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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3

테헤란에서 만난 이란 여인들, "한국이 너무 궁금해" - 2004 이란 2 이 표지판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이란은 다른 아랍 국가와 달리 고유의 언어가 있습니다. 아랍어가 아닌 이란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와 포루투갈어처럼 사촌이 아닐까하는 생각은 드는데, 어차피 둘 다 모르는 말이니… 테헤란의 한 호텔 부페에서 퍼온 제 저녁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글로벌 음식이 많아서 에지간해서는 낯선 음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맛은 뭐 보통. 대략 먹다 말았습니다. 한국인에게 무한 관심을 보이던 이란 여성들. 호텔로비에서 만났는데, 호기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의 교육, 기후, 사람들 모든 게 궁금하다"며 사진 촬영도 흔쾌하게 응했습니다. 옆에는 그들의 남자 친구들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고급 호텔에 식사하러 온 것을 보면 부유층이 아닐까 합니다. 남자 친구들은.. 2010. 4. 5.
테헤란 징크스를 깼던 이천수를 기억합니다 요즘 축구선수 이천수에 대해 그다지 좋은 인상을 갖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중동으로 이적하려고, 어려울 때 자신을 거둬준 국내 지도자와 팀을 속였다는 이야기. 연예인과 사귀었다는 이야기. 외국에 나가서 잇따라 실패한 이야기 등 뭐 하나 우호적인 게 없습니다. 사실 그가 팬에게 실망을 준 적도 많지만, 팬에게 그리고 한국 축구에 엄청난 기쁨을 준 적도 많습니다. 어쩌면 그의 튀는 성격과 행동을 그의 주변에서 누군가 함께 하며 참된 조언을 해주지 못한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지난 2004년 3월 17일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 이 경기를 유심히 본 사람이라면 이천수를 쉽게 내치지는 못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 이천수 한방 '테헤란 신화' 쏘다 당시 경기를 보기 위해 .. 2010. 4. 4.
거대한 회색도시 테헤란의 건조한 거리 - 2004 이란 1 지난 2004년 3월 이란 테헤란에 잠시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엄청난 호기심을 갖고 떠난 길이었습니다. 서방에는 이란이라는 나라가 참 거친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저것을 통해 들은 바로는 이란이 그렇게 숨막히는 곳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테헤란 공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입니다. 초소와 총을 든 군인이 보입니다. 이란이 삭막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다가갔지만, 첫 인상은 역시 삭막했습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통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이런, 이 차들은 뭐랍니까. 낡은 차 전시장을 발불케 합니다. 좋게 말해서 클래식카의 대행진. 프라이드도 보입니다. 이란은 2006년 기준 세계 4위 산유국입니다. 그 막대한 수입은 어디로 가는 것인지. 8위 UAE와 비교를 해도 삶의 질이 떨어.. 2010.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