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1 '전설의 고향'을 본 아이, "저 언니는 왜 피 질질 흘려?" ← '전설의 고향' 포스터. 난 이것만 봐도 무섭다 난 '전설의 고향' 같은 프로그램은 절대 못 본다. 공포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나에게는 '돈 내고 사서 고생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어쩌다 할 수 없이 공포물을 볼 때는 영화관 천정을 보다가 주변이 환해지면 스크린을 본다. 적어도 낮 장면에서는 귀신이 안나오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내는 공포물 팬이다. 아내 덕분에 난 극장에서 천장만 보다 나온 게 한두번이 아니다. 나를 놀리는 게 재미있어서 더 공포물을 선호하는지 모르겠다. 8월 11일 저녁. TV에서 '전설의 고향'이 방송 중이다. 6살짜리 딸도 엄마 옆에 앉았다. 두 사람의 이해할 수 없는 대화도 시작됐다. "전설의 고향 재미있지" "응. 그런데 저 아저씨 왜 눈이 없어?" 헉… 모르긴 몰라.. 2009.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