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천SK21

연고이전 반대 비상대책위 기자회견(2006.2.8) 이전 이야기 : 부천 STORY 프로축구서포터즈연합과 붉은악마가 함께 구성한 연고이전 반대 비상대책위는 2006년 2월 8일 서울 대학로의 붉은악마 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각 프로축구단 서포터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사무실은 연고이전을 감행한 부천SK의 모기업 SK주식회사와 이를 승인한 프로축구연맹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가득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관련자들이 한 명씩 의견을 밝혔다. 먼저 비대위 의장이 발표문을 낭독했다. 이 발표문에는 당시 연고이전에 반대하던 프로축구팬의 의견이 녹아 있다. 그리고 도대체 축구에서 '연고'라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난 지금, SK비난 여부를 떠나 축구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유심히 읽어볼만한 것 같다. 내용이 길.. 2011. 1. 28.
부천FC 서포터 헤르메스의 목동시절 창고 몇개월 전에 부천FC 서포터즈 헤르메스가 사용하는 부천종합운동장의 창고를 포스팅한 일이 있습니다. 부천서포터인 저에게는 서포터 창고는 남다른 기억으로 남는 공간입니다. 아마 모든 서포터가 그럴 것입니다. 그 안을 뒤적이다 보면 거의 10년된 장비들도 나타납니다. 묻어있는 먼지만큼 추억도 장난이 아닙니다. 관련 게시글 : 부천FC 서포터즈 헤르메스 창고이야기 부천SK는 수퍼리그 원년 1983년에 유공 코끼리 구단으로 창단했습니다. 연고지는 서울 인천 경기를 포괄하는 광역연고였습니다. 1989년에 서울을 빼고 인천 경기 연고로 가다가, 1991년에 서울을 연고지로 했습니다. 그러다 프로축구연맹이 1996년에 서울연고 팀을 쫓아내면서 LG는 안양으로 일화는 천안으로 유공은 부천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부천에는 .. 2010. 7. 8.
부천FC 서포터즈 헤르메스 창고이야기 2005년 부천FC 서포터즈 헤르메스의 창고겸 사무실입니다. 부천종합운동장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아래 공간에 임시벽을 설치해 만든 것입니다. 경기장에 있는 만화박물광 홍보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 박물관.. 경기장에 10년정도 다니면서 한번도 가지 않았네요. 당시에는 부천에 부천SK라는 1부리그 프로구단이 있을 때 입니다. 서포터즈 클럽의 규모도 리그에서는 가장 큰 편에 속했습니다. 응원장비도 많았기 때문에 이런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공간은 당시 구단과 시 그리고 시설관리공단 등의 협조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을 때 제가 갔었네요. 겨울 비시즌이 지나고 나면 저 응원장비에서는 끝내주는 향기가 납니다. 그 향기가 뭐랄까.. 축구의 일부라고 느껴졌습니다. 저.. 2010. 5. 9.
팬 찾아 온 부천SK OB 선수들 "불러줘서 감사합니다" 또 역사가 될 사진 한장입니다. 지난 19일 토요일. 날씨가 너무 추웠습니다. 온도는 영하 7~8도 정도였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양발 2개, 내복에 많은 옷을 겹겹이 입었는데도 한기가 몸을 파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경기장은 목동. 추억의 장소이기는 하지만 홈구장인 부천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관중 모집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참가 선수들, 특히 OB선수들의 참가율이 걱정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한두명씩 OB선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윤중희, 김기형, 신현호 등의 선수들이 일찌감치 왔고, 이을용, 유상수 선수도 비교적 빨리 왔습니다. OB 선수들이 10여명 안팎에 머무르고 있을 때, 일정상 참가가 어려울 수 있다던 OB.. 2009. 12. 20.
연말, 부천FC 자선경기가 홍명보 자선경기보다 땡기는 이유 지난해 부천FC OB와 YB 친선자선경기 장면. 당시 윤정환, 윤정춘, 곽경근, 남기일, 조준호, 이용발 등 대부분의 SK시절 선수들이 참여했다. 올해 연말 한국 축구계에는 두 개의 상징적인 자선축구 경기가 펼쳐집니다. 포문은 부천FC의 선후배들이 먼저 엽니다. 과거 부천SK 시절 선수들과 현재 부천FC 선수들은 오는 12월 19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자선경기를 개최합니다. 그리고 12월 25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홍명보 코치가 주도로 유명 축구선수들이 참여하는 자선경기가 펼쳐집니다. 두 경기의 규모와 참가 선수 면면을 볼 때는 당연히 홍명보 자선축구경기가 비중이 높습니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 종목의 특수성과 경기가 내포하고 있는 스토리를 볼 때는 부천FC의 선후배.. 2009. 12. 17.
부천SK는 그때 왜 하필 브루나이에 갔을까? 2008년 여름 휴가를 위해 브루나이에 갔습니다. 식사를 하려고 브루나이에는 한두개만 있다는 한국식당을 찾았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장식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장식장 안에는 부천SK 사인볼이 있었습니다. SK나이츠 사인볼도 있더군요. 왜 항공편도 변변치 않은 브루나이에 부천SK 사인볼이 있을까요?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짐작이 갔습니다. 석유와 천연가스로 먹고사는 브루나이에 SK에너지(구 SK주식회사) 관계자들이 종종 왔을 것이고, 이와 중에 브루나이가 전지훈련을 하기에 적당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SK계열 스포츠 팀들이 브루나이에서 훈련을 했고, 그 흔적을 한국식당에 남긴 것 같습니다. 농구의 경우 브루나이컵 대회가 여름에 개최된다고 하는군요. 식당 안의 사인판에는 삼보농구.. 2009. 12. 12.
2004년 7월 부천SK의 성남원정 2004년 7월 2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치뤄진 성남일화와 부천SK의 경기 티켓입니다. 이 경기 결과는 1-1이었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생긴 티켓입니다. 성남종합운동장은 여러번 갔는데 티켓은 아직 이것 밖에는 보이질 않네요. 시설은 안습이었고 관중도 적은 구장이었습니다. 서포터는 그 수가 오늘날의 일부 K3리그 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금 현재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진이 인증샷이라면 인증샷이 되겠네요. 이 사진은 같은해 8월 29일 성남과 부천의 경기전 장면입니다. 이 경기도 1-1 무승부였습니다. 이상하게 티켓이 있는 경기는 사진이 없고, 사진이 있는 경기는 티켓이 없네요. 지나간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줄 알았다면 좀 꼼꼼하게 챙길껄… 2009. 11. 24.
이제는 볼 수 없는 부천SK의 티켓 두장 2004년 7월 15일 전남전(H) 3-0 2004년 8월 1일 울산전(H) 0-0 앞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티켓입니다. SK프로축구단이 부천을 연고로 할 때 사용했던 티켓입니다. 하나는 2004년 7월 15일 전남과의 경기. 다른 하나는 8월 1일 울산과의 경기입니다. 전남과의 경기는 3-0으로 승리했고, 울산과의 경기는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둘 다 리그경기는 아니고 컵대회였습니다. 하드를 뒤져보니 전남과의 경기는 사진도 있네요. 관중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당시 2002년 연일 흥행을 기록하던 부천SK는 팀 운영이 파행적으로 이뤄지면서 전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덕분에 시즌 중 11경기 무승 곧이어 13경기 무승 등 나락의 길로 떨어집니다. 이 시즌에 컵 대회까지 합쳐서 승리수는 6경기에 불과.. 2009. 11. 19.
게이트 기, 축구클럽의 영광을 표현하는 응원도구 사진은 2002 시즌에 터키로 떠난다며 부천SK 서포터즈 헤르메스에게 인사를 하는 이을용 선수를 환송하는 모습입니다. 어김없이 게이트 기가 있습니다. 지난 1998 월드컵의 개최국이자 우승국인 프랑스에는 ‘개선문’이라는 관광 명소가 있다. 이 개선문은 19세기 초반 나폴레옹이 자신이 주도한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개선문은 사실 일반적인 ‘문’의 역할은 하지 않는다. 개선문에 이어진 담벼락도 없고, 안팎으로 눈에 띄는 차이점도 없다. 다만 나폴레옹이 자신의 영광을 상징하는 도구로 만들었고, 이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따름이다. 이탈리아에도 많은 개선문이 있다. 이탈리아의 개선문의 역사는 고대 로마 공화정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는 큰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돌아올 때 시내에서 개선식을 거행.. 2009.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