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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7

도쿄 한복판에서 반했던, 그래서 바로 구입한 그림 2010년 겨울 일본 도쿄에 갔을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그림 하나를 보았습니다. 지구의 동물 중 많은 종이 횡으로 서서 천천히 나오는 모습입니다. 저는 그 그림을 보고 상당한 압박감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마치 "인간들아 지구가 너희들 것이냐. 왜 우리를 죽이느냐. 함께 살자"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한참 그림을 바라보다가 결국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의외로 만만치 않네요. 이때 그림을 두개 샀는데, 하나는 공룡들입니다. 위 사진은 공룡입니다. 지금 방에 있는 그림입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그림을 갖고 액자집에 가서 코팅을 했습니다. 그냥 달력 재질을 어찌 그리 비싸게 받았는지.. 아무튼 지금도 가끔 이 그림을 보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합니다. 2012. 1. 5.
상어가 어장을 망친다? … 너무나 인간 중심적인 잔인한 발상 요즘 제주에는 상어떼가 방어 어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보도한 MBC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리포트 내용이 너무나 인간 중심입니다. "어민들에게 상어떼는 그야말로 골칫거리. 모처럼 형성된 방어 어장이 엉망이 됐습니다." "바다의 폭군 상어떼 출현으로 제주도 황금 어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은 그냥 팩트가 아니라, 가치 판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민들에게 상어는 생업에 지장을 주는 골칫거리가 맞습니다만 어장이 엉망이 됐다고 말하는 것은 인간에게 치우친 관점이 아닐까요? 상어는 살기 위해 방어를 잡아 먹은 것입니다. 상어 입장에서는 인간이 상어의 방어 어장에 나타난 골칫거리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 인간은 골칫거리 이상입니다. 사진처럼 최후를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상.. 2011. 11. 25.
멸종하는 동물들 … 그들의 마지막 순간 책 에서는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Bradley Trevor Greive의 중 한 구절을 소개했다.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했다. 멸종 위기의 종들에게 있어 우리는 그들의 가장 큰 적이자 유일한 희망이다. 이 경이로운 생명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며 언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싸움에 뛰어들지도 않을 것이다. 유예를 간청하지도 않을 것이다. 작별인사를 하지도 않을 것이다. 소리 내어 울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사라질 뿐이다. 그들이 갔을 때, 고요가 남을 것이다. 그리고 정적이 감돌 것이다. 그리고 빈 공간이 남을 것이다. 그 어떤 말도 이를 바꾸지 못할 것이다. 그 어떤 행동도 그들을 다시 되돌아오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토록 많은 삶이 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오늘 우리가 내린 선택은 세상의 .. 2011. 11. 9.
동물에 대한 감정이입이 시작되었다 - <동물권리선언>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種의 다양성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종의 보존 여부는 바로 환경의 건강함을 측정하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집어든 책이 이다. 신문의 서평을 볼 때는 무척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읽고 보니 조금 재미있다. ㅎㅎ 저자는 마크 베코프(Marc Bekoff). 동물 관련 책을 꾸준히 저술 중인 생태학, 진화생물학 교수란다. 제인 구달과도 공동작업 했다니 꽤 되는 사람인 것 같다. "나는 북극곰 한 마리와 그 새끼가 물 속으로 가라 앉으면서 '빙산이 어디로 가버렸지?'하고 의아해하며 느꼈을 걱정과 두려움이 느껴진다." "우리는 또 물고기들이 뚜렷한 개별성을 가지며, 새들은 나중에 먹을 식량을 비축하고 침팬지보다 도구를 만들어 이용하는 데 더 정교하다는.. 2011. 11. 9.
샥스핀은 절대 먹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최근 를 보며 상어 지느러미를 자르는 비참한 장면을 보고 처참함을 넘어 분노를 느꼈습니다. 의 상어 비하는 불쾌했습니다. 샥스핀 요리의 천국 홍콩에서도 양식이 있는 사람들은 샥스핀을 거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종의 다양성은 바다에서도 중요합니다.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상의어 개체 수는 바다의 건강, 나아가 지구의 건강을 좌우하며.. 결국 인간의 생존에도 영향을 줍니다. 상어를 학살하고, 어줍잖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상어와 공생하여 지구를 보호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 더욱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상어 종류의 3분의 1이 멸종 직전이라고 합니다. 생물의 다양성의 감소는 곧 인간의 종말이 다가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바다의 포식자 상어의 멸종은 곧 바다 생태계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물론 상어뿐 아니라 모든 .. 2010. 8. 25.
3D영화 오션월드, 상어를 지나치게 비하하는 불편했던 내레이션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실망도 컸습니다. 워낙 바다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바다 생물의 멸종소식에 안타까워했던지라 이런 영화는 꼭 가족과 함께 돈주고 보려고 했습니다. 이미 도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3D가 아니어서 아쉬웠는데, 바다세계를 3D로 보여주다니! 기획의도는 너무 좋습니다. 이런 영상을 보면 누구나 바다와 환경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고민이 환경을 위한 실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의 신기한 이야기는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또 어떤 꼬마는 장래희망이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단 영화를 보면서 계속 든 생각이 내레이션이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상어에 대한 비하가 지나칩니다. 영화 내내 상어가 여러번 등장합니다. 그때마다 예의.. 2010. 8. 15.
기본적 일정 '핵심체크' 일본 여행, 하지만 배울 점도 - 2007.11. 일본여행 1 기억이란 참 부질없습니다. 컴퓨터를 뒤적이다보면 내가 언제 어디에 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던 것들이 버젓이 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2007년 일본 도쿄에 갔던 흔적을 찾았습니다. 회사 사람들과 뭉탱이로 갔던 길이었습니다. 가이드와 버스도 있던 여행이었지만 일정은 우리가 알아서 짰던 여행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땅과 바다는 언제나 경이롭습니다. 일본도 참 산세가 험하네요. 구름들은 실수로 군데군데 뭉쳐버린 순두부 같네요. 곧 구름이 잔뜩 나타났습니다. 저런 구름에 뛰어 내리면 푹신푹신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당연히 밑으로 쑥! 빠져버릴 텐데. 도착 후 짐을 푼 다음에 일본 왕궁으로 갔습니다. 황궁이라고 하지만, 글쎄요. '황'보다는 '왕'이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앞 공원에.. 2009. 12. 22.