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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2

사람들은 몇 살까지 살고싶어할까? 오래된 자료를 뒤적거리다가 1998년 녹색연합이 전국 성인 남녀 8백40명을 상대로 실시한 ‘죽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게됐다. 내용을 보니 꽤 재미가 있었다. 먼저 "몇 살까지 살고 싶나"는 질문에는 결과는 61~70살까지 살고 싶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26.2%가 “61~70살까지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좀 달라졌을 것 같다. 평균수명도 많이 늘었으니까. 1백살 이상 살고 싶은 사람은 6%에 불과했다. “81~1백살까지 살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도 6%였다. 71~80살까지 살고 싶은 사람은 22.6%로 나타났다. 51~60살까지 살고 싶은 사람도 9.5%로 비교적 높았다. “50살 이하까지만 살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도 4.8% 있었다 주관식 대답도 있었다. “국민의.. 2009. 11. 2.
450년전 무덤에서 발견된 아낙의 편지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와서 보여주세요.” 약 4백50년 전 한 아낙이 죽은 남편에게 보낸 편지가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 일이 있다. 안동에 살았던 이응태(사망당시 31세)의 아내. 아내는 한글로 남편에 대한 사랑을 썼다. 남편이 사망할 당시 이들 사이에는 귀여운 아들이 있었고 아내의 배 속에는 둘째가 있었다. 단란한 가정에 벼락같은 소식. 남편이 둘째의 출산을 얼마 앞두고 병에 걸렸다. 아내는 정성껏 남편의 병간호를 하며 정화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렸다.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을 섞어서 짚신을 만드는 정성을 바쳤다. 이응태의 형 몸태도 동생을 그리는 간절한 심정을 부채에 담았다. 한문으로 된 형의 편지에는 조카에 대한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잘 나타나.. 2009.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