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 450년전 무덤에서 발견된 아낙의 편지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와서 보여주세요.” 약 4백50년 전 한 아낙이 죽은 남편에게 보낸 편지가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 일이 있다. 안동에 살았던 이응태(사망당시 31세)의 아내. 아내는 한글로 남편에 대한 사랑을 썼다. 남편이 사망할 당시 이들 사이에는 귀여운 아들이 있었고 아내의 배 속에는 둘째가 있었다. 단란한 가정에 벼락같은 소식. 남편이 둘째의 출산을 얼마 앞두고 병에 걸렸다. 아내는 정성껏 남편의 병간호를 하며 정화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렸다.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을 섞어서 짚신을 만드는 정성을 바쳤다. 이응태의 형 몸태도 동생을 그리는 간절한 심정을 부채에 담았다. 한문으로 된 형의 편지에는 조카에 대한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잘 나타나.. 2009.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