을 방문하면 즐겁고 유쾌하기 마련인데, 마닐라에서는 힙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오히려 기분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한참 돌아다니다보니, "여행 중에 깨달은 바 있어서 구호활동에 투신했다"는 말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의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다음 포스트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문제를 해결할 재원은 엉뚱한 곳으로 줄줄 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의 속살이 보고 싶어서 찾은 곳은 재래시장입니다. 재래.. 2010. 12. 26.
올티가스 숙소의 아름다운 조망, 그리고 재래시장으로 출발 - 2010 필리핀 10 올티가스의 숙소는 전망 빼고는 별로였습니다. 숙소에 대해 실망한 이후부터 여행 디테일을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현지인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약간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최대한 도움을 주려했지만, 취향이 달랐습니다. 아무튼 올티가스 숙소에서 식사를 하고, 마닐라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올티가스 숙소에서 바라본 오피스가 입니다. 올티가스는 메트로 마닐라 안에 있는 도시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구정도 될 것 같습니다. 만만치 않은 규모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현지인이 추천해준 숙소입니다. 가격은 싼 편이지만, 객실 식사 서비스 등 모든 게 평범합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인터넷에서 골라서 예약할껄 그랬습니다. T.T 중요한 선택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실패할 때가 많습니다.. 2010. 12. 21.
파사이에서 올티가스로 이동, 올티가스의 SM메가몰 - 2010 필리핀 9 인트라무로스, 리잘공원, 마닐라 오션파크 등 마닐라 파사이 지역을 둘러 본 후, 숙소가 있는 올티가스(Ortigas)로 이동 중입니다. 한국어 간판이 눈에 보여 달리는 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했습니다. 전철입니다. 마닐라에서 지프니, 전철, 택시 등 현지인이 주로 사용하는 교통수단을 활용하여 마닐라를 돌아다니려 했지만, 말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았습니다. 이렇게 차 옆을 지나는 전철만 보았습니다. 숙소 가는 길에 숙소에서 심심할 때 먹을 과일을 사기위해 길거리 과일 가게에 들렀습니다. 과일만 먹어봐도 몇 일이 흐를 것 같습니다. 이때 산 과일은 실은 거의 못 먹었습니다. 차분히 앉아서 과일 먹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올티가스는 꽤 번화한 곳입니다. 신도시이고 오피스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SM메가몰이 유.. 2010. 12. 20.
마닐라 오션파크, 화려한 곰치와 순한 상어, 와일드한 상어 - 2010 필리핀 8 마닐라 오션파크는 시설이나 구색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 홍콩인 인질극 참사 이후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이여서 외국인은 볼 수 없었습니다. 패키지 관광객들도 이 지역을 잠시 피해가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관람객은 현지인이었고, 한가했습니다. 넉넉하게 구경할 수 있었지만 제가 마음이 급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강행군을 했더니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는 어찌그리 더운지. 아. 올해 9월이었습니다. 마닐라 아쿠아리움에서 처음 본 곰치류(또는 뱀장어류?) 입니다. 무늬가 아름답습니다. 이 친구들도 무늬가 아름답습니다. 창의적인 디자인도 알고보면 자연 어딘가에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무늬. 참 아름다운 패턴입니다. 눈.. 2010. 12. 18.
필리핀 길거리음식 먹고, 마닐라 오션파크에 입장 - 2010 필리핀 7 참사의 현장을 거쳐 마닐라 오션파크로 향했습니다. 코엑스 등 국내 아쿠아리움 시설이 워낙 좋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볼 수 없던 종을 서너개 정도 보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는 길에 길거리음식을 파는 노점상을 많이 만났습니다. 일일이 들르면서 먹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거 정말 큰 재미입니다. 마닐라 오션파크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아저씨입니다. 꼬맹이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맛있습니다. ^____^ 과일노점입니다. 이것도 망고의 일종으로 들었습니다. 이 역시 맛나더군요. 이번 필리핀 여행에서는 망고를 원없이 먹었습니다. 유혹이 많네요. 튀김인데, 새로워 보이지 않아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각종 포입니다. 필리핀에서도 이런 포를 먹는군요! 오션파크 들어가다보니 옆에 돌고래쇼장.. 2010. 12. 17.
인트라무로스의 포대와 아름다운 건물들 - 2010 필리핀 5 계속해서 인트라무로스 방문기입니다. 인트라무로스는 '성의 안쪽'이라는 의미입니다. 처음 입구 쪽으로 가다보면 성곽이 나오는 데, 그 안쪽이 인트라무로스입니다. 오래된 유럽식 도시라고 해서 전체적으로 유적처럼 관리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금도 사용 중입니다. 들어가는 입구. 성벽과 그 주변의 골프장이 보입니다. 벽 바로 옆에 있는 건물들. 건물 하나 하나 참 아름답습니다. 성벽을 좀 더 따라서 가면... 학술 기관도 나옵니다. 관공서, 성당, 가게, 박물관, 일반 주거지, 학교 등 다양한 용도로 건물들이 사용 중입니다. 여기는 마닐라 기술대학입니다. 성벽을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 갔습니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살짝 미로 비슷한 공간이 나옵니다. 아. 포대군요. 식민지 지배자들은.. 2010. 12. 10.
스페인 식민지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인트라무로스 - 2010 필리핀 4 인트라무로스는 썩 괜찮은 관광지였습니다. 볼 것도 많고, 역사성도 있고, 사진 찍기도 좋았습니다. 치안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각 건물의 이름과 용도를 미리 알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돌아볼 가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못하고 그냥 말 그대로 투어를 했습니다. 좀 아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모든 사진은 아이폰3G입니다. 마닐라성당입니다. 유럽 느낌이 물씬 납니다. 파괴와 복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마침 성당에서는 결혼식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 아름다운 클래식카는 웨딩카였습니다. 유난스런 광택과 빨간 시트가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고장나서 고치고 있었습니다. --; 아저씨들이 꽤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고쳐서 시동이 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닐라성당에서 결혼하는 사람들은 상류층이라고 합니다. 신부가 .. 2010. 12. 5.
동남아 최대 쇼핑몰에서 식사하고 커피도 한잔 - 2010 필리핀 2 SM 몰 오브 아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쇼핑몰이라고 합니다. 한국 여행객에게는 쇼핑장소로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먹거리도 별다를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필리핀 중산층들이 이렇게 사는구나. 젊은이들은 여기를 이렇게 보내는구나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몰 안에는 상점, 극장,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고, 매우 복잡한 구조였습니다. 이 철제 지구본이 나오면 거의 다 온 것입니다. 대형 쇼핑센타가 눈에 들어 옵니다. 몰 2층에 가니 바다가 보입니다. 이 지역은 간척지라 해안선이 단순합니다. 한창 개발 중인 신도시에 있는 대형 코엑스몰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안 식당입니다. 마닐라에 와서 이제 첫 식사를 할 시간인데, 한참 돌아다녔습니다. 이탈리안을 필리핀에서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01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