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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4

프라하에서 빈까지 기차타고 가는 길 - 2006 오스트리아 1 유럽을 돌아다며 느낀 것 중 하나가 녹색 평지가 많다는 점입니다. 교외를 나가면 어떤 나라든지 녹지가 있겠지만, 오스트리아 체코 등 영토가 작은 나라들도 지평선이 보이는 녹색 평지가 있다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공업이 발달한 국가들임에도 하늘은 맑았고, 별도 우리나라보다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프라하에서 빈으로 가는 길도 대부분 녹지였습니다. 가끔 집이 나타났고,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기도 좋았습니다. 다만 매우 무더웠습니다. 열차에는 에어컨도 없었습니다. 섭씨 40도에 가까운 더위를 고스란히 이기며 가야했습니다.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을 통과하 때 쯤 한 아저씨가 옵니다. 방마다 들러서 여권에 도장을 찍어 줍니다. 출입국 절차가 간단히 끝나는 것입니다. 이용했던 열차는 독립적인 룸들로.. 2010. 3. 9.
프라하성으로 가는 길, 카를교에서 맞은 밤 - 2006 체코 3 구시가에서 프라하성으로 가기위한 카를교(Karluv Most)에 가는 길에도 고풍스러운 건물과 동상이 줄지어 있습니다. 모든 건물과 동상이 다 재미나는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을 테지만, 모두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건물마다 저렇게 동상들이 줄지어 서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는 건물 위에 사람들이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순간순간할 때가 있습니다. 다리에 도착하니 프라하성이 보입니다. 수 많은 창이 보이는 것이 참 만만치 않은 공간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타바 강(체코어: Vltava, 독일어: Moladu)은 체코에서 가장 긴 강입니다. 길이는 430 킬로미터입니다. 카를교는 이 강에 있는 오래된 다리입니다. 아마 체코가는 사람치고 이 다리를 가지 않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길이는 약 52.. 2010. 3. 1.
프라하 구시가에서 만난 소나기와 사람들 - 2006 체코 2 관련 게시물 :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고풍스러운 건물의 한국 기업간판 - 2006 체코 1 체코 프라하의 신시가를 벗어나 구시가로 가는 길입니다. 유럽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트램이 여기도 다니는데, 타지는 않았습니다. 걸어가도 크게 먼 거리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날씨는 무지하게 맑았습니다. 온도는 섭씨 40도에 육박했습니다. 2006년 유럽의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구시가로 걷는 길에 자주 만나는 돌길. 이런 골목에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국지풍이 불곤 합니다. 건물도 돌바닥길처럼 고풍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건물에서 전기조명이 튀어 나와 있는 것이 언바란스하게 느껴집니다. 한 건물에 붙어 있는 쇼팽 부조입니다. 이 건물에 쇼팽이 새겨져 있는 이유가 있을 터인데, 알아오지는 못했습니다... 2010. 3. 1.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고풍스러운 건물의 한국 기업간판 - 2006 체코 1 사실 2006년 유럽여행은 독일월드컵 관전의 부수적인 소득입니다. 모든 게 경기에 맞추다보니 여행 준비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별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뭘 알아야 고개를 끄덕이며 다니는데, 아는 게 없으니 전부다 그냥 '오래된 건물'일 뿐입니다. 되도록 사진을 많이 찍어서 돌아온 후에 여행을 복기하면서 새삼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곳이 거기였구나. 알았으면 안으로 들어가 보는 건데…" 이런 식의 후회도 좀 했습니다. 라이프찌히에서 프라하로 가는 길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칸이 흡연칸이라는 점입니다. 덕분에 담배는 신나게 피울 수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곤욕이었습니다. 내가 피는 건 좋은데, 남이 피는 것은 참기 힘드니까요. 게다가 금연칸에 탄 승객들이 수시로 와서 담배를 피는 바람에 늘 연.. 2010.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