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푸드1 정크푸드 대명사 햄버거, 슬로우푸드로 변신 80년대에는 우리나라에서 햄버거가 오히려 고급 음식이었습니다. 뭔가 특별한 날, 돼지갈비 외식과 햄버거 외식이 서로 경합관계였습니다. 동네(강동구 명일동)에 있던 '훼미리'라는 패스트푸드점은 멀리서 봐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훼미리는 어쩌면 햄버거라기 보다는 핫도그에 가까운 것 같긴 하네요. 핫도그도 고급 음식이었으니, 햄버거는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다 90년대부터 햄버거가 가장 만만한 메뉴가 된 것 같습니다. 00년에 들어서는 만만하다 못해 먹을 때마다 건강이 염려되는 정크푸드로 전락했습니다. 약 10년전. 동네(강서구 방화동)에 이상한 햄버거집이 생겼습니다. 인테리어는 단촐했지만, 썰렁하기 보다는 절제미가 있었고, 메뉴는 햄버거인데 주인장 혼자가 종업원의 전부였습니다. .. 2010.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